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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MIC
우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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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3 12:03:41

너는 너 힘든 것만 생각해
난 나름대로 괜찮게
받아주는데도 "왜 그래?"
하는 답장이면 난 조금 서운해

솔직히 그렇잖아 나도 힘든데
술로 매일밤 위로하잖아 근데
어떻게 너 자신만 그리 생각해
내 생각 했단 헛소린 작작해

나름 꽤 난 노력했어 대단하게는
아니지만 올라가는 계단
처럼 뒤는 돌아보지 못한체
갔지 돌아오면 사올게 네 집 한채

아직 기억해 저번에 네 생일 케이크
뭐 사갈지 몰라 전화했는데 손목을 긋는단 소리에
놀라서 뛰어갔지 "생일이면 뭐하냐고 사는게 의미가 없다고" 눈물로 지내던 밤

내려가 그저 놀이터 그네에 멍하니 앉아서
머릴 쓰다듬어줄때가 엊그제같은데
이제는 멀리왔네 잘못된건 없는데
남친이 나라서 조금 미안하기도 해

하늘에다가 기도해 제발 행복해달라고
너랑 나의 원하는 삶은 방향이 달라도
울부짖고 기도해 내 성대가 말라도
이것뿐이라서 병신 시발 못난 놈이라서

나름 꽤 난 노력했어 대단하게는
아니지만 올라가는 계단
처럼 뒤는 돌아보지 못한체

갔지 돌아오면 사올게 네 집 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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