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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이크

김오늘 - LE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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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5 02:25:30

 
찍어주면 좋겠어 지금의 나를

햇빛은 비추고 바람 부는 
강 근처를 거니는 자전거는 
혼자라는데 아쉬움을 품고 있지만은 
계속 달려가고 있어 
허벅지는 아파 오고 있지만은 
쉽게 오지 않아 이런 순간들은 
활력소를 주는 
주스 같은 거지 
나는 마실 거야
크게 노래 켜 
지났어도 투애니원 
내겐 살아있는 거지 
네겐 잊혀졌어도
이제 내 말 알아들어? 
나도 에이톤 트럭처럼 
갖다 박고 싶었지만 
들어맞지 않는 걸 
끼울 생각 없어
뒷전으로 덮어 
버린 먼지 쌓인 것들
전부 꺼내 털어 
보면 몇 가지의 기억들이 남지 
여전하게 내 뒤에 발자국 남기에

hello 오늘 어땠어 ?
나쁜 기억들은 조금만 갖고 전부 지워버려
조금만 갖고 지워버려
조금만 갖고 지워버려

몇 개 가르쳐줄게
우선은 담아놓길 바라 텅 빈 네 맘에 
가끔은 인터넷에 너무 집중해서 
자신보다 허상들을 더 사랑해
oh no 준비돼있어
내 영혼에 대해서 
제일 잘 아는 건 
자신밖에 없어 
오직 나를 위해서 
조금 돌아가는 것도 
견뎌낼 만한 거지 
이 과정에 있어
뺏기고 베끼고 뺏어 
그런 것들에 나는 너무 질렸어 
증오와 담쌓고 팔로워로 지내 
물론 분노는 세게 나를 만들어주곤 해 
yeah 계속 이어가고 싶어 
맑은 하늘 아래 페달 밟어 
목적지도 없어 가자고
이대로

hello 오늘 어땠어 ?
나쁜 기억들은 조금만 갖고 전부 지워버려
조금만 갖고 지워버려
조금만 갖고 지워버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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