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인터뷰] 디바인 채널 Devine Channel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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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08 04:40:10

 

 

 

빅쇼트 :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디바인 채널 : 안녕하세요. 저희는 디바인 채널 (Devine Channel)이라는 프로듀싱 팀이고, 그중 프로듀서인 임광욱이라고 하고요. 불러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빅쇼트 : 디바인 채널이라는 팀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 줄 수 있을까요?

디바인 채널 : 네 저희는 LA에서 맨 처음에 저랑 Ryan Kim (a.k.a Karate)이라는, 예명은 가라데 (Karate)라고 하는 분하고 둘이 LA에서 결성해서 한 2012년? 3년? 그때부터 작업팀으로 우선 2명이서 시작을 했어요. 스토리가 조금 긴데, 디바인 채널에 조금씩 작곡가들이 생겨나면서 예전에 쏠 (SOLE)이라는 친구, 따마 (THAMA)라는 친구까지 들어와서 레이블화가 한 번 됐었어요. 그랬다가 이게 너무 작곡팀도 아니고 레이블도 아니고, 외국 분들이 많이 헷갈려하시는 부분도 있어서, 이번에 한 번 제대로 좀 정리를 하는 차원에서 다시 디바인 채널은 두 명 듀오의 프로듀싱 팀으로 다시 재결성이 됐고, 다른 프로듀서 친구들이나 아티스트들은 다른 회사에서 따로 다들 활동을 하게 되게끔 좀 쉽게 만들었고. 네, 뭐 그런 지금 상황이라서 현재는 두 명. 프로듀서 두 명 있는 프로듀싱 팀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빅쇼트 : 혹시 지금까지 작업해온 곡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디바인 채널 : 저희가 작업을 주로는 진짜 제일 많이 한 거는 이제 케이팝같이 아이돌 음악을 진짜 많이 했었고요. 그리고 뭐 힙합 장르 같은 경우는 딱 하나 정도? 닙시 허슬 (Nipsey Hussle)이라는 친구? 닙시 허슬이라는 분의 [Real Big]이라는 노래를 좀 공동 프로듀싱을 했었어요. 거기에 있는 제가 아는 미국 프로듀서 친구들하고 함께 같이 공동 작업을 한 노래? 그거 있고 보통은 거의 다 케이팝 내지는 뭐 한국에서만 해서 뭐 개리 씨라든지, 다이나믹 듀오 (Dynamicduo)씨라든지, 이런 쪽을 하긴 했고. 그거 말고 주로 다 아이돌 거 위주로 좀 많이 작업했었어요.



빅쇼트 : “Devine Channel”의 의미는 뭔가요?

디바인 채널 : 이게 맨 처음에 디바인 이라고 했을 때, “Digital Vineyard” 였어요. 그걸 합치면 “Divine”인데. 스펠링이 “Di”가 돼 버리는데, 그 Divine은 “신적인” 이런 의미라서 그거는 좀 너무 오버인 거 같고. 그래서 그 “i”를 그냥 같은 발음인데 표기만 “e”로 좀 바꿔서 뭐 했는데, 그게 또 불어로 다른 뜻이 있다고는 하더라고요. 근데 정확하게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고. 어쨌든 원래 “Digital Vineyard”의 합성어로 디바인이 생겼고, 그다음에 채널은 뭔가 그냥 살짝 샤넬처럼 좀 있어 보이고 싶어서 붙인. 그래서 디바인 채널이 탄생하게 됩니다. 크게 그렇게 뭐 없습니다.


 

출처 : instagram @keilim543

 

 

빅쇼트 : 이번 앨범 [BYPRODUCT]는 어떤 앨범인가요?

