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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이크

Angdev-변덕쟁이 호수(beat by OHMYGENIE BEATS 'BLUE')/4.1905-1907. 물결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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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3 19:52:01

 https://soundcloud.com/kangdev5/beat-by-ohmygenie-beats-blue

 

4.1905-1907. 물결 만들기

7. 변덕쟁이 호수(beat by OHMYGENIE BEATS 'BLUE')


샌들을 벗어

내 호수 속에 들어와 두려울거 없잖아

물을 무서워한대도 발을 담궈 잠깐만

고작 이 정도의 안내문에도

혹해서 들어올거야? 너무 뻔했어

날 보기 전에 uh

발 씻었니 너네 No

근데도 너네는 들어오네

무표정한 분노가 내 얼굴에 on air


나 이렇게 재밌는데

너네는 왜 그러는데

본인들의 불행을 왜

경쟁을 해서 더 힘들대


난 나의 시간에 집중해서

수평선 너머로 뛰었네

사방이 파래서 위험해도

결국에 그걸 다 이룰래

나의 꿈을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 멋있다며 응원해주는 사람도 있어

근데 나를 묵묵하게 믿어주는 친구들이

나는 너무 고마워서 보답하고 싶어

나는 애국자라서 일본여행은 안 가봤어

중2 명절 용돈 받아서 세이코 손목 시계를 샀어

그 친구가 보여준 시간이 벌써 십년

대를 이을 애는 이름이 R자라 믿어

내 팔자가 기구해도 알바가 아녀

난 운명을 믿지만 운명을 믿지 않어

나의 마른 몸에도

잔근육이 생겼지

말랑하던 속에도

굳은 살이 배겼지

날 챙기는 법을 나에게 배웠지

혼자 먹은 밥이 족히 백그릇은 될테니

내 백지에도 손때가 묻었지

검은 크레파스로 선들을 그었으니

어떤 날은 괴롭군 혼자 서는걸 배워두

영혼에다 새겨둔 담백한 나의 매력을

잊지말고 외워줘 딴 사람이 널 채워도

내가 너를 괴롭혀 자릴 박차고 싶어도

내 형탠 메가 100

이랬다 저랬다 해

헷갈렸담 미안해

그러게 왜 붙어 귀찮게


나 이렇게 즐거운데

너희들의 표정은 왜

왜 그렇게 띠꺼운데

자 이렇게 웃어볼래


내 말 속에서 폭풍우가 불어도

그늘 아래 누워서 여유롭게 즐겨줘

뒤에 있는 햇님을 보여주기 부끄러

알면서도 일부러 비를 내려 숨겼어

이렇게 말해도 발을 안 씻는 새끼는

스크롤을 내려 냉소라는 곡을 챙기고

친절하게 웃는 내 악취미는

아냐 그냥 이런 나도 바뀌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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