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kko - 산책 세번째

 
  52
2017-03-26 21:52:16

 

inst. The Quiett - Nothing

짧은 벌스입니다!


chakko)

손에 뭐 잡히지가 않네

난 눈감고 하품해

그냥 파묻히고싶어 따듯한 엄마 품에

시간탓을 해

좀 지나면 괜찮겠지

낯익은 생각 반복해

밤이 됐지


머리 위 동그라미 하나 까만 도화지 한 가운데

누군가 답답해 숨쉴 구멍 하나

뚫은 건지 모르지

나라면 그걸 고르지

좋은 답이 떠오르긴 날씨가 너무 차다


이것도 익숙해지겠지

입에 붙어버린 말

좋게해야지는 이미 죽어버린 말

안되는걸 바라는 멍청이는 아냐

한 겨울밤에 태양 찾아 헤매지는 않아


난 고장난 가로등불 가만히 바라볼뿐

없어야 느끼는 존재 그리 나쁘지않은

위험한 생각 조금 목 뒤쪽은 뻐근해

두다린 계속 뻗는데 돌아갈길은 먼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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