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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이크

Mutha Goose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첫번째 믹스테잎 <Art Nouveau> 수록 예정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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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10-19 00:48:28

 

[verse1]
세상을 비추던 해가 진 후면
하늘이 아닌 땅에 별이 뜨곤 해.
덕분에 더욱 먹빛으로
하늘은 찌들어지는걸.

초록빛 병 안에 담긴 물약에 취한 이들
다 네 발로 기어가네.
밤이 지나고 일어날땐
그때 일어난 일을 못 기억하네.

낮에는 바쁜 시계 토끼,
밤에는 발정난 플레이보이.
이걸 일상이라 부른다면
차라리 날 낙오자라 부르라고.

남들은 모두 공감하는걸
나만 모르곤 함.
짊어진 외로움의 까닭인가?
사람이 많은 혼자인 땅.

 

[hook]
내가 이상한건지
그들이 이상한건지.
나로썬 이해할수 없는일.
여기선 이상할게 없는일.

끝없이 길을 떠나네.
앨리스 앨리스 원더랜드 앨리스.

 

[verse2]
가면무도회장. 아무도 맨낯을
드러내지 않는 무도회장.
싱글로 살 유부남녀들이
판을 치는 연회장.

예쁘장한 면상 속에
추한 속내. 모두가 속네.
That's okay. 한순간의 쾌락이
더 높은 가치. 요즘 다 그래.

불륜 보편화. 작아져가.
현실과 드라마 격차.
이걸 사랑이라 부른다면
차라리 날 외톨이라 부르라고.

아가페, 벼랑 앞에.
의식하는자 정녕 나밖에?
사회생활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쾌락의 화원.

 

[hook]

 

[verse3]
하트 퀸 하는 일,
백성들 피를 빠는 일.
한두끼 해결하는일도
하층민은 벅찰뿐임.

화풀이 한풀이할뿐인 한 뿌리.
아무 힘 내지 못하는 신세.
함박눈이 내려도
마음이 계속 가뭄이네.

나도 알아. 살아야 하니까 세상이고
올라가야 하니까 계단이고
밟아야 하니까 페달이고
가끔 삶을 이해하지 못해도

어쨌든 살아야 할
세상이라네.
어짜피 예정된
계산이라네.

 

[hook]
내가 이상한건지
그들이 이상한건지.
나로썬 이해할수 없는일.
여기선 이상할게 없는일.

오늘도 길을 떠나네.
앨리스 앨리스 가여운
앨리스 앨리스 저 외로운
앨리스 앨리스 원더랜드 앨리스.

 

 

 

하... 여러가지 일이 겹치고 꼬이고 하다보니 만드는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군요.
제가 노력한만큼 좋은 믹스테잎 만들어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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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7-10-19 00:45:07

 오 곡구성도 괜찮고 컨셉좋고 오 뭔가 요즘막 시부라알 세비지만 들리다가 이거 들으니까 재밌네요 ㅎ 단편 영화 느낌들어서 좋았습니다 ^^b

WR
2017-10-19 00:46:15

좋게 들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ㅠㅠ 근데 세비지가 뭔가요?

2017-10-19 00:46:51

으아~ 돈 ! 여자 ! 다 씨버머거버릴거야 세비지(야만) 이런거요 ㅎ

WR
2017-10-19 00:47:32

아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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