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라면 한컵밖에 못먹었습니다 여러뷴의 따뜻한 손길이 한사람의 목숨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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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7-20 18:47:53
https://soundcloud.com/dmzzr/2006a
2006년,
당시 어린아이였던 내가 유괴범과
벽 하나를 두고 대치 했던 일과
그 일 후 이틀 뒤 옆집 양아치 형이
살인사건의 피해자로 발견되었던 일을 떠올리며
느낀 죄책감과 애도를 빕니다
그 후에도 여러 크고작은 사건이 있었지만
난 나의 동네를 사랑해요
.
원하는 대로 다 모두 성공하길
물론 걍 말만 그렇게 하지
골빈 애들 don't fuck about it
맞팔 안했다고 삐지고 난리
피곤해 난 이제 집에 갈래
오늘도 담배와 커피 섞네
밤 새 맞아야지 진상 손님
들숨과 날숨 개운해
피부에 빵꾸는 매일 늘어가고
언제나 가사는 1인칭 나죠
창문 밖엔 너무 피곤한
도시와 소음, 나의 무력함
그냥 모두다 웃고 행복하길
그냥 언제나 웃을 일만 있길
무덤덤해져가 뭐어때 shit
좀만 더 자다가 일해야지
쿵쿵 로파이 드럼
트랩보단 얘가나를 울리지 꼭
지구는 망해가 뜨거운 낮
어차피 죽을거 뜻대로 살래
만나면 이해못할 사람이 없지
단순한 생각도 들어보니
틀리고 맞는건 없지
그래도 카피캣 존중 안해
fuck 꼰대야 난
내가 좋은거 다 할랜다
날 바꾸려면 너부터
해 내가 태어난 할렘가
소년 난 안산 토박
기억나 유괴될뻔 한
어린시절에 삥을 뜯는형아
가 바로 옆집에서 토막
시체로 발견됐던 그날
경찰 사이렌과 취한 사람
노래방 도우미와 기둥서방
나이트간 애딸린 아줌마들도
내 동네야 요람
본오동 단지와 사동 내 고향
이곳을 사랑해 애증이야 맞아
놀러와 사줄게 순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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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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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들었습니다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