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maker) - 강해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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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4 05:17:13
강해졌냐

Verse 1

난 울보였지. 엄마는 안아줬지.
어린 여동생이 멀리 떠났으니 어찌나 
아들이 약하게 보였겠어? 난 몰랐었지.
끝이 없던 모성애는 꼬마 아닌 소년의 병실

이혼 후, 나와 할머니의 등
막내 동생을 재우기 위한 침대들
아버지는 어린 두 아들을 지켜야 해
신발 끈도 못 묶던 장남은 많은걸 익혀야했어.

근데 난 어리숙했지. 할머니는 답답해.
난 학교와 집. 멍을 품고 왔다갔다해.
그때 난 패배만 할 애로 태어난 줄 알았네.
욕 먹고 맞고 먹고 맞고...그렇게 살았기에

그러다 어느날 접한 빅뱅과 소녀시대
결국엔 나의 귀에 닿게 된 소울컴퍼니의
화나의 투명인간, 우연인가, 운명인가?
처음 제대로 뛰는 심장을 움켜진 나.

Hook

난 약했어. 그래 난 약했어.
넌 강했어? 나는 안 강했어.
누군가는 강했어. 또 누구는 약했어.
강했던 약했던 질문 하나 하겠어.

강해졌냐? 강해졌냐? 강해졌냐?

Verse 2

작은 Crew, M.I.C 하나 없이도
가사를 쓰고 뱉던 중학생들, 뭐가 뭔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소년의 눈빛을 지키네
긴 잠을 깨고 행동해, 음악은 기지개

고3때 슈루챌에 입상
집으로 귀가할 때 받은 멋있었다는 인사
칭찬을 받은 적이 손 꼽던 나
못난 아들, 전교 왕따였던 나는 돌연사

기억나. 프리즘 홀이란 공연장
Cloudy형을 처음 만난 곳, 나는 또 성장
Alive Clique, 당시 내겐 어벤져스
나는 스파이더맨, 계속 Raw한걸 꺼내서 써냈어.

하지만 난 결국 대학을 가겠다고 했지.
그래서 Blaze형이 상경 하던 날 듣게 됐지.
' Pussy ' 그래 나는 겁을 먹고 배신
음악 대신 쉽지만 원치 않았던 선택지를

선택했지.

Hook

난 약했어. 그래 난 약했어.
넌 강했어? 나는 안 강했어.
누군가는 강했어. 또 누구는 약했어.
강했던 약했던 질문 하나 하겠어.

강해졌냐? 강해졌냐? 강해졌냐?

Bridge

Gangster처럼 살고싶어
래퍼처럼 살고싶어
강하게, 강하게 살고싶어
지금 난 어떻게 살고있어?

Verse 3

결국 고졸로 마무리 돼
모든 연락을 씹네. 날 더 깊숙히 숨기네.
더는 생각치 않던 미래, 무심하게 흐르는 시계
처럼 내 삶은 의미 없는 시침이네.

그래서 자살을 논했지. 듣기 거북할 정도
삶의 집필이 24 페이지 완결본
그래 약 먹고 편히 가러 알바
당시 내겐 일 하러 가겠단 자체가 용기잖아.

그렇다고 걱정은 하지마, 
난 살아있잖아. 근데 잠시만
생각한거야. 나는 강해졌냐?
아니면 또 질 준비를 하고 약해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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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5-24 14:58:51

잘하시네요.

WR
2019-05-24 17:14:56

감사합니다.

2019-05-25 01:40:01

뭐라해야하지..

스타일이 뻔하지 않아서 좋아요!!

WR
2019-05-28 03:59:02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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