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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이크

.1 - Shut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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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3 05:38:11



이건 아마도 내가 뭘 몰라 하는 소리

좀 참으면 어차피 좋은 추억, 안주거리가

될 일 갖고 또 찌끄린 괜히 앓는 소리

과민성, 사서 걱정하는 예민함의 원인

다들 썩, 내키지 않는 척 소리 높여 이구동성

앞다퉈 늘어놓는 자기 옛날 얘기, 무조건

일방적으로 전달해 ‘의미없는 햇병아리의

거기서 거기인 고민거리는 들을 필요도 없어’

How can i not be a pessimist now

내 앞길이 창창한 햇빛이 가득한

길일거란 기대는 애초에 접었네만

묻지도 않은 질문에 계속해 몇년째

같은 대답, 내년 돼봐, 지금이 좋은 때다

니네가 고생한 건 우리들의 반의 반도

안돼, 팔자 좋네, 지금에 감사 좀 해

허 참나, 나도 더 이상은 할말 없네

많은 걸 바란 것도 아니고 이거 원

경험자들이 어떻게 더 공감이 힘겨워

늘 몇마디 말로 아픔을 하찮게 깔아뭉갠

선배님들의 조언? 들어봤자 뭐가 득돼

여친도 아닌게 징징대서 짜증나

돌아온 징징 소리 like guitar string shit

결론적으론 지긋이 깨문 이빨

하하, 어느 면전에 감히 힘들다 하겠습니까?

 

[ㅊ]

Damn, I don’t even wanna talk about it

And, you don’t even wanna talk about it

Yeah, we don’t even wanna talk about it

이건 아마도 내가 뭘 몰라 하는 소리

Damn, I don’t even wanna talk about it

And, you don’t even wanna talk about it

Yeah, we don’t even wanna talk about it

예를 들면, 한 번 떠올려봐 니네 예전

 

절대로 거짓말쟁이라는 건 아니에요

나도 살아보니까 그 말들이 다 맞긴 해요

이 삶이란 게 사실 끝없는 내리막길이죠

근데 일부러 그 사실 내게 재확인시켜주는

변태 같은 성격, 난 멋쩍은 웃음만

겸손한 태도로 늘 경청을 요구받아

내 인생 좇된 거라고 결론 대신 내려주고

그 이상의 도움은 절대 못 주는 거구나

아, 암울해, 이곳에 당신과 나는

왜 있을까? 니 일에 쬐끄만 자신감, 다들

같은 생각이라면 나도 때려칠란다

허울만 좋은 타이틀, 속은 개병신 같아?

이건 좀 아니잖아, I know you know what I mean yo

세상은 각박해지고 이놈의 위로는

단지 정신과 상담가들의 분야로 둔갑

나머진 각자의 갖가지 사연으로 수다

무슨 반응을 원해 너랑 얼싸안고서 울까?

이 노랜 내 솔직한 심정, 단순한 서운함보다는

실망에 더 가깝지, 이제는 더는 남들에게

속을 편히 털어놓지 못하는 연유가

바로 이것, 서롤 대하는 자세를 키워

내게 화살 돌리지마, 난 상대의 말을 두 귀로

전부 듣고 대답해, there is no faking ever there

나랑 대화하고 아니다 싶으면 욕해도 돼

‘힘내’, 혹은 ‘이 시기만 넘겨’

그런 상투적 feedback, 그게 가끔은 잘 먹혀

그게 가끔은 진짜 힘내고 이 시기를 넘기게 해줘

예를 들면, 한 번 떠올려봐 니네 예전

 

[ㅊ]

 

MR: Ayatollah - King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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