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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이크

안녕

 
  404
2014-12-08 08:31:04


안녕. 오늘도 좋은 아침이야
이렇게 마침 만나서 나도 반가워

추운 날씨에 뭔가 준비하는
니 모습이 측은하면서도 멋있어

내가 잘되서 널 끌어주고 싶지만
내 꼬락서니가 말이 아니라 아직이야

말이 옆으로 샛다 그치? 한바탕 비가 그친
서울은 언제나 아름다워 여름엔 무더워

지더니 겨울은 더 추워지네 익숙해져야지
나도 철이 드나봐 내가 맞춰갈려는 거 보면

내 인생의 도면을 천천히 그려나가
는데 있어서 윤곽은 나오나봐




누구는 그런 윤곽을 보며 망한 인생
하염없이 내려가는 미끄럼틀 인생

이라지만 걔처럼 끙끙거리며 손에
물집 잡히며 줄에 매달리긴 싫어

시원하게 지금도 내려가는 중이지
아직 나도 걔도 몰라 이 트랙이

롤러 코스터 일지. 지금까지 써온 길진
않은 많은 트랙들이 날 위로 올려줄지

알잖아?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걔는 정말 나보다 불쌍한 친구란거.

그런 친구가 니 옆에 있어
니 꿈을 비웃을때는 가볍게

그 친구의 어깨를 두드려 주기
강한척 하는 가시를 한번 뽑아주기

나도 알아 그런 새끼는 죽일
놈이란거 그래도 어쩌겠냐 우리 친군데

니 손에 가시가 박혀 아파도
그때 어깨나 한 번 더 두드려 주자.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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