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인터뷰] 아이언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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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30 21:48:02


빅쇼트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아이언: 안녕하세요, 20대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수 아이언입니다. 


빅쇼트아무래도 많은 팬들이 근황을 궁금해하실  같습니다.

아이언: 담배 끊은지 한 달 정도 됐고요, 콜라 끊은지 반년 정도. 지금은 건강 관리에 좀 더 힘쓰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빅쇼트지난 4년동안 작업은 꾸준히 해오셨나요?

아이언: 음악은 4년간 거의 쉬지 않다시피 하면서 매일 공부했어요. 아무래도 제가 대외적으로 움직이기엔 힘든 상황이다 보니까 혼자 더 작업하는 시간이 많았다랄까.


빅쇼트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복귀를 암시하는 글을 남기셨는데 어떤 마음으로 쓰셨나요

아이언: 제가 그동안 언론에 노출된 빈도수가 많이 적고, 제 입장을 말씀드릴 기회가 많이 없어서 어떻게 하면 저의 생각들을 최대한 오해 없이 전달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닫아두었던 제 SNS 계정을 통해서 인사를 드렸어요.


 


빅쇼트여러 가지 사건들이 있었는데요당시 사건들을 돌아본다면 마음가짐이  달라졌나요?

아이언: 사건들이 너무 많아요 대마초도 있고, 정권도 까고, 엔터 기업도 까고, 댓글도 달고, 진짜 뭐 하는 새끼인가 싶을 정도로 (사건이) 많아서. 그 당시에는 대응을 한다는 게 힙합이고 리얼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가치관의 본질에는 변함이 없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까 제 의도와는 다르게 비치는 상황들을 보면서 내가 너무 이기적이고 책임감 없이 살지 않았나. 아쉽고, 조금 억울했던 부분도 있고, “이건 아니다, 이건 오해다”라고 말하고 싶었던 부분들도 많았는데 모든 게 제 선택에 의해서 만들어진 결과다 보니까 책임감을 느끼고 억울해도 감내하자는 마음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빅쇼트 인터뷰에서 “대마초는 한약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씀하신 적도 있고 가사라도 비슷한 내용을 쓰셨는데이런 대모초에 대한 가치관은 변하지 않으셨나요?

아이언: 제가 한약이라고 말씀드리는 건 당연히 약용으로 썼을 때를 말씀드리는 거고, 물론 대마초를 쾌락적인 도구로 남용을 한다거나, 먹고 자고 대마초만 핀다면 그거야말로 진짜 마약이 되는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 당시에는 대마초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했고, 누군가는 총대를 메고 얘기를 해야 한다 .. 근데 그 말들에 힘을 싣기 위해서는 앞으로 정말 책임감 있게 행동을 해야겠다는 걸 많이 배우고 있는 과정이죠.


빅쇼트인스타그램에 올렸던  내용에 따르면 이미 준비된 앨범이 있는  같은데요어떤 내용을 중심으로 담아냈는지

아이언: [ROCK BOTTOM]이 사회에 대한 분노로 정처 없이 밑바닥을 헤매는 거였다면 이번 앨범은 그 밑바닥에서 느꼈던, 경험했던 것 들을 토대로 우러나오는 순수한 감정들을 그대로 담아서 저처럼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그런 앨범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빅쇼트 나올 앨범은 어느 정도 완성됐나요?

아이언: 절반 이상은 완성이 된 것 같아요. 


빅쇼트완성도는 [ROCK BOTTOM] 이상일  같나요?

아이언: 그렇죠. 시간도 많이 드렸고 그동안 시간을 허투루 보낸 건 아니기 때문에. 

 


빅쇼트복귀가 늦어진 이유가 있나요

아이언: 계약 문제가 가장 크죠. 일전에 계약된 회사와 대외적으로는 (계약) 해지가 돼있다고 많은 분들께서 알고 계시는데, 제가 아직 계약이 묶여있는 부분도 있고 원만하게 해결해나가고 그거에 초점을 좀 맞춰두고 있어요.


빅쇼트앞으로 활동할 레이블은 정해져있나요?

아이언: 정해져있지는 않고, 워낙에 교류가 없다 보니까 혼자 계속 해왔거든요. 


빅쇼트: [ROCK BOTTOM] 이후에 4 이상 시간이 흘렀는데 음악적인 색깔이나 방향성이 많이 바뀌었을까요?

아이언: 이전 앨범에서는 유년기 시절부터 영향을 받아오고 동시에 추구하던 힙합이 무엇인지에 대해 증명을 하는 앨범이었다면, 지금은 저라는 아티스트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증명하고자 하는 앨범을 만들고 있고. 장르에 국환 되지 않고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그런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에요. 


빅쇼트요즘 듣는 외국 힙합 아티스트 분들이 있나요음악 취향이 궁금합니다

아이언: 최근에 힙합은 잘 듣고 있진 않고 최근에 조용필 선생님 앨범들을 듣고 있는 거 같아요. 


빅쇼트전통적인?

아이언: 제가 느꼈던 거는 ‘어떻게 이런 시도랑, 이런 멜로디와 이런 감정선을 표현하지?’ 들을 때마다 전율을 느끼고 있어요. 


빅쇼트: <쇼미더머니3> 시절에는  사운드 결합 관련해서 비판적인 시선도 있고발음에 대한 비판도 있었잖아요근데 최근에는 힙합 씬이 많이 변해서 그런 것들이 문제가 되지 않잖아요어떻게 생각하세요?

아이언: 발음적인 부분은 물론 제가 어눌한 발음을 가진 것도 있지만 또 하면 할 수 있거든요. 그 당시 제가 즐겨 듣던 게 Young Thug. 락 사운드 같은 경우도 그 당시 해외 음악 시장만 보더라도 장르 상관없이 여러 시도를 하는 아티스트들이 꾸준히 있었으니까 바뀔 거라는 건 알고 있었죠. 


빅쇼트: [ROCK BOTTOM] 앨범에서 사회비판도 많이 있었고 누군가에 대한 디스도 섞여 있었는데최근에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어떤  있을까요?

아이언: 비판적 시각은 저의 원초적인 본능이라고 해야 되나? 그래서 고쳐지지는 않는 부분인데, 오히려 요새는 더 옹호적이고 보듬는 시각을 더 키워나가고 있어요. 강한 바람보다는 따뜻한 햇살이 얼마나 더 강력한지를 배워가고 있는 중입니다.

 


빅쇼트여전히 [ROCK BOTTOM] 시절 아이언을 기억한다면 밑바닥 정신모범적이지는 못하지만 솔직하고 진실을 추구하는 래퍼라고 생각하는데여전히  가치관은 변하지 않았나요?

아이언: 그 부분은 변함이 없어요. 그 당시에는 밑바닥이라고 자기 위안하면서 저항정신과 방종에 대해서 구분을 하지 못하는 삶을 살았는데, 앞으로는 좀 더 민폐를 끼치지 않고 더 솔직하되 모법까지 보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빅쇼트올해 활동은 어떻게 계획되어 있나요?

아이언: 일단 앨범 작업과 건강관리하고 있어요.


빅쇼트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실 건가요

아이언: 이렇게 말하면 거창하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타인들이 흉내 낼 수 없는 저만의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빅쇼트감사합니다.

아이언: 감사합니다.

 

[인터뷰어, 영상 편집] 빅쇼트 (cpbigshort@hiphopplaya.com)

[인터뷰 진행] 박준영 (joonbug@hiphopplaya.com)

[텍스트 편집] 이승연 (lsy@hiphopplay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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