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MIC
BILLY, DEADGOD - 날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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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0 14:44:26

 

prod by. ervintheprodigy

verse)

여전히 매일같이 죽음을 기대하고 있어
그러면 이 불행하게 느껴지는 삶이 조금은 편해질껄
전혀 줄지 않는 약과 의사의 뻔한 말들
그런건 이젠 내게 전혀

숨쉬는 것도 힘들어 어떤 날은
날붙이가 돼버려 난

내 곁에 다가오지 말아줘 너가 더 상처받을꺼야
그러니 날 내버려둬
위로의 말보단 더 쎄고 많은 알약들이 내겐 필요

저 위로의 무게들은 너무 가볍지 내겐
뱀의 혀로 내뱉는 사랑이란 단어
그냥 상하게만 해 내 비위
줄어들 것 같았던 왼팔의 상처는
20개가 넘어갔지 이미

심히 걱정이 된다고 해 니가 왜?
넌 내가 팔 긋는 그 순간에 날 비웃었잖아 그런 니가 왜?
말은 그렇게 하면서 지금 내 곁엔 아무도 없고
피묻은 칼만 남았지 왜?

내게 너무 가까워 죽음은
당장 필요시약 10봉지만 까서
전부 입 속에 쳐넣어도 친한 친구가 될 껄
내 마음 속에선 정말 썩은내가 나

내 영혼에선 고름이 흘러나와
저 서슬퍼런 날붙이로 이걸 도려내면
조금이나마 내 삶이 다시 평안을 찾을까

행복 따위 그런 건 사실 바라지도 않아

매일 머릿속에서 나오는 이 충동만 없애줘
저 날붙이가 내 팔이 아닌 목에 제발 닿지 않게 해줘
매일 머릿속에서 나오는 이 충동만 없애줘

저 날붙이가 내 팔이 아닌 목에 제발 닿지 않게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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