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chi Mane - 한강과 물고기 (prod.Ocean Be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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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7 17:59:47

 

 

Verse 


한강이 보이는

한강이 보이는 다리 위

저기 저 멀린


환히 빛나지 늘

이 나라의 '님'들이 모인

그 자리


그 곳과 

가까이 있는 

이 강에선 이모부 냄새가 나지


어렸을 때지만 

아직까지도 잠들기 전 

불안의 큰 부분을 차지 


물고기들의 마음 그 안엔

물고기들의 창자 속엔

어설픈 욕망의 냄새가 나지


키우는 열대어를 볼 적에도 

내 맘 속엔 이상한 마음


아직 아니야,

얘들에게는 순수함이

강까지 가지 않음에

감사하지 


니들 속에 

이모부는 눈씻고 봐도 없지 

나만 잘하면 돼 


똑같아지려 

평범해지려 

지하철을 타네 매번


잘 가다가 혹시 내가 

발 빼면, 잘릴 지도 몰라 

위험한 대한민국에선


돈벌고 나서 한 몸을 또 

던져, 물고기는 살쪄 

악취가 풍겨


이모부의 뒷모습이 보여 

그때 난 부산에 있었네 

암겄도 몰랐어


엄마 천원속엔,

위대한 할아버지의 모습이


물고기의 배를 가르자 우린 

그리고 나서 병폐에 대해 논해


모르겠다면 닥쳐 

알아들음을 원한 가사도 아니니

걍 받아써 


이거 하고 나면

나도 시간 속에 던져 

몸을, 모르겠어 그냥 살아갈걸


너는 대통령이 돼


너는 대통령이 돼


저기 저 높이 올라가봐


세상이 한 눈에 다 보이네


지금 난 한강 위에 있어

당신의 악취를 맡으며 


두 귀에선 음악이 흘러

녹색이념의 붉은융단


밟고 올라선 당신도 

고졸 출신에 한국통신, 

전무의 자리는 무거웠지


보지 못했나봐

악마의 형체 

그것은 아름다우며


바람에 날려, 

더러운 것들의 공통점


공포는 퍼져 

난 모르겠어 

날 가르쳐줄 남자는 전부

사라져서 


어머니의 반 이상을 

닮았다면, 


음악은 무슨 학교나 가서

누가 정해줬는지도 모른 선을

향해서 달렸겠지 예전의 나처럼 


그게 편해서 


달리지 않겠어 

그들이 탄 곡선 


옛 얘기를 할 때마다 졸려

까먹었어 당신이 말했던

말들을 가르쳐줘


야망, 돈 과, 남자, 그거 다 



물고기의 배를 가르면

우리 이모부가 나올까


탐욕을 먹고 자란 

물고긴 얼마만큼 커질까


한강이 보이는

한강이 보이는 다리 위

저기 저 멀린


한강이 보이는

한강이 보이는 다리 위

저기 저 멀린


Beat by Ocean Beats

Mastered by @lifeofvango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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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act>

 

Instagram : @kingchimane

E - mail : boboceo07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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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8-09 01:31:38

 워우 잘하신다

2018-08-09 19:54:31

플러스82님의 댓글에 동의합니다.

2018-08-12 22:01:41

 좋아요

2018-08-13 19:58:07

테이크원같아요 좋다

2018-08-14 14:34:45

주간 탑3를 다 먹으셨네요 잘 들엇습니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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