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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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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0일 전부터 썼던가사 pt.1

 
  904
2013-11-06 13:31:10

D-10>내 삶의
첫번째 갈림길이 이젠 벌써 10일 뒤
이게 좋은건지 아니면 나쁜 일일지
아직은 나도 내가 갖고있는 진심이
뭔지 모르겠어,이젠 짜증나,li\'l itchy
작년부터 스스로했던 수많은 다짐
따지고 보면 못한게 많아,아픔만이
남아...몇몇 친구들은 다들 많이
내년의 기횔 노리며 맘의 칼을 갈지
하루아침에 만회할수 없는걸 알기에
과거는 이제서야 아쉬움을 남기네
이걸로 내 잠시의 잡생각을 마칠땐
내앞에 놓인 책들만이 나를 맞이해
나지막한 욕과 함께 다시 책을 잡고
전부터 되풀이한 다짐을 다시 반복
마지막 시간을 노력으로 채워볼까
앞으로 열흘,새하얗게 불태워보자

D-9>
자기전에 잠깐 핸드폰을 열어보니
일상적이지는 않은 내용,펼쳐보지
은근히 기대할만한 일정이 생기고
번호는 몰라도 익숙한 말투,웬일로
1학년때 담임쌤께서 보내신 문자
재작년 제자를 안 잊고 계시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은 훈훈
내생의 최고의 은사님,가슴이 뭉클
해져,이제 수능과 함께 대화가 끊어지고
졸업과 함께 모두 뿔뿔이 흩어지면
아마 다시는 못 볼 인연들도 많겠지
어쩌면 그 존재마저 잊고서 살겠지
그런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슬퍼져
가끔 대학에 대한 두려움마저 느껴져
뜬금없이 다시 듣고싶어진 고3후기
내일 들어야겠다,시간이 도와주길

D-8>
Day minus 8,공부도 맘대로 안되고
되도않는 밤샘공부하려다 잠깨고
10분이면 풀던 문제를 3시간동안
잡고 \'난 재수는 진짜 아닌가보다\'
이러다가 어제 다짐했던걸 기억해
독서실에서 잠깐 고3후기를 검색
내친김에 pt.2까지 같이 들으니까
뜬금없이 감성이 터져서 눈물이 나
쪽팔리니까 빨리 닦고 학원으로 가
마지막 수업에 의지를 다져,그러다
중간에 갑자기 터진 누군가의 울음에
분위기도 숙연하게 빨려들어가
내년에 서로 절대 보지 말자는 약속
우스갯소리였지만 내겐 절실했다고
내일이 되면 남은 시간은 일주일뿐
이라는 사실에 나는 입을 삐죽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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