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맨 - 동창회

 
  61
Updated at 2017-03-26 16:10:32

 https://soundcloud.com/sbscore/m6i2khcgvhol

 큐맨 - 동창회 (2017. 03. 25)

beat : 타투 - always awake

어느 날 졸업앨범을 봐 모습이 참 비슷한 친구들이 많아 
난 그들을 다시 한 번 보고 싶단 생각에 약속을 잡아
적지 않은 친구들이 내일 밤에 만나
익숙한 밤거리, 친숙한 사거리 앞 포차에서 쫀득이를 먹고 시간을 봐
12월 27일 8시 31분 기다리던 친구와 무한 리필이 되는 고깃집으로 발걸음을
와우 꽉 찬 테이블 반쫙 빼입은 반가운 새끼들 실감해 내가 동창회에 온 것을
야 정말 반갑다 말하면서 내게 건네는 술잔 
마시는 순간 착각해 우리가 어려진듯한 느낌으로
오늘 밤만은 현실의 날 찾지 말라는 느낌으로
꺼둔 휴대폰과 눈을 풀기 시작해 몽롱한 분위기로
밤을 새 달릴래 술잔을 내게 따를래

불태워줘 이 분위기를 연소되어 사라질 유성이라도 난 이 이끌림에 취할래
연주해줘 이 분위기를 타다 멈춰버릴 오르골 같아도 마지막까지 빙 돌고 싶어
불태워줘 이 분위기를 연소되어 사라질 유성이라도 난 이 이끌림에 취할래
연주해줘 이 분위기를 타다 멈춰버릴 오르골 같아도 마지막까지 빙 돌고 싶어

어 불판을 두 번 바꿀 때 쯤 나는 발 끝에서
미세하게 울리는 진동을 느꼈어 별 신경안쓰고
있으려했지만 별 일인지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손을 갖다 대는 순간 
쫙 갈라지는 우리 무리를 보게 되었어 그게 무슨 일인지 난 모른 채 
야 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 우린 하나잖아 끝까지 가야지
하지만 직장인과 간호사, 술 장사를 하는 친구까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우리의 만남은 여기까지
익숙한 풍경이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 별똥별이 떨어지고 난 깨달아
아주 잠깐 난 과거의 사람을 만난 거였구나.
현실에서 마주칠 땐 물어보겠지 너의 이름을
함께 움직일 혜성일 줄 알았지만 
우린 각자의 별에 정착하는 유성 울 것 같애
우리가 나눴던 어릴 적 대화는 별똥별에게 비는 소망이 돼.
눈 감은 채 수 놓을래 밤 하늘에 밝힐래 현실의 나를 비출래 현실의 나를 비추네

불태워줘 이 분위기를 연소되어 사라질 유성이라도 난 이 이끌림에 취할래
연주해줘 이 분위기를 타다 멈춰버릴 오르골 같아도 마지막까지 빙 돌고 싶어
불태워줘 이 분위기를 연소되어 사라질 유성이라도 난 이 이끌림에 취할래
연주해줘 이 분위기를 타다 멈춰버릴 오르골 같아도 마지막까지 빙 돌고 싶어

NO
Comments
아직까지 남겨진 코멘트가 없습니다. 님의 글에 코멘트를 남겨주세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