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MIC
oogi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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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6 20:28:27

나무늘보 마지막 트랙

방문 밖의 소리 전혀 듣고 싶지 않아
이어폰으로 틀어막아 드럼 뒤로 숨어
이런 거엔 무뎠었는데 인내심도 한계
막바지인 건 알겠으니까 알아서 할게

방문 밖의 소리 전혀 듣고 싶지 않아
이어폰으로 틀어막아 드럼 뒤로 숨어
이런 거엔 무뎠었는데 인내심도 한계
막바지인 건 알겠으니까 알아서 할게

지난 날려먹은 시간 어찌하면 덜 아까울까
이게 이 Mixtape의 계기라면 계기 과연 음악
했다곤 말하기가 애매하다 싶긴 해도 괜찮아
이 여러 track을 끝으로 그간 고질병도 완쾌

게임폐인에 술, 여자, 노름 미련 없이 건드려
저 시간에 뭐라도 했으면 됐겠지만 그게 쉽냐
나이 찬 걸 어찌할 수도 없는 건데 이걸로 퉁
이제라도 잊고 깨끗이 청산해야지 완전히 끝

5번 track'고집'서 말한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그땐 언제가 될 건 아마 늦춰졌고 살기에 바빠
등골 필 틈새 줘보겠다 뒤늦게야 바삐 돈 벌러
인간의 본성 어디 안 간다지만 지겨워 돈 걱정

원해오던 것은 여러 가지로 느긋해질 때 되면
혼자 느려빠진 걸음으로 동네나 한 바퀴 구경
벌써 몇 년 전에 본 것도 몰라보도록 변했던데
내 동네 기대돼 어떻게 잘 변해있을지에 설레

방문 밖의 소리 전혀 듣고 싶지 않아
이어폰으로 틀어막아 드럼 뒤로 숨어
이런 거엔 무뎠었는데 인내심도 한계
막바지인 건 알겠으니까 알아서 할게

방문 밖의 소리 전혀 듣고 싶지 않아
이어폰으로 틀어막아 드럼 뒤로 숨어
이런 거엔 무뎠었는데 인내심도 한계
막바지인 건 알겠으니까 알아서 할게

등골 빼다 먹기도 막바지 백수 짓도 막바지
끝내버리고만 싶어져 그럼 난 대체 뭘 하지
눈 씻고 찾아봐도 당연 없어 번듯한 직장이
출근길에 맬 일 없겠지 아마도 평생 넥타이

여태 놀고먹고 그깟 Mixtape에 후회는 없데
그러곤 왜소한 몸 때문 늦게 한 입학이 아쉬워
놀고먹은 시간에 비하면 터무니없는 고작 1년
과거로 돌릴 수도 없는 건데 이딴 생각에 지쳐

우스워 난 언제나 친구에게도 정신 못 차린 놈
아무도 모를 걸 내가 무슨 생각 갖고 사는 건지
괜찮으니 모든 게 끝나면 우리 쌓인 얘기 풀자
날 보는 시선 자초하지 않은 건 단 하나 없으니

타임캡슐에조차 나에 대해 적어낼 생각 없어
꿈은 오직 눈에 보이는 성과로만 보이고 싶어
뭔가 원하는 건 괴로운 일이야 하루라도 빨리

이룰 것들 다 이루어내곤 축 늘어지고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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