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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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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늘 - 신호등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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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0 04:41:18

[가사]
아이폰의 울리는 시계를 보니 
난 또 나가야 돼 기준에 맞춰서 속히 
빨간불이 초록불이 되도록 기다리지
너무 빨리 지나가는 차들 앞에 혼자 서있기

아주 깊이 좀 더 깊이 좀 더 높은 빌딩 
나의 시 
적을 공간 메모장 이 도시의 퇴보자
사막 가운데 걷는 듯 밤이 길어도

하늘에 뜬 별 문장 부호 중 하나로 쉼표
몇 년을 갈아온 송곳 갈아온 송곳
비싸게 값을 매긴 내 시간은 비스듬하게 
흐르는 듯해 오늘의 주체 바로 나 자체

어둡고 피폐해진 골목의 노래 
혼자 남은 섬 돼 
나는 혼자 남은 섬 돼

비켜 시끄러워 내가 나를 만든 건축 
시끄러워 반의 반두 안된 나를 갈구 
일궈내고 있어 쨌든 바퀴는 굴러가고
빨간 불 이내 초록 불

혼자 남은 섬 돼 
나는 혼자 남은 섬 돼 
싸구려 스피커 
더 크게 뱉어

다시 페달 밟어 마주치는 이 거리
가로등이 비치지 
가장 두려웠던 것은 낯선 곳에 
혼자 남겨지는 거

아직 뭐가 뭔지 모를 적 
당신의 호의에 답장하기 위해 
허리끈 졸라매 부담을 피해왔던 
발걸음 또한 나의 일부 돼서 쉬워

내게는 쉬워 마음을 비워 내게는 쉬워 마음을 비워

저리들 치워 거드름 피운 거긴 늪이고 여긴 숲이여 
삶에서 배운 것들로 채워 그래서 뭐 전부 다 태워
어색한 손 따르는 몸이 이제는 적응해 익숙해져
어둠을 재워 어둠을 재워 어둠을 재워 내 안을 채워

아주 긴 아주 긴 아주 긴 길을 걷지
아주 긴 아주 긴 아주 긴 길을 걷지
좀 더 깊이 나의 시 좀 더 깊이 나의 시
좀 더 깊이 나의 시 좀 더 깊이 나의 시

비켜 시끄러워 내가 나를 만든 건축 
시끄러워 반의 반두 안된 나를 갈구 
일궈내고 있어 쨌든 바퀴는 굴러가고
빨간 불 이내 초록 불

비켜 시끄러워 내가 나를 만든 건축 
시끄러워 반의 반두 안된 나를 갈구 
일궈내고 있어 쨌든 바퀴는 굴러가고
빨간 불 이내 초록 불

[비트]
thundaa
[커버]
김오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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