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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RAVI(라비), 세번째 믹스테잎 [K1TCHEN]으로 자신의 현재를 증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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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6-29 19:24:35

빅스, 빅스LR의 라비(RAVI)가 세 번째 믹스테잎 [K1TCHEN]을 들고 돌아왔다. 트랩 위주로 꾸린 이번 믹스테잎은 참여진과의 케미도 강해졌지만, 전작 [NIRVANA]와 또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최근 래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강하게 만들어가는 중인 라비는 직접 만나본 결과 당장의 결과에 조급하지도, 걱정하지도 않았다. 꾸준히 긴 시간을 통해 증명하겠다는 그는 자신이 성장하는 과정을 성실하게 공유하는 중이다. 의욕과 행동의 균형을 잘 지키고 있는 그를 직접 만났다.

 

 

힙플 : 세 번째 믹스테잎이 나온 거잖아요. 그동안 다른 믹스테잎도 있었고 미니 앨범도 있었는데. 보통의 음악가들하고 비교해보면 앨범과 앨범 간의 발매 시기 같은 게 굉장히 이른 시일 내에 나온 편이시잖아요. 빨리 낼 수 있던 비결이나 이유 같은 게 혹시 있으셨나요?


라비 : 우선 믹스테잎 같은 경우에는 저도 이 문화를 좋아하고 그 안에서 움직임을 보여주고 싶어서 믹스테잎을 시작했던 거긴 해요. 제가 래퍼로서 뭔가를 보여주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로 듣고 혼자 만들고 그치는 건 그냥 리스너에서 그치는 걸로 생각해서. 저도 그런 움직임을 가지고 싶어서 만든 게 믹스테잎이었어요. 처음 믹스테잎을 만들었던 게 2년 전이에요. 그때는 사실 저 자신도 많이 준비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고 저도 사실 지금 첫 믹스테잎을 들었을 때 잘못 듣거든요(모두 웃음). 과거 사진 보는 느낌으로. 뭔가 부족한 거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일단 믹스테잎을 냈어요. 일단 움직이자는 생각으로 10곡을 목표로 생각을 하고 작업을 했었고. ‘뭔가 느낄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거 같아요. 일단 엄청나게 갈고 닦아서 제가 진짜 잘할 때. 내가 들어도 ‘아 나 진짜 짱이야’라는 생각이 들 때 시작하기보다. 그러한 과정들을 제가 거치고 싶었던 거 같아요. 욕도 먹고 저 스스로 아쉬워하면서 그런 과정을 거쳐 성장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시작했고요. 그렇게 제가 트랙을 찍는 것부터 피쳐링 섭외부터, 열심히 다 해봤던 거 같아요. 그래서 첫 번째 결과물이 나왔지만,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보다 그 움직임에서 얻어낸 게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른 래퍼와의 교류도 처음 해보기 시작했고, 작업도 처음 해봤고. 제가 만든 트랙에 다른 래퍼들이 참여하는 거 보면서 ‘나는 이렇게 했는데 저 사람은 저렇게 하네? 아 너무 잘한다’ 그런 생각도 해보았고. (그런 게 음악 커리어에서) 도움이 되었었던 거 같아요. 그 뒤로 계속 흥미가 생겨서 이제는 조금 더 좋은 걸 내봐야 하지 않을까 봐(하고 계속 작업을 하게 되었어요) 처음 믹스테잎에서는 그냥 중구난방으로 하고 싶은 거, 해볼 수 있었던 거를 그냥 나열했던 거라면. 두 번째 믹스테잎에서는 좀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싶었어요. 색깔 자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좀 더 멜로디컬하면서 세련된 믹스테잎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작업을 했고요. 이번에 나온 믹스테잎은 트랩(Trap) 믹스테잎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작업하게 되었고. 그래서 [NIRVANA]랑 [K1TCHEN] 같은 경우에는 좀 나한테 이런 색이 있다는 걸 시리즈처럼 보여주고 싶어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죠. 그리고 본론으로 돌아가 보자면(웃음) 자주 낼 수 있었던 건 그렇게 하고 싶어서였던 거 같아요. 전 솔직히 팀으로도 활동을 하는 것도 있어서, 다른 래퍼들만 생각했었을 때 물리적인 시간으로 보자면 시간이 더 많다고 생각을 하지는 않거든요. 하지만 제 작업량을 생각했었을 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항상 들었고요. 더 많이 신경 쓰고, 많은 곡과 작업량을 보일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을 하긴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오히려 아쉬워요. 그렇게 작업만 맨날 했던 거 같아요. 하여튼 뭔가 힙합 안에서 허슬한다는 의미 자체가 멋있는 거잖아요. 움직임 자체가. 저도 그런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서 열심히 했던 거 같아요. 

