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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이크

puffdop - c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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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29 17:50:02

https://soundcloud.com/puffdop/cold

 

v1)

중학교 3학년 내 인생 가장 어둡던 

그땐 내가 제일 바닥일거라 생각했어 

가족들 얼굴 보긴 괜히 미안해져선 또

집밖으로 나가선 혼자 쐬는 바람의 품


소심했던 나의 유일한 반항 속셈학원 안가

집에 걸려온 전화에 화난 엄마랑 말다툼

그 횟수는 점차 잦아져 이젠 큰소리로 

대들다가 한대 맞곤 씩씩대다 눈을감아

 

왜 그땐 아무도 날 몰라준거야 물어봐준 사람도 

하나 없었어 옆에 같이 다닐만한 불알친구도

그래 그때 내 취미는 뭐였나 기억도 안나

아마 혼자 하교하고 학원가고 다시 학교가고

그래도 얌전하게 눈을감아


나를 탓하기엔 어린 나이였나 남들이 다 미웠고

엄마도 미웠고 괜히 어줍잖게 친한척 해주는 쟤들도

네들이 웃는일에도 나는 재미없어 다시 내 자리로

10년이 지난 일들은 요즘같에서 다시 머리를 빼꼼 내밀어


h)

나를 위로해줘 세게 안아줘

필요할것 같애 지금 누군가의 품이

난 혼자 떨어져있네 이 얼음같은 행성

탈출하고싶어 이 얼음같은데서


v2)

탈출하고 싶어. 탈출하고 싶었어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직 어딘가 얼어있어

이대로 멍청하게 기다리면 곧 얼어죽을것만 같아

나를 녹여줄건 뭔데 이 차가운건 대체 뭔데


모른채로 잘도 흘러가 몸엔 냄새가 묻어나고

손 잡아줄 누군가는 있긴할까 슬슬 불안하구

혼자있던 때 지었던 표정조차 이제 변해가

웃음짓는 법도 까먹겠지 날 둘러싼 얼음같이 


형중아 넌 잘지내냐. 그때 너네가 날 엿먹였던

장면이 사라진다면 지금 내모습은 과연 어떨까

눈을 맞추는게 힘들어 이제 그건 습관같은거야

고치기도 힘들어 땅 보고 걸어 맘에 들지않는 모양


이젠 벳길것도 없어. 옷을 벳겨봐도 검정

I CAN'T SEE THE LIGHT. I CAN'T DO THE RIGHT thing

so i'm always outsid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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