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owning with your heart

넌 여전히 잘 지내니 

어 그래 보여 넌 여전히 이쁘고 멋지지

그 좋은 마음씨도 변함없길 바래 

물론 모든 것은 너의 자유지만 

가급적이면 너가 행복 속에서만 살았으면 해

가끔씩 너의 이름을 불러보게 되는 내 자신을 이해할 수 없어

글 줄이나 쓸 줄 알지 사실

부도 명예도 없는 내가 너에게 어떤 행복을 보장할 수 있겠어 

아무것도 할 수 없지 그래서 감히 말할 수가 없었어 잡을 수도 없었어

아마도 그래 어쩌면 이번 생에선 닿을 수 없을 지 몰라

내 작품도 단 한번의 빛조차 보기엔 너무 힘들단 걸 알아

아마 네 황홀함에 내 눈이 멀었던 거지 그래 거리감을 잃었지

우리의 거리는 그래 그 거리 딱 이 정도의 거리

말을 할 순 없지만 표현은 했던 그러나 손잡을 순 없는 

그저 언젠가 문득 바람 일렁이는 날에 드는 추억들이

나쁘지 않은 기억이면 돼 그 정도면 돼

사랑이란 게 단 두 글자라는 게 참 신비해

너에게 붙일 수 있는 찬사는 천 단어도 넘을텐데

이걸 어떻게 이 두 글자로 형용할 수 있단 게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나을 지 몰라

내가 다 언급했다간 내 입이 아플테니까

널 두고 차마 발길을 떠날 수 없을 테니까

가볍게 내 마음을 돌릴 수 없을 테니까

단지 사랑했었다는 다섯 글자로 내 마음을 지울래

새벽이면 찾아와서 날 가라앉게 하는 그 무게를 지울래

I'm drowning with your heart

I'm drowning  

I'm drowning  

사실 너가 행복했으면 해

아니 어쩌면 아주 조금씩은 아파했으면 해

가끔씩은 날 떠올려봤으면 해 

늘 바쁜 와중에도 한번씩은 생각이 났으면 해

시간이 널널할 땐 가슴이 아려와서 한번쯤 펑펑 울어도 봤으면 해

아니야 우리 인연에 대해 그렇게 아픔을 느끼는 건 나로 족해 

아니야 너가 때로 날 그리워했으면 해

아니야 너가 모든 걸 잊고 그대로 멋지게 살아갔으면 해

널 처음 마주친 그대로. 이쁘고 멋졌던 그대로

지금도 멋진 것 같아 너의 인스타를 가끔 스칠 때면 말야 

아니야 어쩌면 가끔은 들어가 보게 되는 것 같아

아니야 나는 모든 걸 잊고 잘 살고 있어 

아니야 나는 가끔씩 내 심장이 없는 듯 살고 있어..

아니야  그저 아니야. 우린 서로 아니야. 

그래 난 널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그래 우린 서로 너무 잘 알고 있지

아니야. 그저 아니야. 무조건 아니야..

잊고싶어. 차라리 너를 완전히 잊고 싶어.

아니 곁에 있고 싶어. 너가 온전히 날 원했으면 해

아니야. 그저 아니야. 무조건 아니야..

난 그저 고개를 저으며 이 새벽이 지나가길 기다려

잠은 도무지 오지 않지만 그저 하염없이 기다려

우울하고 싶지 않아 시킨 martini 하나에 내 마음을 적셔

영혼이 말랑말랑 해질 때까지 그저 술잔에 나를 기대 

한 때는 너가 나에게 오는 것만 바랬었지 huh 그것도 사실 

지금의 내 바람은 널 잊는 것 널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 것

그렇지만 또 널 우연히 마주치는 것 그저 우연히 머쓱하게 웃는 것

그리고 네 미소를 다시 마주하는 것 하지만 어쩌면 싫어

슬프게 웃거나 억지로 웃게 되는 건 싫어 내맘이 너무 아플 것 같아

하지만 내가 원한대로 되는 건 아니겠지 네 연락 한 통조차

모든 건 네 맘대로니까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아냐 하지 않을래 건넬 수 없어 it's nothing 그저 넌 여전히 

이쁘고 멋있고 행복했으면 해 그렇지 않으면 

널 두고 차마 발길을 떠날 수 없을 테니까

가볍게 내 마음을 돌릴 수 없을 테니까

단지 사랑했었다는 다섯 글자로 내 마음을 지울래

새벽이면 찾아와서 날 가라앉게 하는 그 무게를 지울래

I'm drowning with your heart

I'm drowning  

I'm drow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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