디바인 채널 : [BYPRODUCT]는 우선 총 3곡으로 구성이 되어 있고요. 좀 음악적인 거를 말씀드리자면, 저희가 정말 저랑 이제 Karate, 가라데라고 할게요 그냥. 너무 막 혀 꼬면 그러니까. 저희 팀 둘이서 정말 하고 싶은 음악을 좀 뭔가 의식의 흐름대로 만들어보자? 가 제일 컸어요. 그래서 [BYPRODUCT]라는 의미부터 또 설명을 드려야 될게, 그게 “부작용”, “불순물” 이런 뜻이잖아요. 근데 그게 나쁜 의미로 저희가 만든 거라기보다는, 저희가 여러 다양한 아티스트분들을 위한 맞춤형 곡을 계속 쓰다 보니까, 부작용처럼 저희게 너무 고파지는 듯한 느낌? 이게 너무 강해서 이번 거는 뭔가 쉽게 말해서 아무 눈치 안 보고, 뭐 저희가 클라이언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아티스트분이 참여는 해주셨지만, 저희가 좀 더 주인 의식을 갖고 만들 수 있는 곡이었다 보니까, 눈치 보지 말고 “우리 느낌대로 좀 해보자”라는 그 프로세스, 그 생각이 드는 것 자체를 그냥 부작용이라고 표현을 한 거일 뿐이고. 어쨌든 저희가 이번 앨범은 아예 그냥 기존하고 아예 그냥 결이 다르게, 저희가 원래 그냥 저희끼리 그냥 재밌자고 작업했던 그런 장르의 음악들, 사운드들에 좀 포커스를 맞춰서 앨범을 구상해서 총 세 곡이고요. 세 곡이고, 한 곡은 이제 루피 (Loopy)씨랑 엑소의 찬열 씨가 참여해 주셨고. 두 번째 [막말]이라는 곡은 개코 씨랑 조광일  씨. 그다음에 [Post It!]이라는 노래는 릴체리 (Lil Cherry)씨랑 골드부다 (GOLDBUUDA)씨 두 분이 참여해 주셨고. 조금 강하다 그래야 될까, 그냥 좀 신나고 좀 강하고 좀 쌔고 이런 걸 한번 만들어 보고 싶어서 앨범커버도 빨간색으로 그냥 딱 해 버리고. 우선 앨범에 대한 정보는 이 정도고, 9월 3일 6시에 발매되니까 재밌게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빅쇼트 : 조합이 되게 특이한데, 찬열 님과 루피 님의 콜라보는 어떻게 진행하게 됐나요? 

디바인 채널 : 우선 처음에 이거를 하기로 fix 난 거는 찬열 씨예요. 그냥 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찬열 씨 위층 작업실을 쓰거든요, 찬열 씨는 아래층에 있고. 그리고 뭐 추가하자면 위에는 개리 씨가 쓰시고. 4층을 저희끼리 그냥 다 쓰는 공간이다 보니까, 되게 그냥 문 열어 놓고 서로 작업하고, 이런 환경이에요. 그래서 아무래도 이렇게 교류가 좀 많고 하다 보니까, 하루는 그냥 찬열 씨가 올라와서 “나 이제 앨범 할 건데 비트 좀 들어 봐 달라” 했는데, 자기가 “여기에 (작업) 좀 해 보고 싶다”라고 해서 너무 자연스럽게 fix가 돼 버렸어요. 당연히 뭐 해당 회사랑 정리할 부분들이 있었기는 해도, 본인은 이제 “이걸 하고 싶다”라고 해서, [Faded] 비트로 우선 한 번 시작해 보자”라고 하고. 이제 한 분을 더 (섭외)해야 되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루피 씨 보컬 음색을 너무 좋아해서. 찬열 씨 같으면 좀 중저음 톤이라면 루피 씨는 살짝 좀 높잖아요 어쨌든. 이게 뭔가 서로 시너지가 괜찮을 거 같아서 우선 루피 씨한테 부탁을 드렸었던 거죠. 건너 건너는 알지만, 한 번도 이렇게 뭐 직접적으로 뵙거나 한 적이 없었는데, 아예 그냥 회사로 그냥 정확하게 “좀 도와주실 수 있냐” 부탁을 드렸더니, 흔쾌히 비트 듣고는 해 주신다고 그랬어요. 

