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박재범에게 DM을 받았다" 트레이드엘(TRADE L) #쇼트인터뷰 #첫공식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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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9 21:15:49

 

Q.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권선고등학교 1학년 413번 이승훈이고 하이어뮤직의 아티스트 트레이드엘입니다.

 

Q. 학교에서 반응이 어떤가요?

지금 계속 반에 (학생들이) 찾아오고 선생님들도 싸인을 해달라고 해요. 지금 저희 반 출입금지령이 학교에 내려졌어요.

 

Q.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중학교 2학년 끝날 때쯤부터 중학교 3학년이 시작될 때, 원래도 힙합 음악을 좋아했는데 계속 듣다 보니까. 원래 따라부르고 그런 걸 좋아해서 한번 가사를 써보자고 생각했어요. 그때부터 장비를 되게 싼 것으로 시작했죠.

 

Q. 아 그러면 UFO 마이크 그런 거였나요?

, 그 정도는 아니었고 그래도 인터페이스랑 연결하는 정도였어요.

 

Q. 오디오 인터페이스랑 연결하는 정도?

네네. 10만 원 정도로 시작했어요.

 

Q. 모델은 무엇이었나요?

AT2020(이요).

 

Q. 거의 정석이네요?

다들 처음에는 그렇게 쓰죠.

 

Q. 그러면 커버 랩 같은 것을 하면서 시작한 건가요? 어떤 분들 것들을 주로 했나요?

, 그렇게 시작했어요. 막 키드밀리, 인디고 뮤직, 하온이 형 붕붕도 불렀고 그랬어요.

 

Q. 하이어뮤직이랑 컨택이 된 계기가 있다면?

처음에는 원래 음악 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사인히어> 지원을 했는데 영상에서 탈락했어요. 1차도 못 가보고. 근데 몇 달이 지나서 밥 먹고 있는데 재범이 형한테 DM이 온 거예요. ‘안녕하세요’. 사운드클라우드에 있는 노래 중에 랩 한 게 있었는데 그게 좋다고 한 번 하이어뮤직에서 연락해보고 싶다고 해서 컨택됐죠.

 

Q. 그게 어떤 곡인가요?

그게 지금은 비공개된 건데 랩을 타이트하게 했어요.

 

Q. 원래 음악을 그런 스타일로 했었나요?

아뇨, 아뇨. 원래 (오토)튠 켜고 멜로디컬한 음악 했는데 그냥 랩 해보자고 해서 올렸어요. 그걸 듣고 좋다고(연락하셨어요).

 

Q. 내린 이유는 무엇인가요?

구려서요. (웃음)

 

Q. 그러면 음악에 있어서 누구처럼 활동하고 싶다라는 분이 있나요?

민식이 형처럼 하고 싶어요. 실제로 음악에도 처음 시작할 때 영향 많이 받았고 보여지는 이미지도 좋아했어요.

 

Q. SIK-K님 음악도 여러 가지 되게 많은데 대충 어떤 음악을 좋아했나요?

<FLIP> 앨범을 많이 들었어요.

 

Q. <FLIP> 좋아하시면 트랩과 오토튠 있는 음악 좋아하시나요?

. 그런 거 좋아했어요.

 

Q. 해외 아티스트는 당연히 트레비스 스캇 있고, 또 누구 좋아하시나요?

트레비스 스캇도 많이 듣고 돈 톨리버 같은 그런 사람들 노래 많이 들어요.

 

Q. 학교 다니는 친구들은 음악하는 걸 알았나요?

중학교 때 친구들은 알았어요. 원래 학교 다닐 때도 좀 그런 까부는 성격이어서 랩 한다고 자랑하고 다녔어요. 그래서 놀림도 처음에 많이 받았어요. 힙찔이라고. 막 제 랩 네임 부르면서 놀려서 그때는 창피했어요. 학교 가기 싫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요.

 

Q. 그때도 지금이랑 같은 랩 네임인가요?

.

 

Q. 혹시 랩 네임의 의미는 어떻게 되나요?

원래 처음에는 그냥 친구랑 점심시간에 정했어요. 같이 랩 하는 친구가 한 명 있었는데 맨 처음에 그렇게 이름을 지었죠. 그러고 지금은 살짝 주변에서 영감을 받거나 부정적인 것들을 내 것으로 바꾼다라는 의미, ‘부정적인 것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L은 제 성에서 따왔어요.