 

 

힙플 : 첫 번째 믹스테잎인 [R.EBIRTH 2016] 같은 경우에는, 정말 보통 힙합 안에서 생각하는 예전 2000년대 믹스테잎이랑 비슷한 거 같더라고요. 그 날 작업한 곡도 수록되어 있고, 힙합 팬들이 생각하는 믹스테잎이랑 비슷한데. 어떻게 보면 그간 작업을 한 차례 정리한 셈이잖아요. 그리고 말씀하셨던 두 번째 믹스테잎은 트렌디한 부분도 있고. 그런데 이번 믹스테잎의 경우에는 트랩에 완전히 집중해서 그러신 지 어둡고 그런 모습이 드러나더라고요. 그런 아이디어나 꾸준히 풀고 싶은 게 계속 생각이 나시나 봐요?


라비 : 네 맞아요. 첫 번째 끝나고 나서 [NIRVANA]랑 [K1TCHEN] 하고 나서 느낀 건 제 안에 한계를 두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에 [NIRVANA]를 작업을 했고. 사실 [NIRVANA]를 작업할 때도 색깔 있는 걸 작업하고 싶어서 앨범 안에 트랩을 넣을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색깔이 좀 더 또렷한 결과물을 믹스테잎 단위로 내버렸을 때. 아무리 뭘 잘해도 그런 장르나 취향이 아닌 사람은 안 들을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섞을까 하고 고민을 하다 그냥 제가 잘 다르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던 거 같아요. 아무래도 다른 아티스트 분들도 믹스테잎 혹은 자기 안에서 작가처럼 계속 시리즈를 만들잖아요. 그래서 제 안에 시리즈물을 만들고 이 안에서 저를 좋아하시는 분들 혹은 좋아하실 분들이 좀 더 작품에 흥미를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야 움직임의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걸 다 섞어서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믹스테잎 이렇게 나열을 해 봤자 큰 재미가 오히려 없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곡 단위로만 남고 믹스테잎에서 남는 의미가 없을 거 같아서 그런 시리즈 물을 생각했던 거 같아요. 


 

힙플 : 처음으로 돌아와서 예전 초기 커리어를 제외하고는 2016년에 키겐(KIGGEN) 님 싱글에 피쳐링했던 게 처음 본인의 이름으로 나왔던 거 같아요. 이후로도 키겐, 에스비(ESBEE) 님과 같은 브랜뉴뮤직 분들하고 꾸준히 작업을 하셨던데. 처음에 그렇게 하게 된 계기나 접점이 혹시 있으셨나요? 

 

라비 : 키겐 형 같은 경우에는 팬텀(PHANTOM)으로 저희랑 사실 데뷔를 비슷하게 했어요. 그래서 알고 있던 형이고. 형이 준비하시면서 저한테 그런 피쳐링을 부탁하셨을 때 작업을 했던 거에요 (웃음)  


 

힙플 : 그 이전에 2012년 “Rock Ur Body”를 하면서 스윙스(Swings)님하고도 접점이 생겼는데, 두 분께서는 또 교류하고 그러신 지 궁금해요. 만났을 때는 어떤지도 궁금하고요.

 

라비 : 이 전 콘서트, 컴백 콘서트에 뵈었었고요. 그 뒤로는 종종 안부 묻고 연락하고 그렇게 지냈었어요. 아무래도 형이 힘든 시간이 있으셨고 하다 보니, 저로서는 제가 아무래도 (레이블) 식구가 아니니까 선뜻 연락을 드리기에는 좀 조심스러워서 말이 떨어지지 않았던 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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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플 : 2013년에 MNET<네가지쇼>에 말씀하셨을 때 스윙스님한테 작업했던 걸 들려주기도 했던 게 기억이 나는데. 아무래도 초기도 그렇고 이렇게 하기까지 영향을 아무래도 받으셨을 거 같아요. 어떠세요?

 

라비: 저는 그 형이 뭔가를 하신다는 거, 움직임을 가진다는 거에 저도 되게 많은 영감을 받았던 거 같아요. 형이 어떠한 무리를 만들어서 이끌어가시고 씬에 영향력을 끼치시는 모습이 멋있었어요. 


 

힙플 : 그 뒤에 <쇼미더머니>도 나가시고,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무언가를 많이 하신 거 같아요. 마이크로닷(Microdot)하고도 자주 교류를 한 거 같고. 그러던 과정 중에서 중간중간 빅스(VIXX)로도 활동하고, 빅스LR(VIXXLR)로도 유닛 활동을 하고 그러셨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빅스라는 팀, 유닛, 라비라는 아티스트 셋 다 모두 다른 정체성을 지니고 있잖아요. 그래서 각각에 몰입했다가 나온다든지, 뭔가를 보여준다든지 할 때 힘든 점이 없으셨는지 궁금해요. 

 

라비 : 힘든 점은 아무래도 팀이나 유닛을 할 때는 제가 자신을 잘 제어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요. 저한테 팀이 묻는 게 아니라 팀 안에 제가 묻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팀이 6명인 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각자의 역할이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팀의 곡을 쓸 때도 그렇고, 제가 랩을 만들 때도 그렇고 아예 접근 방식이 다른 거 같아요. 그래서 그게 쉽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제가 믹스테잎을 만들고 더 제 음악을 많이 신경 쓰게 되면서부터는 (접근 방식에서) 구분을 두는 게 오히려 처음부터 점점 쉽지 않을 거 같아요. 더 확실히 하고 싶고 욕심이 생기다 보니 그런 게 있었어요. 