 

 

빅쇼트 : 이 조합도 특이한데, 개코 님과 조광일 님의 작업은 어떻게 진행이 됐나요?

디바인 채널 : 아 이것도 되게 재밌는데요, 그날 찬열 씨가 올라왔다 그랬잖아요. 그날 개코 씨도 왔어요. 그래서 개코 씨는 막말로 비트를 가져갔어요. “술 한잔하면서 얘기하자 음악 듣고” 하고 술을 가지고 오신 거죠. 그래서 같이 술을 좀 먹다가 자연스럽게 술김에 비트를 같이 쥐어서 보내드린? “이거 괜찮다”고 하시길래 너무 자연스럽게 비트를  메일로 보내드리고. 그래서 개코 씨나 찬열 씨는 원래 친분이 좀 있었던 상황이고. 뭐 아실지 모르실지 모르겠지만 옛날에 막 그 찬열 세훈 프로젝트에서도 저랑 개코 씨랑 같이 프로듀싱도 하고, 그전에 아예 옛날에는 엑소 것도 개코  씨랑 저랑 같이 작업을 한 노래도 있어요, 프로듀싱으로만. 뭐 그런 적도 있고, 어쨌든 다 이렇게 친분이 있어서 개코 씨도 이제 너무 자연스럽게 코가 꿴 케이스였고. 그런데 제 비트도 좀 살짝 좀 동양적인 요소도 있다 보니까, 좀 속된 말로 ‘찢어 줄 수 있는 분이 좀 계시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예전에 [곡예사] 같은 거 볼 때부터 조광일 씨는 너무 “이분 뭐지?” 이러다 보니까 관심이 가서, 어떤 루트였는지 저희 회사 분이 또 알아 가지고 연락을 한번 드려 봤다가 성사가 된 케이스. 또 동양적이다 보니까 그 두 분이 “되게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타이트하게 랩을 하시는 분들이다 보니까. 처음에 [막말]이라는 노래 만들 때 생각했던 건 막 이렇게 홍콩 느와르 적인 거, 막 야바위라는 소재도 생각나고. 그래서 뭔가 되게 좀 타이트하길 원했거든요. 그거를 너무 두 분이 잘 살려주셔서. 다 좋긴 하지만 되게 제가 개인적으로 요즘도 계속 듣고 있는 비트긴 합니다.



빅쇼트 : 처음에 개코 님이 비트를 가져가실 때부터 어느 정도 분위기는 잡아 놓은 상태였는데… 

디바인 채널 : 네 잡았는데, 또 한 번 이변이 있었잖아요. 개코 씨가 한번 다치시면서, “아, 이거를 계속 부탁드려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도 많이 하고. 좀 그렇잖아요. 방문한다고 갔긴 했는데, 아파서 “아...” 이러고 있는데 제가 가서 “가사 잘 나오고 있어요?” 하기가 너무 뭐해서 아무 말 안 하고 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형이 먼저 “그래도 내가 할 수 있으니까 너무 염려 말라”고 하시면서 작업도 해주셔서, 어려움은 있었지만 그래도 마스터까지는 잘 나왔습니다. 



빅쇼트 :  조광일 씨는 예상했던 대로 잘해주셨나요?

디바인 채널 : 네, 너무 잘해주셨고. 한 번 제가 수정 부탁드린 건 아니고, 한 번 더 해 보시고 싶다고 하셔서 두 가지 버전 정도로 주셨는데, 다 같이 회의해 본 결과 “이 버전이 너무 좋고 멋있다.” 했어요. 뭐 별 탈 없이, 저는 그냥 너무 좋아서 아카펠라만 받아서 제 비트에 얹힌 정도예요. 조광일 씨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꼭 뵙는 걸로.





빅쇼트 : 이 분들이 좀 음악이 특이하신 분들인데, 릴체리 님이랑 골드부다 님이랑 작업을 진행하는데 어땠나요?

