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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역 (Danyeok) - Disappear Prod. nᴀ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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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17 17:43:42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verse

 

술에 적당히 젖으면 역시나 아주 기분이 좋네
달이 붉어 길 잃을 염려 없는 밝은 어둠에
블루스와도 같은 슬픈 음악에 춤추네
청승맞게도 이미 사람들은 떠나고 없는데

 

어디로 가버렸나 사실 나도 잘 몰라
분명 금방까지만 해도 있었던
같은 풍경 또 같은 그림이였을 건데
이젠 홀로 길을 걷네 왜 이렇게 되고만걸까

 

그렇게 영원할 것 처럼 곁을 지켰던 많은
아니 이제와 보니 그리 많지 않네
그게 아무튼 그때의 내겐 전부였어
아무리 보잘것없이 작다고해도

 

커다란 의미가 있다면 고해로 나마
뒤늦게 난 중얼거리지만 변하는건 아무것도
혹시 만약 이젠 훌쩍 커버려 넌 괜찮다며
작별인사 하는거라면 내 대답은 그렇지 않아

 

항상 끌어안고 잤던 베개가
움푹 패여질 때까지 놓지 않았지
무의식적으로도 내가 진정 원했던건

 

verse

 

무엇이였을까 알면서도 구태여 한마디
고민하는 모습이 좀 있어보였나 가당치도 않지
그냥 단지 하고싶은 거야 얘기를 누구라도 좋으니
있음 말 좀해봐 들릴거 아냐 이 소리있는 아우성이

 

점점 옅어지기만 하는 의지가 말해 그만하면 됐잖아
나를 좋게 타일러 체념하라 이거지 뭐
포기 아닌 선택 넌 충분하잖아 일당백
그렇게 접어든 홀로서기 혼자 왔다 혼자 가는거지

 

뭐 인생 별거있나 애늙은이 척을 하면 좀 달라질까
이 앞은 아주 선명해 오래전에 버린 티끌까지 보이네
좀 내비두면 태산이 되어
지친 내 등을 위로해줄까 날 꽉 받쳐줄까

 

결국 원점이네 극단적인 선택하기엔 세상의 아름다움과
녹슨 신념들이 가득한 무수히 많은걸 흩뿌려 놓은 밤
아무래도 좋다 생각해 이젠 편히 보내줄때가 된거 같애
이럴바엔 으스러지는 고통에 몸도 마음도 일그러지네

그리고는 아무도

 

outro

 

곁을 지켰던 많은
아니 이제와 보니 그리 많지 않네
그게 아무튼 그때의 내겐 전부였어
아무리 보잘것없이 작다고해도

 

커다란 의미가 있다면 고해로 나마
뒤늦게 난 중얼거리지만 변하는건 아무것도
혹시 만약 이젠 훌쩍 커버려 넌 괜찮다며
작별인사 하는거라면 내 대답은 그렇지 않아

 

항상 끌어안고 잤던 베개가
움푹 패여질 때까지 놓지 않았지
무의식적으로도 내가 진정 원했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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