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무드
오랜만에 녹음했습니다 ㅎㅎ
https://soundcloud.com/refineshine/nov-2019-master
Beat by Beatowski
굽이진 길을 따라가는 나그네
어제 꾼 나의 꿈은 너무 쌔끈빠끈해
그렇지만 난 요새 너무 바쁘네
밀린 일을 처리하랴 머리가 아프네
헐레벌떡 뛰어가는 숨이 가쁘네
노련한 적들에겐 모든게 너무 가뿐해
한 푼의 시간을 벌기 위해 빠르게
젖먹던 힘까지 짜내서 내 영혼을 나르네
바르게 자라만 달라던 옛 어른들의 말씀은
어느덧 시간이 지나서 다 지워져버렸네
미련을 비워내 쐬는 바람은 시원해
끝내 자유를 믿었네 내일은 다르길 빌었네
나 쉬고있지 않지만 또 쉬고싶지 않아
착각은 항상 버릇된 나태함에서 오니까
먼발치에서 나를 지켜보는 것 쯤은
나이 먹고나서 해도 늦지 않았을테니까
내일은 돌지않아 돌고있지 않아
삶의 무게추는 계속 줄어드는 방향
새로이 맞이하는 아침의 향기와 커피
눈부신 햇살아래 살아있음을 느끼지 x2
어 뭐 잘 될거라 믿었어
막연한 생각에 내 감정을 실었어
사실은 오지 않을거란 의심이 들 땐
불행의 눈을 피해 다시 잡았던 볼펜
평범한 친구와 느껴지는 거리감
난 자꾸 앞을 봐야할 때 또 옆을 봐
나는 왜 이럴까
자책골을 넣은 선수처럼
바닥에 널브러져
아무렇지 않게 뺑이치는 하루
나를 보고 뭐라 할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바둑판을 떠난 이세돌
랩 안하는 블랙넛
내가 살아 숨쉬는 이유는 대체 어딨어
어 뭐 찾아보면 있겠지
어 뭐 살다보면 알겠지
그 때 까진 그저 반짝이는 것들을
쫒아가는 척하며 부지런히 걸을게
내일은 돌지않아 돌고있지 않아
삶의 무게추는 계속 줄어드는 방향
새로이 맞이하는 아침의 향기와 커피
눈부신 햇살아래 살아있음을 느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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