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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이크

Mutha Goose - 엄마 아빠 사랑해요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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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4 01:28:39

 

[verse1]
나는야 자그마한
9살 땅꼬마.
아파트 8층 사는 나.
방안을 막 쿵쾅쿵쾅.
달리는 버스 속에서
신나게 떠들고.
이웃집 강아지를 향하여
돌을 퍼붓고.
그래도 아무도 나를 혼내지 못해.
옆에는 내 식구 계시는데.
내게 뭐라 했던것들 몰아내며
나만의 방패가 되시는데.
"어린애가 그럴수도 있죠!"
네 어린 내가 그럴수도 있죠.
누굴 눌러도 쑤셔도 묻어도 죽여도
어짜피 엄마가 보호해주거든.
덕분에 막해도 되는 세상이
아름답다네.
나는 이런 우리 엄마
정말 사랑해.

 

[hook]
산다는건 정말 아름다운걸.
부모가 나를 정말 사랑하는걸.
돈 많은 부모를 뒀다는 조건.
실로 크나큰 축복. 뭣보다 크나큰 축복.

 

[verse2]
10년 후
내 나이 이제 20대.
교육 병폐 이 시대.
시험지에 핏빛 비 내려도
이미 정해진 미래.
성적에 상관없이 날
품어준 부모는
날 가장 좋은 학교에
들어가게 하셨네.
군대는 또 어떻고.
1년 반 정도
부모 품 떠나 힘들어하는 꼴
차마 눈 뜨고 다 못보는지
청탁금을 줘 따로
면제시켜줬다고.
역시 군대는 가난한자나
간단 말이 맞는것같군.
덕분에 아무 시련 없는
인생을 살았네.
나는 이런 우리 부모
정말 사랑해.

 

[hook]

 

[verse3]
또 10년 후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을 받았지.
아빠의 회사라지.
회장 하시는 아빠 뒤
사장 자리 내가 차지.
아빠뻘 직원들 내게
90도 인사.
나이를 거꾸로 먹는게
바로 이것일까?
싫은 과제 밑놈한테
시켜 맡기고.
이쁘장한 여직원마다
실컷 만지고.
10억짜리 돈이면
시련따위 뭔 필요?
날 심히도 아끼는 아빠를
싫어할 이유?
덕분에 인생이 쉽고
평탄하다네.
나는 이런 우리 아빠
정말 사랑해.

 

[hook]

 

[hook]

 

 

부모님을 향한 사랑노래가 아니라서 조금은 놀라셨을지도 모르지만
요즘 문제가 심각해서 풍자적으로 한번 써봤습니다.
이 곡이 많이 퍼져서 부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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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6-24 16:56:06

잘 들었습니다! 가사가 좋네요! 그렇지만 플로우가 상당히 호불호가 갈릴 듯 하네요!

시간되시면 제 녹음물도 들어봐주세요!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openmic&wr_id=289679&bb=yes

WR
2017-06-25 01:11:41

핃백해주는사람이 없어서 슬펐는데 한줄기 빛이 되어주셨습니다

2017-10-19 02:31:06

이야;; 비판하고 싶은 대상을 본인이 1인칭시점이되어 이야기를 풀은 관점에 감탄이 나옵니딘. 저도 한수 배우고 갑니다. 옛날 에픽하이 4집이 떠오르는 음악이네요. 님은 분명 에픽하이같은 명반을 만들 가능성이 보입니다. 열심히 하시고 자신감을 가지며 님을 믿어보세요. 앨범 기대하겠습니다

WR
2017-10-19 10:01:23

아이고...에픽하이같은 명반이라니 과찬이십니다ㅠㅠ 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관심가져주심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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