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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이크

.1 - No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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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4 21:50:44



With many rhymes that I came up with, 올라 몇 단계 높이

밤낮 없이 몰두한 이 음악은 날 꽤 멋진

모습으로 장식하는 것을 도와줘, 숭고한

뜻보단 심장으로부터 스며나온 멋이 좋아

불특정 다수에게 내민 출사표는 대략 천번째

초심의 그래프는 수평선으로 그려넣은 채

딱 각 잡힌 비트로 할 말을 막 꺼내

속삭여도 내가 똑똑히 들리게 악써대

무거운 베이스의 어퍼컷, 최고의 각성제

들이대지, 내 친구들에게마저도 낯설게

몇 차례 변신을 거듭 후 드러난 완전체

.1’s back in studio, 이 말도 이젠 낯뜨겁네

격한 감정의 물살 앞, 의식을 꽉 붙잡아

떠밀려내려가지 않도록, 내 청춘의 끝자락

칭찬, 혹은 비난, 다 지나간지 오래

나만 오직 남아 2막을 시작하려고 해

새삼스러우면서도 익숙한 기분

딱 1년 전의 춤을 추는 내 입술과 리듬

어디서 많이 본 궤도를 타는 두 손

평소의 표정에 자신 넘치는 가면을 써

조금 힘 빡 들어간 눈매와 똑바로 조준된

눈동자, 발음을 씹어뱉는 두 턱관절

손글씨로 온전히 옮겨지는 두터운 감정

실로 뻔하게 맞는 극적 반전

장전된 샷건에 먼지가 쌓이게 둘 순 없는 노릇이니

쏴, 그 순간만은 난 첫 무대에 오른 신인처럼

떨리고 겸손해 허나 쫄릴 수 없었기에

Fuck it I’m walking into the battlefield, 무엇이건 던져대

죽도 밥도 안 된 채로 끝내긴 싫지

덧붙여 난 즐기는 중, 이 미친 짓

내 지식들이 안에서 갈리고 갈려

이런 형태로 바뀌어, from X to Y 새로운 함수의 완성

Rah, 속박은 없어, 이쯤되면 제 영역

갖춰야되는 나이, 후에 쪽팔릴 건 절대로

못하는 성격, 포장을 벗겨도

가리지 않아 나체 그대로 싸울게, 얼마든 덤벼

구겨진 자존심을 다시 곱게 펼치네

이 주름은 연륜의 표시, 잘 이용해먹지

처음과 끝이 똑같은 가리온의 정신

중간의 과정도 마찬가지 한 길로 매일 걷지

 

묵묵히 내 이상을 뒤따르며, 언젠가

내가 그 그림자를 앞질러 새로운 이상이 될 날을

계획하다보니 정신 없는 머리 속

일기장에는 아냐 내 머리 속에 들어있어

So, 내가 말하는 것이 내 야망이고

포부에 관한 꽤 당찬 선언문 그 자체란다

이때까지의 여정은 이 씬을 횡단하고도 남아

그래도 대박 날 때까진 can’t stop now

나는 승리한 적 적지만 패배 전력은 없어

Still fighting, 머리에 피가 덜 마른 녀석

치고박기만 하다보니 굳을 새가 없었거든

철이 들면서 오히려 분명해졌던 버릇

You take a bite of me and you’ll know the whole story

about what kind of wild destiny falls on me

마이크 앞에선 조금더 엄숙해 일종의 기도

그러니 거짓 따위 없어, 나를 믿어

 

나는 낚시 따위 안하니까

Got no hook for this shit

 

MR: Diverse - Big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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