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역 (Danyeok) - 12pm Prod. 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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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1 17:31:37
verse
내겐 아침은 일러 점심쯤되니
멍해진 사고가 돌아가기 시작해
겨우 이거밖에 안됐나 뭐 그런 생각 집어치운지 오래
덜하면 덜했지 괜찮잖아 모레쯤 지난것도 아니고
그 덕에 살아숨쉬는 많은 생명들이 있잖아
개중에 하나쯤은 좀 느즈막히 일어날수도 있는거잖아
삼시세끼 꼬박 먹었으면 됐지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이 그래
그렇기에 더 비대해진 내 팻함 다른 말로는 배짱
정오를 넘긴 지금에서야 나 스타트를 끊네
시덥지 않은 문제 때문에 얽히기는 싫어
그때 좀 잘했다면 이봐 그런 가정에 의미 없다고 했던건 누가
잠시 이쪽에 앉아봐 스타일 구기면 좀 어때
열만 뻗치다 바싹 익어버린
치킨 게임보다 낫지 항상 템포를 지켜
내 간식거리 사러 마트로 가는길
11시 반 문닫기 직전이지 설치는건
가끔 나오는 텐션으로 족해 허기진 마음이래도 언젠가라며
웃긴 소리 해대는걸 보니 이제 그만
들어가 볼때가 된거 같아 무의식 속엔
어떤 일들이 있을지 나는 당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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