 

Q. 같이 음악을 했던 그 친구도 비슷한 이름인가요?

비슷한 이름이었는데 지금은 그만뒀어요.

 

Q. 처음에 연락을 받았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요?

의심했어요. 사기꾼인 줄 알아서 계속 의심했거든요. 그랬더니 재범이 형이 페이스타임을 걸었어요. 이제 믿겠냐고 그래서 깜짝 놀랐죠.

 

Q. 처음에 대화를 나눴던 게 바로 레이블 이야기였나요?

레이블은 아니었고 처음에는 그냥 한 번 마음에 들어서 누군지 궁금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몇 번 만나다가 결정을 하신 게 아닌가.

 

Q. 그러면 연락을 받고 나서 오피셜로 공개되기까지 여러 번 만나고 실력을 보여줄 시간이 있었던 건가요?

그렇죠. 제가 많이 작업도 열심히 했고(들려드렸어요).

 

Q. 들려드린 작업물들이 공개되나요?

컴필레이션을 만들면서 제가 벌스를 써서 보내면 피드백도 해주시고 좋은 건 좋다고 해주셨어요.

 

Q. 그럼 이번 컴필레이션 앨범에서도 몇 트랙 정도 들어가겠네요?

되게 그래도 많은 곡에 참여했어요. 10개 정도?

 

Q. 혹시 하이어뮤직 말고 다른 레이블에서 연락이 온 게 있나요?

아니요, 없었어요. 그냥 완전히 언더(그라운드).

 

Q. ‘Broken GPS’에서 언급되기 전까지는 다른 언급도 없었던 거네요?

, 그냥 완전히 평범했죠. 인스타그램 300, 사운드클라우드 500?

 

Q. 사운드클라우드에서 교류가 있던 아티스트가 있나요? 메이저나 언더도

언더에서는 사실 거의 다 친구들끼리는 알았어요. 되게 많이 교류했어요.

 

Q. 그럼 언더 힙합 씬에서는 어느 정도 활동을 하신 거네요?

, 많이 했어요. 공연도 했어요.

 

Q. 인터넷에 찾아보면 피처링 트랙도 몇 개 있겠네요?

, 근데 막 안 찾아들었으면 좋겠어요. , 제발. (웃음)

 

Q. 장비 때문인가요?

아니요, 실력 때문이죠.

 

Q. 많이 변했어요?

, 컴필레이션을 제작할 때 초반이랑 지금이랑도 많이 바뀌었어요. 계속 형들이 피드백도 주시고 바뀌려고 하니까 지금 그때 가이드 녹음 들으려고 하면 못 듣겠더라고요.

 

Q. 그러면 실력의 발전에 어떤 요인이 있었나요?

음악을 일단 많이 들었고 옆에서 형들 작업, 녹음하는 거 보기만 해도 어느 정도 늘더라고요.

 

Q. 그중에서 가장 많이 배운 아티스트가 있다면?

, PH-1 형한테 많이 배웠던 거 같아요. 그 형은 자기 녹음할 때 말고 다른 형들 녹음할 때도 디렉팅을 봐주시거든요. ‘이렇게 녹음하면 좋겠다라든지.

 

Q. 언더 힙합에서 혼자 사운드클라우드에 곡을 올리려면 프로듀싱을 어느 정도 해야 하잖아요. 믹싱도 필요하고. 그런 것들은 직접 하셨나요?

실제로 믹싱은 배재한이라는 형한테 반년 정도 배웠고 프로듀싱은 사운드클라우드에 있는 Free 비트로만 작업했어요.

 

Q. 믹싱은 어느 정도 하는 건가요?

, 믹싱은 이제 어느 정도 할 줄 알아요.

 

Q. 믹싱을 배웠던 실력 같은 게 박재범님의 기준에 충족이 된 거 같기도 하네요. 최소한의 믹싱 실력과 믹싱 상태가.

, 그래도 가이드 녹음 할 때 듣기 편안할 정도는 해서 보네요.

 

Q.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가 아무래도 믹싱을 듣기 괜찮게 하느냐, 못 하느냐 차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일단 준비가 안됐다라고 생각이 되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믹싱만 구려도 노래를 안 듣게 되니까요.

 

Q. ‘Broken GPS’에서 언급을 하고 이번에 이렇게 공개하기까지 오래 걸렸는데 기다리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요?

기다리면서 난 언제 뜨지’, ‘난 왜 뭐가 없지라고 생각하다가 컴필레이션 작업 시작하면서 엄청 열심히 작업했어요. 몇 달 동안.

