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tlee - 떠나 (feat. Q VIC)
가만 있을 수는 없어
두꺼운 책들은 덮어
지겨운 여길 벗어나야겠어
일어나 어서
chill하기 좋은 날씨
beachside riverside 그늘로 가
어디든 가 도실 떠나
아니면 산 뭐든 좋아
아이스티의 잔은 땀을 흘려
마시고 죽지는 말기로 하고 채워 pour up
노을과 얼굴 마주하고 있는 시간, 저녁
시간에 쫓기지 않을래 부담 없어 전혀
빨강 주황의 칵테일을 섞어 sunset
지금 어느 때 보다도 한참 여유롭네
지치고 바쁜 삶 보다는 여율 선택
오 나의 늦은 20대 고백
go back 핸들이 없는 8t. truck 처럼
살고싶어 오늘만 살아가는 사람처럼
이러다 금방 될지 모르겠네 우린 서른
소년이고 싶거든 영원히 되긴 싫어 어른
좋아
떠나
let's ride
let me go outside
좋아
떠나
let's ride
let me go outside
버릇처럼 말했잖아 도망간다고 짐 싸
고속도로 아님 급행열차 타고
강원도서 내려와 혼저옵서 제주까지
미리 찾아놔 햇살말고 진짜 쩌는 맛집
사실 요즘 다 내려놔서 딱히 힘든일도
없어 힐링은 아니고 걍 기분이 좋아서
해가 따가워도 피분 타는대로 둬
걍 발 가는대로 둬 그러다 보면
안 가본데 도착할 거고
첨본 누구누구랑 눈 맞추면서
오십개도 안 남은 내 연락처에 더할래
놀러와 광주 오면 연락해
집이 생각날 때쯤 폰이 울리고
너가 술 한잔 하재 나도 그리워
의무처럼 하는 그런 연락 대신에
가끔씩 오래 보자고 그냥 이렇게
좋아
떠나
let's ride
let me go outside
좋아
떠나
let's ride
let me go out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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