디바인 채널 :  되게 재밌었어요. 되게 유니크하시잖아요, 지금까지 해왔던 음악이. 그리고 제가 예전 작품들부터 유튜브로 보면서 “이분들 뭐지? 너무 잘한다. 특이하다. 유니크하다. 꼭 한번 작업해 보고 싶다”. 진짜 제 워너비 리스트 중에 한 팀이었어요. 두 달 정도는 기다렸던 거 같아요. 연락할 길이 없어서 막 DM도 보내 보고, 여러 루트 통해서 연락을 하다가 어떻게 좀 운이 좋게도 해 주시기로 하고. 비트도 좀 느낌이 괜찮다고 해주셔서 작업을 하게  됐는데, 저 같은 경우는 더더욱이 좀 “중고신인” 이잖아요. 한 10년째 외부 음악 작업들도 많이 해 와서 그런지 너무 신선했어요. 진행하는 부분이 어떻게 보면 되게 쉽게 하는 거 같기도 하고. 반대로 어느 부분에서는 정말, 예를 들어서 좀 특이한 발음을 하시잖아요. 이 발음이 저희가 듣기에는 큰 차이가 없을 거 같아도, 그거 하나를 진짜 오랜 시간 동안 수정을 하면서 계속 녹음을 하고, 이런 부분도 있고. 처음엔 “되게 신선하고 새롭다” 이렇게만 생각을 했다가, 계속하다 보니까 이제 저도 가사를 외울 정도는 됐거든요. 왜 이렇게 했는지에 대한 얘기도 좀 들어보고, 이런 것들을 계속 얘기를 좀 많이 나눠 보니까, 저도 이제 앞으로 음악을 하는 데 있어서 항상 비슷하게만 좀 해 왔다면,  “한 번 어프로치를 다르게 해봐야겠다”라는 어떤 도움도 받게 되고 좀 느낀 것도 많고. 어쨌든 제가 해보고 싶었던 아티스트랑 너무 재밌게 작업을 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 골드부다 씨는 거의 녹음 한 20분? 정도밖에 안 걸렸어요. 그다음 후반 작업에서 좀 같이 얘기들을 많이 하고. 두 분 다 되게 아이디어가 많아요. 꼭 음악적으로 말고, 영상이든. 뭐 예를 들어서 음악적인 연출적인 부분에서 “보컬은 여기서 이런 식으로 임팩트가 돼서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거를 정말 정확하게 의사를 표현을 해 주시, 막 계속 춤추시면서 directing을 봐요. 두 분 다 이렇게 막 흔들면서. 저희는 항상 “다시 할까? 좋은데 다시 하자.” 이런 느낌이었다면, 이 분들은 그냥 놀면서 하더라고요. 되게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하다 보니까, 더 새롭고 자유로운 음악이 나오지 않았나 싶고. 비트도 실질적으로 세 비트 중에 그 비트를 제일 빨리 썼거든요. 반나절? 정도. 아예 그렇게 자유롭게, 재밌게 해 보니까 또 이런 raw 한 느낌의 좋은 결과물이 좀 나와서 전 되게 만족스러웠고, 좀 재밌는 작업이었어요.



빅쇼트 : 혹시 그 두 분을 위해서 따로 비트를 만들었나요?

디바인 채널 : 네, 맨 처음에는 다른 비트를 해보고 싶었는데, 저희가 가진 색에 적용을 한 정도? 로 수정을 하다가 결국은 많이 바뀌긴 했어요. 어느 정도는 서로 맞춰서 나온 케이스긴 한데, 저는 같이 너무 해보고 싶은 아티스트여서 좀 살짝 좀 맞춤형으로 간 것도 있고. 너무 막 비트 고집은 하진 않았고, 많이 좀 맞추면서, 소통을 제일 많이 한 팀이기도 해요. 이 세 곡 같이한 분들 중에. 



빅쇼트 : 혹시 릴체리 님과 골드부다 님 가사가 무슨 내용인지 아시나요?

