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울어도 돼 - Bu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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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5 00:59:47

 https://soundcloud.com/user-155212519/in-the-rain

 

verse1
비가 오면 울어도 돼
난 저 빗속으로 뛰어 미친새끼처럼 보여도 돼
야 난 비가 오면 울어도 돼
그래야 남들이 내가 우는 지도 모를 테니까
그래 그래서 비가 오면 맘껏 울어도 돼
빗소리는 나의 흐느낌을 지워줄테니까
다시 비가 오면 내게 와줄래
내 곁에 아무도 없다는 건 일상이 됐지만 오늘은 더 힘드네

텅 빈 지갑에 꼴에 몇천원 그게 내 값보다 비싸서
온 몸으로 막아 나는 홀딱 젖어도 괜찮아
오늘 담뱃값은 지켰으니 내일 소주2병을 위해서 아침일찍 일어나야해
할머니 등골 빠는 일 대체 얼마나 더 굽어야해
아빠는 빚 갚느라 바쁘고 엄마는 지쳐떠났네
큰아빠 큰엄마 큰고모 망할 가족들은 나를 꾸짖기 바빠
숨소리도 꼬투리 잡힐까봐
 
약 털어넣고 억지로 참아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대 피차 고역인건 마찬가지야 난
죽기야 하겠냐던 난데 요즘은 그 말이 제일로 무섭단 말야
차라리 죽는게 훨 편하겠다 하루라도 생각을 생각하지 않는 밤과
차라리 죽는게 훨 편하겠다 속시원하게 눈 감고있는 날 봐
hook)
비에 젖은 내 청사진은 다 뭉개졌네
행복은 애초에 바라지도 않았는데
신은 나를 위해 눈물을 흘려주네
감히 존재한다면 내 노래를 들어줄래
다시 비가 오면 울어도 돼
다시 비가 오면 울어도 돼
다시 비가 오면 울어도 돼
다시 비가 오면 내게 와줄래
verse2
밤 알 수없는 감정들이 한데 모이고
내 머릿속은 지난 날의 기억들을 보이고
난 걔네가 그리워질 때쯤 어둠은 드리워
비는 더 세차게 내리고 있어
내 머릿속 태풍이 강하게 치고 있어
달빛에 빗방울이 더욱 선명해진 시선
전부 쏟아낸 후엔 나도 빛이 날 수있으려나
비가 내린 뒤에 마른 땅처럼 내맘도 굳으려나
인천으로 돌아간 그 애가 보고싶어
구미로 떠나간 친구들도 보고싶어
연락이 끊긴 우리 엄마도 보고싶어
다시 비가 올 땐 나도 환하게 웃고싶어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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