 

Q. 그 기간에 혼자 솔로 작업물도 만드셨나요?

, 되게 많이 만들었는데 지금은 다 비공개해둔 상태입니다.

 

Q. 방금 얘기하신 컴필레이션으로 인한 실력 성장 때문이죠?

그런 것만은 아닌데, 지금은 일단 아직이에요.

 

Q. 하이어에서 나이가 비슷한 빅나티도 있잖아요. 그분은 옆에서 보기에 어땠나요?

동현이 형(빅나티)은 한 살 차이인데 엄청 형 같아요. 느끼기에도, 말하는 것도 그래요.

 

Q. 음악적으로도 배운 부분이 있나요?

음악적으로도 녹음할 때 가장 섬세하게, 제가 듣기에는 좋은데도 여러 번 녹음하시는 게 엄청 도움이 됐어요.

 

Q. 컴필레이션에서 힘들었던 부분이 있나요?

일단 저는 다 처음이잖아요. 집에서, 방에서 앉아서 녹음하고 믹싱해서 올리던 게 끝이었거든요. 저는 원래 친구들 앞에서도 녹음을 못 했거든요. 근데 컴필할 때는 형들 앞에서 녹음도 해야 하고 녹음하려 하면 옆에 서 있는 게 Sik-K, Jay Park 등이 서 있는 거예요. 처음에는 녹음 못 하겠다고 이사님한테 말하고 카톡도 보냈거든요. ‘그냥 집에서 하면 안 될까요’. 지금은 어느 정도 이겨냈는데 아직도 떨리진 않는데 녹음하면 잘 안 나오는 거 같아요. 비디오 촬영도 처음이니까. 제스처도 그렇고 처음엔 어색해서 많이 연습했죠.

 

Q. 이번에 나오는 뮤직비디오는 확인은 하셨나요? 편집된 것을 어느 정도?

한 개는 미리 봤어요.

 

Q. 그거는 자랑할 만큼 잘 나왔나요?

제일 처음에 찍은 건데 그래도 어색하지 않고 잘 나온 것 같아요.

 

Q. 혹시 나중에 어색하면 이게 흑역사로 남거든요.

, (다른 뮤직 비디오가) 조금 걱정인 게 있긴 한데.

 

Q. 하이어뮤직에서 가장 작업하고 싶었던 사람이 있다면?

민식이 형이요. 실제로 멜론 들어가서 보면 (팬 지수가) 90도 넘을걸요? 900번 정도 들은 것 같아요.

 

Q. 1000위 안에는 들어가겠네요?

아니요, 그래도 4000?

 

Q. 팬이 많군요. 그러면 하이어뮤직 활동하면서 잘 챙겨준 멤버가 있다면?

계속 무언가 민식이 형 얘기만 하는 거 같긴 한데 민식이 형인 것 같아요. 왜냐면 컴필 녹음하다 보면 늦게 끝나는 경우가 몇 번 있었거든요. 근데 4~5번 갈 때 서울에서 수원까지 택시 불러주시고 가사 부분에서 틀린 부분 개인 카톡으로 도와주셨어요. (영어 가사 같은 것)

 

Q. 아직까지 어색한 분이 있나요?

사실 다 편하게 대해 주셔서 불편하진 않은데 굳이 뽑자면 아직 골든 형이랑 살짝.

 

Q. (보이스코리아) 축하한다고 했나요?

, “1등 축하합니다하고 끝. “, 사랑합니다” (웃음)

 

Q. 약간 크루 활동은 하셨나요?

크루 활동을 되게 여러 번 했었어요. 근데 다 사라지고 지금 제대로 하는 팀이 하나 있긴 한데 그 팀에서 (하이어) 컴필레이션 나오고 싱글 앨범이나 이런 것들 내고 나서부터 하려고요.

 

Q. 크루에서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하이어뮤직에서는 막내잖아요. 어떤 기분인가요? 불안했나요?

불안하기도 한데 막내라는 것을 무기로 삼을 수도 있지만 저는 그냥 저 혼자만의 트레이드엘로 하이어뮤직에서 1인분 하고 싶거든요. 그래서 열심히 해야죠.

 

Q. 이렇게 소식이 공개됐을 때 반응을 들으시거나 봤을 거 같은데 기억나는 반응이나 댓글이 있을까요?

일단 기억에서 잊힌 동창들한테 아주 많은 연락이 왔고요. 100개 정도 왔던 것 같아요.