디바인 채널 : 내용은 소스 얘기예요, 소스. 스리라차도 나오고. 그런 소스 얘긴데요. 정확한 풀이 보다는 되게 좀 즉흥적인 단어를 펀치 하는 내용들도 있는데. 정확하게는 모든 것을 다 파악하지는 못해도, 어쨌든 좀 동양적인 느낌의 조금 뭐랄까, 그런 소스 이름들이라던지 전체적으로 그런 Asian 바이브로 좀 넣고 싶었어요. 항상 골드부다 씨도 얘기하는 게 우리  아시아 힙합이 지금 뭐 코로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뭐 조지 플로이드 사건도 그렇고. 그런 것 때문에 인종차별적인 것도 생기고, 아시아 힙합이 조금 뭔가 위상이 떨어지는 거 같다. 그래서 계속 얘기를 하면서 좀 “우리끼리 힘을 합쳐야 된다”, “Asian Power를 보여 줘야 된다”라는 좀 그런 얘기들을  저희끼리 우스갯소리로 많이 했거든요. 저도 이제 뭐 해외 생활을 해보고, 아무래도 뭔가 더 “한국인 파워” 이런 게 좀 더 생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내용도 또 조금 그런 쪽으로 다가간 부분도 있었던 거 같고, 전체적으로는 뭔가 아시아 느낌 좀 제대로 내보고 싶은? 그런 포인트가 서로서로 있었어요.


 

출처 : instagram @keilim543

 

 

빅쇼트 : 이게 첫 앨범이죠? 중요한 첫 앨범인데 만족도는 어떤가요?

디바인 채널 : 우선 저는 되게 만족하고 작업을 했어요. 이게 뭐 “음악적으로 어떻다” , “대중적이다 아니다” 이런 거 떠나서 저는 제일 최근에 한 작업 중에 제일 재밌게 작업을 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만족도가 되게 크고, 또 저희가 “기존에 해 왔던 다양한 음악하곤 다르다”는 거는 확실하게. 저희가 하고 싶은 대로의 결과물이 나온 그런 면에서는 정말 만족도가 높고요. 그다음에 음악 자체적인 거는 뭐, 같은 곡도 계속되면 좋잖아요. 저희는 뭐 수백 번 들었기 때문에 아직도 좋습니다. 만족도는 10점은 좀 뻥인 것 같으니까, 9.5점?



빅쇼트 : 곡이 세 곡이라서 한 곡 한 곡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디테일에 신경을 썼다.”라는 점이 있다면?

디바인 채널 : 처음에는 막 한 곡씩 내볼까 했었는데, 저는 이 세 곡의 조합이 제일 좋았어요. 그거 말고도 더 준비된 거 많거든요. 다른 분이 피처링 해 주신 다른 것도 있고. 우선은 뭐 저희가 그렇다고 무조건 래퍼 분들하고 힙합만 하겠다는 건 아니거든요. 근데 힙합을 워낙에 뿌리부터 저랑 가라데가 너무 좋아하다 보니까 이거를 하게 됐는데, 꼭 그런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말 그대로 바이프로덕트 적으로 디바인 채널의 색은 확실히 첫 앨범부터 보여 줘야 되잖아요. 첫 단추를 잘 끼워야 되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봤을 때는 확실하게 “이 세 곡이 모여야 된다”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서 회사에서는 예산적인 부분도 있기 때문에 “좀 나눠서 내면 어떻겠냐”부터 여러 가지 안들은 많았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이 세 곡이… [Faded]는 살짝 pop 적인 어떤 게 있고, 사운드 적으로나 구성 자체는 조금 더 살짝 미국 음악의 흐름이라고 보면,  반대로 [막말] 같은 경우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김치 힙합 같은 느낌이었고, 그다음에 세 번째 [Post It!]은 릴체리 씨, 골드부다 씨의 뭔가 특이한 거 하나라고 했을 때 저희가 힙합적으로 다 보여드릴 순 없지만, 그래도 우리가 “이런 흐름대로 좀 하나씩은 뭔가를 만들어 봤다”라는 걸로 “뭔가 완성도가 조금 더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세 곡을 선택하게 된 거고. 반대로 이제 막 너무 막 정규처럼 내기에는 저희가 아직 인지도도 떨어지기 때문에, 지금은 우선 이 세 곡을 집중적으로 좀 해서, 뭐 당연히 1번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겠고, 3번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겠고, 두 분(인터뷰어)은 3번 좋아하셨고. 그런 것처럼 다 갈리다 보니까, 최대한 비슷한 뿌리에서 다양한 거를 주려고 하다 보니 이 세 곡으로...



