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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이크

.1 (닷원), 여섯번째 믹스테입 "The Heck of It"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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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4 10:22:13


.1의 6번째 믹스테입, The Heck of It


여섯번째 믹스테입 작업을 모두 끝내고 군입대를 앞둔 .1 / DanceD / 권우찬은 한 가지를 깨닫는다. 그것은, 그가 열심히 기사를 써봤자 사실 읽어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그 사실의 증거는 그가 자신과 비슷한 인지도를 가진(거라고 일단은 믿고 싶은) 다른 루키들의 믹스테입 기사를 읽지 않는다는 것에서 쉽게 도출할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모든 건 자기만족이었다. 이 바쁜 세상에 누가 멈춰서서 아마추어의 곡을 듣고 싶겠냐마는 어쨌든 그는 곡을 녹음했고 인터넷에 올렸고 리플을 기다렸다. 무플이어도 실망하지 않고 리플이 열 개 넘게 달려도 만족하지 않는 것은 아직 그를 만족시킬 무언가가 남아있기 때문이었다. 그는 오직 자기만을 위해 아주 이기적이게도 또 가사를 쓰고 녹음을 한 후 업로드를 하게 되었다. 심지어, 기사와 땡스투를 쓰는 시간마저도 그의 만족을 위해 활용되었다.


다만 그런 이기적인 구석 속에도, 이번 믹스테입은 제발 요즘 것을 하라는 친애하는 후배의 충고를 받아들여 요즘 것인지는 확신이 들지 않지만 조금 다른 시도를 몇 개 넣어보았다 (저번 믹스테입 작업하면서 살펴보다 MR이 모조리 BPM 90대인 것을 발견하고 충격을 먹은 것도 조금은 이유이기도 하다). 새로운 시도는 다시 새로운 재미를 줬고, 아마 그는 적어도 향후 5년간은 이것을 계기로 곡 작업을 멈추지 않을 거 같다.


사실 이제는 피드백도 의미가 없어진 상태. 이는 그가 부족한 것은 그가 제일 잘 알기 때문이지만, 너무 오래 이걸 혼자 하다보니 머리가 이상해졌는지 이번 노래가 들어도 들어도 너무나 좋았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남들이 들으면 절대로 그렇지 않을거란 건 아직 알 수 있을 정도의 이성은 남아있었다. 그런 걸 왜 올렸을까. 왜 녹음했을까. 왜 가사를 쓰고 믹스테입을 계획했을까.


답은 간단하다. 그냥. Just for the heck of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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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리스트] 제목 -- MR 원곡

01 경청해 -- Groovy Room - Unsigned Hype

02 Coming Back Home (f/Djang) -- Goldlink - Moving On

03 Sensation -- Dillon Cooper - State of Elevation

04 Shadowboxing -- JAY-Z - 99 Problems

05 MAD -- Asheru & Blue Black - Theme Music

06 Desire -- Felt - Felt Chewed Up

07 어느 워커홀릭의 우울 -- Atmosphere - Became

08 전설 -- West BL - 거리의 소리

09 Cynicalism V -- knxwledge - howinsensitive

10 그날 이후 -- Nas - Can't Forget about You

11 없어지는 것들 -- Produced by Secret Stash

12 The Warning (f/FWRYEYE) -- Run the Jewels - Legend Has It

13 This Moment -- Evidence - Hustle On 360


All lyrics written by rappers themselves

Recorded, mixed, mastered by TB @ 109 Sounds

Cover design by YOONZ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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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2-14 17:00:08

1집 가수가 아마추어라니요

2018-02-14 22:47:14

댄스디라는 이름을 쓰면 그래도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줄텐데 그게 아니라 꾸준히 .1이라는 이름을 쓰는게 참 멋있어요!ㅎㅎ

2018-02-17 11:53:56

오 댄스디님 믹스테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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