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ky-숨
https://soundcloud.com/ibrbasky/uh7bb5ga52m6
숨
prod. Origami
mixed. planet
basky)
숨 쉬는 일에 언제부터 이리 유난 떨어야 했지
마지막으로 내가 건강하다 느껴본 적이 언제인지
저 문 뒤에 누군가가 날 기다리고있긴 한건지 인지
도 못한 뭔가가 나를 입 찢어지게 벌려 씹어삼킬 준비를 하고있지
신께 문자 보낼 수 없어 내 전화를 받으실 수 없어
내 손위에 네모 봐 이리 오라는 그분의 말씀보다 쉬워서
이제는 거진 뭐 bible 손바닥만한 감옥 죄 지어서
가기는 커녕 되려 내 발로 비집고 들어가 낙원의 방향은 뒤였어
신께 문자 보낼 수 없어 내 전화를 받으실 수 없어
이거 하나면 안되는게 없어 내 오래된 phone 더 쎄게 쥐었어
근데 신께 문자 보낼 수 없어 내 전화를 받으실 수 없어
좀만 더 잘 살게 해달라는 매일 밤 내 잠결에 기도는 수없어
숨 쉬는 일에 언제부터 이리 유난 떨어야 했지
빨간불 밑에 고기마냥 등급표 도장 꽝 김치
#일상 #여유
개새끼들 내가 못가져본걸 찍어 올리면 다 저주
무리서 빠진 기분 누굴 만나도 안기쁜
물에 빠져있는 기분 난 수영도 못해 걍 뒤질뿐
내가 날 잡아 끌어 내리는 거 알아 비생산적이지
분명해 근데 이길 수 없어 집체만한 고래가 날 삼키는 기분
질식하는 거야 시바 너무 어두운 거야
네가 날 버린 이유와 날 향한 손가락 눈알들
에게서 도망치기 바빠 이쯤이면 될까 슬쩍 간봐
서서 몰아 쉬어도 차는 숨 더 바쁜 나머지들의 방관
이 좆같은 만성적인 결핍이 내가 널 미워하게 만드는데
내가 처음도 아니고 마지막도 절대 아닐거란 생각에
계속 없어져 자각이 어쩌면 당연하단 듯한 감각
뭔가 되려다만 느낌야 잡았다 싶었지 있지도 않은 감
숨 쉬는 일에 언제부터 이리 유난 떨어야 했지
난 아직 멀었나보다 친구야 지금쯤 어딧는 걸까
뭔가 되려다만 느낌야 잡았다 싶었지 있지도 않은 감
[숨]은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일상'이란 것을 숨쉬는 것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입니다. 문득 드는 부정적인 생각들에 빠질 때에 기분을 적었습니다.
'휴대전화 하나면 세상 전부와 연결돼있는 기분이지만 사실 난 혼자이고, 낙원으로의 방향에 등지고 휴대전화만 꽉 붙잡고 있다.
그 간극에서 느끼는 공백에 질식한다. 숨막힌다.
그런 결핍이 내가 너를 미워하게 만들지만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난 아직 멀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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