 

Q. 랩을 안 했다면 이런 것들을 하고 있을 거 같다?

아마도 영어 학원에서 문법을 풀고 있지 않을까요? 끝나면 국어학원 가고 집에 오면 구몬하고.

 

Q. 랩하는 거 말고는 어떤 거 좋아하셨어요?

원래 영화감독이 꿈이었고요. 영화 기법 중에도 사진을 한 장 한 장 찍어서 영상으로 만드는 스톱모션을 좋아했어요. 지금도 까먹은 유튜브 계정에 초등학교 4학년 때 올린 게 있어요. 그건 찾아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Q. 피규어나 레고로?

네 맞아요. 레고로 (웃음)

 

Q. 그러면 뮤직비디오 같은 것도 연출하고 싶은 생각이 있나요?

나중에 한 번 기회되면 해보고 싶어요.

 

Q. 상상으로 이런 뮤직비디오 찍고 싶다는 것이 있나요?

, 막 그렇게 기억에 남는 것은 없어요.

 

Q. 자신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잘 웃는 거? (웃음) 그냥 상대의 말이 무엇이든 웃는 것 같아요. 부정적이기보다.

 

Q. 행동 철학 같은 게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건가요?

그러려고 노력을 많이 해요. 힘들 때도 많긴 한데 힘들어도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좋을 게 없으니까. 긍정적으로 행동하죠.

 

Q. 하이어뮤직에 영입된 것은 실력인가, 재능인가, 운인가요? 대충 어느 쪽인 것 같으세요?

재능 40%, 노력 50%, 10%.

 

Q. 10%는 무엇인가요? 어떤 것이 운의 계기였다고 보세요?

저는 사실 사람들이 관심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언더 씬에는 같이하는 친구들이 있거든요. 동갑도 있고 심지어 어린 친구들도 있어요. 진짜 많은데 그중에서 사운드클라우드에 노래를 올리던 고등학교 1학년이 하이어뮤직에 아무것도 없이 왔다는 게 제 생각에 불가능한 일이거든요.

 

Q. 사운드클라우드에서 활동을 하려는 분들도 있고 하는 분들도 많은데 그런 분들을 위해서 무언가 한마디 한다면?

그냥 고민 안 하고 막 올리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교류를 많이 하면 좋을 거 같아요. 주변에 음악 하는 친구들 많으니까 계속 서로 피드백 받고 하다 보면 늘거든요.

 

Q. 그럼 아까 그 (그만둔) 학교 친구 말고도 주변에 학교에서 음악 같이 하시는 친구 있나요?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이제 처음 고등학교 갔는데 같이 붙은 친구가 한두 명밖에 없어서요.

 

Q. , 그렇죠. 학교도 잘 못 나갔죠.

, 지금도 코로나 때문에 격주로 학교 나가요.

 

Q. 출신 지역은 어느 쪽인가요?

저 인계동이요. 수원 인계동.

 

Q. 그럼 약간 음악에 수원을 이야기하게 될까요?

그렇게 할 생각도 해보고, 나중에 할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지금 그렇게 하는 게 좋지는 않을 거 같아요.

 

Q. 지역에 대한 큰 자부심이 아직 없는 거군요.

. (웃음)

 

Q. 혹시 이런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면?

지금 사람들이 제 음악을 들은 이미지랑 많이 다를지도 모르겠는데 저는 저스틴 비버 같은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노래를 잘 부르고 싶어요.

 

Q. 앨범이나 싱글은 언제쯤 나올까요?

일단 올해 안에 제 개인으로 싱글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더 많이 작업하고 열심히 할 거 같아요.

 

Q. 정규 앨범을 빨리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있나요?

정규 앨범은 아직은 조금 이른 것 같아요. 열심히 만들 생각입니다. 정규 앨범 만들면 재범이 형이 저랑 동현이 형한테 하이어 목걸이 만들어 주신다고 하셨거든요. 더 칼 갈고 만들어야죠.

 

Q. 마지막 질문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8월이랑 9월에 하이어뮤직 컴필레이션이 나오고 저도 많이 참여했으니까 관심 가져주시고 앞으로의 활동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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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영상 편집] 빅쇼트 (cpbigshort@hiphopplaya.com) 
[영상 촬영] 김남준 (nj@hiphopplaya.com)
[인터뷰 진행] 박준영 (joonbug@hiphopplaya.com)
[텍스트 편집] 김동현 (gunners2537@hiphopplay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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