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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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6 12:02:38

몇년쯤 더 학교를 다니고
눈을 돌려 내가 앉을만한 자리로
자연브릿지를 염색으로 가려
Tv에 나오는 애들이 낮설어
우리가 기억하는 광화문의 촛대
아직도 대학나온건 유별난게 못돼
다들 분수를 지키고 산다만
그때도 불만은 넘쳐날거야 아마

오늘은 옛날 군대후임을 만났어
말뚝박는다고 놀려댔다만
만날때마다 계급장을 바꿔달어
그때넣을걸 그랬나 전문하사
가뭄에 비내리듯 오는 여자
가벼운 잠자리에 호구잡혀 살아
페북에선 졸업할때 그대로
어젯밤 쳐먹은거나 자기자랑

 

 

 상병초쯤을 기억하네 아마
사랑하는 사람과 가꾸는 과일장사
그런 상상이 로망이라 했지
그리곤 의미없는 작사에 목을 맸지

다행히 다니던 학교가 학비는
싸서 걱정없이 졸업장을 땄지
그때 몇년 머물렀던 소도시
서울로 시작해 낮아지는 눈높이
졸업하고 입사면접 보러가서
눈물이 났어, 정말로 가능하다면
죄다 때려부수고 싶었었어
후문에서 북평까지 두발로 걸어

 졸업하기 전날 추가합격을 했을때
개구리 마크가 달린 모자를 썼을때
같은 마음으로 공무원 학원을 끊네
앞으로 정말 잘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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