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apshot (prod. Eric Godlow Beats) - 쎈톡 // 튜닝의 끝은 순정이다

V1

난 담고싶어 나의 삶을 자연스럽게
내가 써야만했던 가면들도 여전히 옆에

남았지만 이젠 그것조차 나란걸 알기에
자책보단 가끔 가면극을 즐기곤하네

니글니글 세상에 매일 담백 바라 난
대충대충말고 내가 바라는 건 자세함

내가 살고픈 건 나라는 그 사람자체야
걱정들에 머리 아플 때 걍 잠을 잘래 난

내 벌어진 앞니 찰칵, 성과가 없는 창작
지루한 일상이 장작, 열등감 질투심 빵빵

하지만 이게 나라서 빼놓지 않고 담아
난 멋짐 없어도 돼 , 억지 걷어둘래

난 그냥 내 모습대로 걷고 적고 싶고
힘들 때는 욕지거리하며 술이나 푸고 싶어

난 그냥 내 모습들을 담아두고 싶고
그 모습들을 추억하면 따뜻했음 싶어

Hook)x2

난 남기고파 진짜 나의 모습을
안 남기고파 담백한 내 소스를
바보같은 표정들이 좋아
촌스러운 모습들을 담아낸 내 손가락

V2)

난 자랑하고 싶지 않아 바라보고 싶어
뭔갈 꾸며내기 보단 점점 줄여가고 싶어

날 가려내기 보단 다 보여주고 싶어
작은 시간들도 따뜻하면 망각없는 기억

나에 대해 세워뒀던 어렸던 내 기준을
송두리째 바꿀거야 뽑아버려 기둥을

이제 더는 들지 않아 껍데기의 시중을
마음대로 정할거야 내 하루의 기분을

내 사진에 금목걸이 반지하나 없어도
성공한 래퍼들 중 아는이 하나가 없어도

난 충분히 많은 것을 겪을만큼 겪었고
나를 담아낼 때 만은 부끄러움이 없었어

날 수학처럼 증명하긴 싫어
공식속에 갇혀있기엔 삶은 너무 길어

밤 공기 속에 코콜이도 담아두고 싶어
나른한 오후의 지루함도 담아두고 싶어

Hook)x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