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P Mix TapE[타지생활](他智生活) - 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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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1 15:57:54

사운드클라우드: https://soundcloud.com/vghtnzixddhp/sets/negative-vs-neg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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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_1)

내겐 첨부터 누군가 알기를 
바라는 맘 따위는 밝히는
놈들이 자신을 드러내는 
관심의 미끼를 던지는 시답잖은
병적인 행동에 겉치레
지금 삶이 통으로 겉치레
남을 향했던 칼날이 어느새
내 배를 쑤셔대곤 도려 네어 던져

불 꺼진 방안에 덩그러니
뒤덮은 이불에 가사가 널브러진
곳곳을 뒤져봐도 쓰다만 가사뿐
어쩌면 쓰다가 버릴지도 모를 가식뿐
가린다고 사라지진 않았어
바란다고 이뤄지진 않았어
뒤를 돌아보지 않고 달려가다 보니
나조차 잃었어 허무한 빈 상자
걸어가는 길마다 가시밭길
생겨난 굳은살에 안심하긴
일러 붉은 피에 살점이 뜯겨
날 보는 거울을 피해 갔더니 겨울
외로워도 따뜻함이 좋아서
괴로워도 당당한 게 좋아서
아무도 없는 빈방 들어가서
매일 밤 난 한 단계씩 늘어갔어 god son

hook_)

god son 당신을 믿은 적 없어
믿는다면 그건 어쩌면 
힘들고 지쳐 쓰러져 버린
날 이대로 데려가 주길 바라는 것
not sure 언제나 하지 않던 확신
자신이라는 말로 가진 않아 다신
내게 온 위로를 보답하기 위해 올라가 난 위로

verse_2)

위로 아닌 동정을 받을 때마다 작아진 내 존재가
어느새 변해갔던 형태가 
가시를 만들어 뒤엉킨 날 뒤집어놨어
사람을 얻으려 올라왔더니
사람을 잃고 바닥을 봤어
사랑을 얻으려 엎드렸더니
사랑을 잃고 난 죽어갔어
의지를 쫓아 달려갔더니
의리에 거짓된 진실을 봤어
시간을 쫓아 앞서갔더니
시간에 쫓긴 날 보게 됐어
넓은 세상을 바라왔더니
좁은 방에 박혀 빛이 바래고
동정에 목말라 비틀대던 
날 마주하고 비틀었어 쳐진 목

hook_)

god son 당신을 믿은 적 없어
믿는다면 그건 어쩌면 
힘들고 지쳐 쓰러져 버린
날 이대로 데려가 주길 바라는 것
not sure 언제나 하지 않던 확신
자신이라는 말로 가진 않아 다신
내게 온 위로를 보답하기 위해 올라가 난 위로

verse_3)

충분하다는 걸론 부족해
나 자신을 믿어 봤어
꿈에선 자유로웠어 그래봤자 
한낱 고양이일 뿐인걸
매일 밤 난 되새겼지 혼자서
어두운 도시를 걷는다는 슬픈 미래라도
함께 하길 바라서 다시 한번 그려
한가한 날에도 왕의 희망은
어느새 허무하게도 상관없게 됐어
벽이 가로막어 만들어낸 빈방
거울을 보곤 물었어 네 이름이 뭐냐고
what's my name 싹 다 꺼지라고
cause my fame 보여줄게
환희로 가득 찬 내 방구석
악의를 damn

hook_)

god son 당신을 믿은 적 없어
믿는다면 그건 어쩌면 
힘들고 지쳐 쓰러져 버린
날 이대로 데려가 주길 바라는 것
not sure 언제나 하지 않던 확신
자신이라는 말로 가진 않아 다신
내게 온 위로를 보답하기 위해 올라가 난 위로

bridge_)

god son god son 당신을 부르기엔
너무 일러 내가 오르기엔
힘들단 걸 알지만 가고 있어 조금씩
어디까지 오를지
not sure not sure 
낯선 곳에 서있어 앞선 의지에서
내가 본건 악선의 대립의 땅에선
약한 자의 현실뿐 damn

outro_)

여지껏 그래왔듯이
빈방에 채워가듯이
공간을 잃고 내 것을 얻어
옛것을 잃고 공감을 얻어
가슴에 새긴 문장 give and take
하나 내가 배운 건 rip and fake
다시 돌려줄게 악에 받쳐
살아남은 자의 기쁨의 예의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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