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날의 겁~~~ 절절~~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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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16 0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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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꺼내줘
나를 꺼내줘
나를 꺼내줘

나를 꺼내줘
나를 꺼내줘
나를 꺼내줘

나를 꺼내줘
나를 꺼내줘
나를 꺼내줘

나를 꺼내줘
나를 꺼내줘
나를 꺼내줘

나를 꺼내줘
내가 찾아가지 못하니
아무나 와서
나를 꺼내줘
나를 기억하잖아
우린 눈 맞추며 꺼냈잖아
서로의 목소리도
내가 보이지 않다면
귀에 닿을 때까지
소리 질러볼게
피를 토해도
내가 내민 손에
그래 침을 뱉어도 좋아
내가 아무나 만지게 해줘
근데 너는 왜
또 너는 왜 또
아니야 너는 가만히 멈춰
내 곁에 있어
우리 웃어보자
별 같지도 않은 얘기들로
하루를 보냈던 거 준비돼있어
근데 어디 있어
다들 어디 있어
나는 여기 있어
눈을 떠도 보이지 않는 곳
그땐 거기 있어
아직도 거기 있어
아니면 원래 거기였어
아니 어쩌면 고개 돌린 건

너가 알던 내가 아니야
이 세상을 다 가지려던

너가 알던 내가 아니야
이 세상을 다 가지려던

너가 알던 내가 아니야
이 세상을 다 가지려던

너가 알던 내가 아니야
이 세상을 다 가지려던

고치는 법을 몰라
벌어지고 있지
진심은 위로와
더 멀어지고 있지
아픈 게 맞는 건지
모두가 이런 건 아닌 건지
마냥 아프고 싶어
소중한 사람이듯이

내가 어디까지
더 어디까지

내가 언제까지
더 언제까지

대답해

그래 차라리
끝까지 무시하자
시간이 걸릴 뿐
난 반드시 살아남아
전화가 오는 걸 봤지만
식사를 멈추지 않아
내게도 딱 그 정도
서로 그런 걸로 하자

시간이 지난 만큼
난 나름 견고해지고
많이 무뎌졌어
메마르진 않아
더 이상 빈손도 아니고
지금 내 주위는 충분히 나를 채워줘
대부분이 그렇듯이
나도 궁금하지 않고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마주쳐도
나를 보지 못했다면
모르는 사람 중 하나가 되어
그냥 그렇게 흘러가게 둬
내가 커지고 나서야
작은 손으로 만지려고 한다면
늦었잖아
그 손은 찢겨져나갈걸
같이 컸어야지
날 지켜봤어야지
이제 곧 감당하지 못해
내 번호까지
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싶겠지만 사양할게
또 만약 누군가 어딘가에 위치해서
나를 내려다본다고 해도
의심 안 해
시선을 거부하는 게 내 몫
그와 동시에
나머지도 그러길 바라며
당신들을 밀어내는 나를 침범한다면
깊은 곳으로
제일 두려운 모습으로
내 앞에 세워
스스로 원망하게 만들 수도 있어
나를 부르짖던
눈이 마주치고 나서도
되려 널 괴물로 만들고 소리 질러
청소가 싫어
그냥 다 잃어버렸으면
날 꺼내준 건 거기 없어
알겠어?

감싸주네 추위에 떨지 않도록
더 세게 안아줘
내 가슴에 그 진심이 닿도록

걸음을 멈추고 나서 생각을 해봤어
나도 똑같잖아 이 느낌
내가 줬던 멸시와 혐오가
다시 내 앞에 와 있어
자국엔 내가 아닌 다른 이름이
난 눈을 감았지
난 귀를 막았지
난 이뤄내고 절대 부끄럽지 않았지
난 밀어내고 나를 잊어주길 바랐지
난 그랬고 또 내가 아니면 그랬으면 안 됐지
내가 그랬구나
내가 널

.

.

.

.

미안해
아프게 해서

미안해
아프게 해서

미안해
용서해줘 나를

미안해

부탁이 있어 

 

inst. Yusei - Loyal to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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