빅쇼트 :  마지막으로, 올해 활동은 어떻게 되나요?

디바인 채널 : 우선 뭐 구체적으로 대외적인 활동이라기보다는, 전 어차피 이제 프로듀서다 보니까 지금도 다음 앨범에 대한 거? 기존에 했던 것처럼 외부 작업도 이제 계속할 생각이기도 하고. 이번 피처링을 통해서 또 친해지다 보니까 루피 씨 앨범도 도와주고 싶고 해서 작업을 또 해야 되고. 뭐 서로 좀 품앗이하듯이 하는 부분도 많이 생겨 나올 거 같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디바인 채널도 두 번째는 조금 다르게 갈 거예요. 그래서 뭐 우선은 한 곡 정도는 나왔는데, 조금 노래 베이스로. 노래가 들어간 힙합이라도 뭐 R&B 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좀 funky 한 게 될 수도 있고, 그건 아직 모르겠는데. 그런 쪽으로 두 번째 앨범도 지금 준비를 좀 하고 있고, 어차피 요즘 작업실 외에 나갈 데가 없어서 하루 종일 그냥 작업하고, 음악 듣고, 이게 다dP요. 가끔 플스로 게임하고. 이거 빼곤 나의 삶이 그거밖에 없어서, 앞으로는 한 1년이든, 하여튼 될 때까지는 계속 꾸준히 작업량을 좀 많이 해서, 꾸준히 좀 지속적으로 발매하면서 좀 리스너  분들한테 좀 검증도 받고, 신뢰도 드릴 수 있고, 그럴 수 있는 활동들을 좀 꾸준히 많이 해서 조금씩 리스너 분들이 좀 인정해 줄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좀 작업을 해 볼 생각입니다.



빅쇼트 : 지금부터는 디바인 채널이라는 프로젝트팀으로 앞세워서 나가는 건가요?

디바인 채널 : 네 아무래도. 그리고 꼭 저희가 우리 앨범 할 때만 프로듀서고, 남의 것 할 때는 또 아니고, 이게 아니잖아요. 틀은 없으니까. 제가 직접 랩을 하거나 노래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정말 못 하거든요. 그래서 머릿속에 있는 것들은 누군가가 멋있게 해 주면 거기에 너무 희열을 느껴요. 아니면 아예 반대로 제가 이렇게 머릿속으로 그려 왔던 것에 완전히 반대되는 뭐 새로운 독창적인 걸 만들어 내면 그것도 희열을 느끼고 하다 보니까 너무 재미가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예전에 아이돌분들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같이 작업한 경우도 많은데, 완성된 곡을  듣고 노래를 하는 경우들도 많다 보니까, 멜로디나 탑 라인까지 저희가 다 짜야 되는 경우들이 되게 많았다면, 이번에는 저희가 같이하면서 뭔가 생각지도 못한 해석이 돼서 막 음악 자체가 아예 새롭게 탄생이 되는 이 과정 자체가 너무 좀 짜릿하더라고요. 그게 뭐 저희 앨범, 그 아티스트 앨범은 상관없는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 작업들은 계속 그냥 닥치는 대로 좀 할 수 있으면 많이 교류를 해서 하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디바인 채널 [BYPRODUCT] 많이 들어주시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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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영상 편집빅쇼트 (cpbigshort@hiphopplaya.com)

[인터뷰 진행박준영 (joonbug@hiphopplaya.com)

[텍스트 편집] 박준원 (jpark9493@hiphopplay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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