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용 - 삶 Pt. 2
https://soundcloud.com/hwayong2001/life-pt-2-prod-jay-debussy
Verse 1
"여기까지가 끝인가 봐" 이런 말하기 싫어서 오늘도 방문을 잠가, 그렇지
통보보단 써내리는 편지, 털어놓음과 동시에 나 자신을 업지
늘어가는 글씨만큼이나 늘어간 무게도 다 무시해놔야 해
투정은 성공한 뒤에나 해봐야 그나마 부족한 위로라도 받네
공장이든 도박이든 뭐 하나 선택 못하는 경쟁에서 난 하나 골랐고 굳이 이걸 숨기려는 마음은 없네, 있다면 조약돌 정도
아직 나에겐 관심 없는 세상에 계속 던져대지 이걸, 지금까지 한 대여섯 개 정도
운이나 실력, 거짓말 세 개 중에 하날 고르라고 하기엔 좀 슬퍼져서 그냥 공책이나 더럽히지, 지나친 집착은 병이니
그냥 내 부족함이니 하곤 툭 털어내, 지금까지만 해도 구겼던 게 몇 갠지
피지 않는 담배로는 몇 개비, 몇 병, 그만큼 뭔가 좀 먹고 있다는 게
그래 누구 말대로 쟤는 하늘을 나는데 난 지금 뭐 하지
답답함에 고함치거나 뭔갈 깨부수는 것도 다 어떻게 보면 밀어내기
다 껍데기와 거머리, 난 아직 충분히 걸을 수 있으니까 껍데기로
함부로 꺼내지 못하는 얘기도, 늘 얘깃거리 되는 허접한 얘기도 남겨놓고 있지, 제 각자의 기록
인기, 돈, 사랑, 명예 다 내 선배와 친구들의 Libido
다 정해놓은 길이고 실패하면 뭐 약간 슬프다가 눈을 감았다 뜨면 다시 괜찮아지지 않을까
아 생각해보니 그게 더 무섭군, 한번 해보자고 시작할 때 무렵쯤 다들 생각해놨던 각자 위치는 어디쯤인가
벽과 벽 사이, 층과 층 사이 어느 틈인가
점점 다가올걸 알았기에 겁먹고 생각해놓지, 나중에 피해 갈 변명들
다 겁먹은 듯이 욕하던 사람들을 이해해가며 자학해야 해 왜
어릴 때 삶에 해답은 각자의 것이라고 배웠는데 내 사람들은 다 잊어가네, 다 잊어가네, 다 잊어야 했네, 다 잊어야 해내
Lyrics, Mix, Master. Hwayong
Prod. JAY DEBUSSY
Contact: hwayong2001@naver.com
SNS: www.instagram.com/hwayong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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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목소리가 좋으세요. 제가 누군가에게 조언드릴 레벨은 아니라 조언은 못 드리겠지만, 같이 열심히 해봐요.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