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MIC
띵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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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6 21:54:46

 

어디에 있니 넌
나 꽃을 활짝 피우고 있어
네가 준 맘이 내 양분이 되어
잘 자라고 있어

근데 넌 이젠
날 떠나갔지만
난 아직 이래
그냥 이렇게 살아

오랜만이네
아침에 인사를 못해서 미안해
아직 맨정신으로 멀쩡히 널 대하는게
준비가 안돼 어렵네

내 시간은 빠르게 가기를 원하지만
네가 옆에 있다면 잠시 멈춰
근데 아이러니 하게도
이 순간이 영원하길 바라는게 왜인지 정말로

나 기억나
너와 함께한
오뉴월의 어두운 밤

꽃밭에 서있는 널
내게 보여주며 뭐가 꽃인지 모르겠다던
그날의 널

스무살의 반을 달린 내게 아직
향수보다 더 진한 너의 향기로 남아있어

나 아직까지 구름 너머
보이는 네게로 달려가는 중이니까
제발 뒤돌아봐줘

어디에 있니 넌
나 꽃을 활짝 피우고 있어
네가 준 맘이 내 양분이 되어
잘 자라고 있어

근데 넌 이젠
날 떠나갔지만
난 아직 이래
그냥 이렇게 살아

아무런 기회조차 내겐 이제 없지만
넌 바라봐줘 여기 뿌리 깊이 내린 날
이젠 더 이상 꽃 피우지를 못해
메말라가는 내가 초라한 것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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