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 many things.. too many rhymes..

 
  106
2020-03-30 04:15:32

 

많은 것이 지나갔고 많은 것을 얻었지 지금에

와서야 말하지만 난 아무것도,

원하지 않았던 삶이라고 부르기엔 조금 민낯

드러나버린 속내를 비춘 것도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치 않아, 그저 인간이니

인간으로 태어나서 인간으로 죽는걸

부끄러워 할만큼 난 멍청하지 않지만

때론 그게 필요할 만큼 날 멍청하게 만드는


이 세상이 너무 싫어서 넌저리가 나지

근데 결국 답은 수긍이라 머저리가 나지

이제 이 트랙 위에서는 절대 거절하지 않지

너와 나의 연결고리, 이 곡 위에 새기지


그저 내 걸 하면 될까 하는 막연한 생각

그게 산산히 부서져가는 이 한심한 내가

언젠가 돈다발을 통장 안에 쑤셔넣고

돈 걱정 없는 삶을 과연 살 수 있을까?


//


too many things, and too many rhymes

too many things, and too many rhymes

too many things, and too many rhymes

too many things, and too many rhymes


//


많은 것이 지나갔고 많은 것을 얻었지

근데 왜 내 발치에 채이는 것들은 전부 값진

것이 없는 건지 생각해도 답은 결국 없지

인생의 밑바닥이지만 나는 행복해 아직


그러니 오늘도 약 4알을 삼키고 잠에 드네

내 생활은 야행성, 밤에만 난 깨있네

잡혀버린 약속 시간에 일어나지 못해 나는

결국 밤을 새고 내일 병원같은 곳에 가


의례적인 질문들과 서류 몇 가지를 건네고

웃으면서 보내고 택시 안에서 표정을 굳히겠지

그리고 결국 그걸 반복하는 이 삶을

언젠가 바꾸겠다는 다짐만 반복하지


의지박약이란 말로 나를 설명할 수 없게

더욱 강인한 의지로 내 두 손을 움켜쥐어

이건 진짜배기 아닌 한낱 가짜 래퍼 놀이

하지만 언젠가 될 수 있겠지, 진정한 진짜배기가


NO
Comments
아직까지 남겨진 코멘트가 없습니다. 님의 글에 코멘트를 남겨주세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