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chi Mane - 오션스 '09 (prod. ILLUID HALLER)

Verse 1

영어 수준별 

수업교실 뒷편, 

걸상 네개 붙힌

우리 판은 꽤나 커 

어린 촌놈들은

이미 다 봤던 

영화 타짜

마이 속 포켓에

숨긴 화투짝은 

엄만 몰라 

섯다, 

조용히 했던 나쁜짓

불러 모았지

구경꾼들의 소린 

멈출 일 없지 

1교시,

부터 마지막 

종이 울릴 때까지

탁구공처럼 

여기저기 오갔던 천원

쪼가리

누가 맡지

아귀는 

와꾸 되는 놈은 고니

선생님이 보니 

숨기자, 또 다음 판이

될수록 판돈은 커져 

겁따윈 없고, 

진 놈이 달려가서 

말보로 한갑을 뚫고

책상 위에 올려놔라

이 새꺄

한 갑 맛있게 태울테니까

잊지마

오늘 승부는 

내일로 미뤄, 용돈 좀 올려

달라하고 내 앞에 도전자답게

서고 함 떠달라 빌어 

나는 진짜

멋있게 컸네,

부산 기장 

작은 그 동네

점잖지 않지

애들은 안팼으나

가장 쎘네

잘나가던 우릴 기억해

학교 끝나면 언제나

북적이던 마을 버스

뛰어가던 우린

마치 고구려 기마병

노인 공경,

사실 고백하면

정말 죄송하지만

자리 비킨 적은 없어

왜냐 우린 너무 바빠

하루는 24시간

곰녹음기와, 똥마이크

우리를 기다린다 

애들은 좋다며

듣던 가요는 토나와

저게 무슨 음악이냐며

들었던 건 Ready to die

놀랍잖아

우린 진짜 촌동네

에서 살고 있었던 어린 아이

돈은 없지만 

껄렁거리며

다른 놈들이 포크댄스 출 때

우린 C walk, 뭣도 모르면서

바지 춤에 손대 

재밌더라

유일하게 머리 흔들리는 리듬

한 대 핀 담배는

지금은 사라져버린 켄트

너넨 몰라 

이 느낌, 다 제낀 7교시

방파제 위, 웃통까고 들이켰던

막걸리

나는 진짜

멋있게 컸네,

부산 기장 

작은 그 동네

점잖지 않지

애들은 안팼으나

가장 쎘네

잘나가던 우릴 기억해

용돈 털어 샀던

Icecream, 물론 짭탱이

학예제 무대 올린

곡 Sexy Can I, Ray J

그때 '가시' 부르던

일진 뚱보 형 뭐할까

반면에 난 

비슷한 삶을 살고 있구나 

내가 즐겨 듣던

랩퍼들도 이젠 퇴물

Jadakiss와 Faboloso

형님들이 그리워

언제나 힘들 땐,

Game의 My life,

또는 hova의 hard knock life

최고는 언제나 Nas였지만

그래서 인생이 조금 

힘들었던 걸까

허나 후회는 없다 

그때의 나와 같이

뱉는거야 강산은 변하겠지

다 걸었잖아 

사랑은 아직도 깎이지 않았어

매일 

그녀와는 없는 것 같아 권태기

죽을때까지 살자 

사랑해 또 보자, B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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