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tlee - 인사 (prod. flowers in nar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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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1-20 23:29:26

나는 떠날게 네게 쓸모없는 존재가 된다면

네게 아무 도움 안 되고 자꾸 해만 된다면

더는 이 세상에 없을 거야 재가 된다고

별로 슬퍼하지 않아도 돼 혹시 내가 없어도


나는 떠날게 네게 쓸모없는 존재가 된다면

네게 아무 도움 안 되고 자꾸 해만 된다면

더는 이 세상에 없을 거야 재가 된다고

별로 슬퍼하지 않아도 돼 혹시 내가 없어도


글쎄, 어떤 기분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땐 외롭고 쓸쓸하겠지 생각했네

그게 마음대로 되진 않겠지 그리 쉽게

그냥 먼 곳으로 잠시 여행 갔다고 생각해


꽃이 지고 난 뒤에 잎이 보이듯이

언젠간 알아주겠지 내가 쓴 음악도

세상의 모든 색깔을 잃어갈 때 눈이

적었던 가사들도 멈추겠지 음악 속


유연하게 휘어지는 기억

그 기억들로부터 연기처럼 멀어지고

손에 움켜쥐려고 해도 모래처럼 흩어져

앞은 깜깜하고 뿌옇네 시야가 흐려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느려져

세상은 정지한 듯 고요하네 음소거

떠오르지 않네 어떤 무엇을 그려도

아무 소리 없네 어딘가에 외쳐도


아무 말도 없이 그냥 안아줘

하고 싶은 말이 속에 많아도

혹시 지금 당장 눈을 감아도

아무 말이 없이 그냥 안아줘


어디론가 갑자기 사라져도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아줘

하고 싶은 말이 속에 많아도

아무 말도 없이 그냥 안아줘


나는 떠날게 네게 쓸모없는 존재가 된다면

네게 아무 도움 안 되고 자꾸 해만 된다면

더는 이 세상에 없을 거야 재가 된다고

별로 슬퍼하지 않아도 돼 혹시 내가 없어도


나는 떠날게 네게 쓸모없는 존재가 된다면

네게 아무 도움 안 되고 자꾸 해만 된다면

더는 이 세상에 없을 거야 재가 된다고

별로 슬퍼하지 않아도 돼 혹시 내가 없어도


자랑스러운 아들이 처음 됐을 때

난생처음 음악을 접했을 때 기뻤었네

나의 고향과 우리 집의 방 냄새

무언가를 하며 샜던 밤 그리고 아침의 해


엄마가 해주신 맛없는 김치찌개

부딪혔던 소주잔의 소리와 술 냄새

처음 피워본 담배

사랑도 해봤네

아빠와 함께 탔던 스케이트 잊을 수가 없네


그리울 것 같아 기억 추억 모든 게

슬프지만 결국 잊혀 질걸 조금씩

사라져 시간들은 이제 한 조각씩

멀어지네 다시 연기처럼 저 멀리


나는 떠날게 네게 쓸모없는 존재가 된다면

네게 아무 도움 안 되고 자꾸 해만 된다면

더는 이 세상에 없을 거야 재가 된다고

별로 슬퍼하지 않아도 돼 혹시 내가 없어도


나는 떠날게 네게 쓸모없는 존재가 된다면

네게 아무 도움 안 되고 자꾸 해만 된다면

더는 이 세상에 없을 거야 재가 된다고

별로 슬퍼하지 않아도 돼 혹시 내가 없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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