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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이크

패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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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2-23 17:56:08

https://soundcloud.com/user-733631017/k6djv73cfpl0

 

 

머릿속을 짓누르는 강박

비트를 키고 또다시 뱉어 my rhyme tight

내가 존경하던 사람들의 노래를 들어왔네

그들처럼 되고싶어 발버둥치던 몇년간

행복한적 없다면 그건 거짓말이겠지만

삶이란건 나를 가만히 냅두지 못해

얼마나 오랫동안 버틸수 있을까

버티면 뭐가 달라질까 오래된 고민

그래 난 걍 집어치고 술이나 마시고 싶어

연락안된 친한 친구에게 전활 걸지만

만남의 끝엔 소주보다 씁쓸한 뒷맛이 나를 반겨

패배감 견디기 힘든 그 무게가 

내 주변인들의 비웃음과 맞물려 섞일때면

거울안에 나는 또 얼굴을 붉히네

이긴적없는 이 게임에서 찬밥 신세

yeah 끊임없이 뱉어댔던 라임들의 의미

처음시작했을때쯤 내가 품은 패기

요즘 나는 심장마저 텅 빈 빈 껍데기야

소리 없이 사라져간 래퍼들은 어디에.



말은 이렇게 뱉지만 사라지긴 싫지

내가 가장 싫어하는게 포기란 놈이지

그 놈은 우리 엄마 아빠가 나와 누나의

손을 놓게 만들었어 내가 어떻게 용서를

날 키워준 할머니에게는 사랑을

못난 나를 용서해 난 돈 같은건 없거든

그래 모든 문제의 원인과 결과는 결국 돈으로 직결해

돈이 많았었다면 우리 누나의 상처가 조금은 얕았을까

그 날 밤에 흘리던 눈물을 웃음으로 바꿀수 있었을까

어차피 지나간 일이고 나는 거길 떠났지 나를 위해

닮은듯해 나도 부모처럼 누군가의 손을 놓아버렸단걸 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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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2-23 18:02:57

 잘 들었습니다!!

WR
2018-02-23 18:34:4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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