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를 혐오하다(Hate)(Prod. Zeeky be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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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7-18 20:41:49
쉽게 평가되는 인성
이분법으로 갈린 세상 숨도 함부로 못 쉴걸
콩사탕을 함부로 발음 못했던 그때와
달라진게 있다면 그걸 벌하는 주체야
모두 흠집없는 듯, 일단 자신을 숭배한 다음
빡빡한 기준을 세워, 그 무엇도 성에 안차
그저 욕하고 싶을 뿐, 사랑은 식을 뿐
나를 작아보이게 하니깐 열심히 씹을 뿐
이름도 몰랐지만 넌 그런사람 분명해
그 소설을 읽고 그 옷을 입으니 분명해
나는 모르겠어, 대체 어떤 것이 분명해
살아감에 있어, 타인의 색깔이 중요해?!
쓰레기를 주으면서 무단횡단을 하는 것 처럼
복잡하고 복잡한게 사람의 마음인데
단정짓고 싶지 않고, 속하고 싶지 않아
욕하고 규정지을 바에 난 차라리 입을 닫았어
누구나 할 수 있어 그런 얘길 적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어 그런 생각 하는 건
너가 그렇듯이 그래 누구나 할 수 있어
서로의 생각에 벽을 쌓아도 닿을 지붕이 없는 걸
알았으면 해 사는 건 달리기가 아니야
승자와 패자를 나눌 이윤 단 하나도 없잖아
사랑해야 할 이유는 하나라도 적지않아
타인을 이해하는 짐 생각보다 무겁지 않아
혐오란 단얼 처음 봤을 때 느낀 첫 느낌
사랑이란 단얼 처음 느꼈을 때의 느낌
두가지 다 잊지 않고 기억하고 싶어
두단어가 아직도 내 눈동자에 비쳐
아직도 나는 믿어 사랑이란 이름을
아직도 난 못 잊어 혐오를 품은 눈빛을
두가지다 잊지 않고 기억하고 싶어
두가지가 아직도 내 눈동자에 비쳐
(beat : summer shade - zeeky be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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