 

힙플 : 아무래도 계속하시다 보면 바쁘시고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에 부딪히는 그런 점은 없으셨나요?

 

라비 : 힘에 부딪히기 보다는 아쉬운 게 있었던 거 같아요. 너무 바쁠 때는 제가 작업실에 가면 ‘쓰러질 때까지 하자’라는 생각으로 작업을 하는데. 일찍 쓰러지니깐(모두 웃음) 그게 좀 아쉬웠어요. 뭘 하려고 붙들어도 안 나오는데 억지로 밀어붙인다고 좋은 게 아니잖아요. 그래도 하려고 가서 시간을 할애하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금방 지쳐버리는 거 같으니까 아쉬웠죠. 집중력도 조금 떨어지는 거 같고, 엄청 많이 바쁠 때는 그 순간들이 조금씩 아쉬웠죠.


 

힙플 : 프로듀서로서도 작곡을 수시로 하시고 계세요. 본인 거를 하시는 거 외에도 빅스나 빅스LR도 참여하시고 건민 X 희도 같은 다른 분들한테도 곡을 계속 주시고 계시잖아요. 본인 음악을 하는 것도 재미랑 의미가 있겠지만, 프로듀서로도 욕심이 있으실 거 같아요. 어떠세요?

 

라비 : 스스로도 욕심이 있긴 하지만, 제가 그루블린(GROOVL1N)이란 프로듀싱 크루에 있다 보니 같이 작업하는 형들에 대한 책임감도 솔직히 있어요. 단순히 제 음악만으로 하기에는 그 형들에게 현실적인 게 있는 거잖아요. 근데 저는 앨범을 매달 낼 수 없는 상황인 거고. 그러다 보니 다른 일도 필요하기도 해요. 다만 그런 일을 억지로 하지는 않고요. 그 부분도 제가 욕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지만. 어느 정도 책임감이 공존하는 거 같아요. 


 

힙플 : 되게 현실적이네요

 

라비 : 네 현실적인 부분이 있죠.


 

 

힙플 : 그루블린에서 같이 하시는 퍼프(PUFF) 님하고 유스(YUTH) 님이 계시는데 간단하게 소개를 하면 좋을 거 같아요. 

 

라비 : 둘 다 프로듀서고요. 유스형 같은 경우에는 원래 힙합을 많이 찍으셨던 형이에요. 최근 거 중에서는 제 것도 많이 하셨고, 개코형 이랑도 연이 있어요. 그래서 넉살 형 “필라멘트” 곡도 개코형이랑 작업을 했고, 핫펠트(HA:TFELT) 예은 누나 것도 작업을 했고. 그러면서 제거랑 저랑 아무래도 작업을 하다 보니 빅스LR 것도 많이 하게 되고 빅스 것도 하게 되었어요. 되게 작업을 많이 하는 형이고. 되게 하나에 집착하는 형이에요. 오랫동안 고쳐서 작업하는 형이고, 소스 하나하나도 되게 집착하고 자기 만족도를 가지면서 작업을 하는 스타일이라서 일단 스케치를 하고 넘어가는 방식이 별로 없어요. 계속 각을 잡으면서 해가려는 스타일이에요. 퍼프형 같은 경우에는 원래 저랑 작업을 이전에도 많이 했었고요. 그 형 같은 경우에는 이번 거나 제 거나 다양하게 작업을 하고 있는데 좀 되게 똑똑하고 잘하는 거 같아요. 유스 형하고 완전 반대에요. 유스 형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저렇게까지 매달릴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매달리는 반면에 퍼퓸 형 같은 경우에는 섬세하긴 하지만 자기 기준 안에서 최선을 다한 다음에 뚝딱뚝딱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리고 작업 속도가 되게 빠르고 멀티플레이어에요. 회사 소속 프로듀서기도 해서 다양하게 할 일이 많은 거죠. 콘서트 VCR 음악도 만들고, 힙합도 만들고. 다양하게 하다 보니 멀티플레이어인거죠.  


 

힙플 : 작품을 계속 만드시다 보면 퍼프님, 유스님이랑 어떻게 보면 상대적으로 작업을 편하게 하시는 본인 것이 있는 반면에 회사에 있다 보니 멜로디자인(MELODESIGN) 님과 같이 케이팝을 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럴 때는 어떻게 스스로 두 가지를 딱 나눠서 작업하시는 지 궁금해요. 

 

라비 : 제거는 사실 기준이 있어요. [NIRVANA]를 기준으로 진짜 하고 싶은 것, 해보고 싶은 것, 시도해보고 싶은 거는 구성적으로 너무 꼬여있어도 시도를 해봤고요. 그러니깐 하고 싶은 걸 한 거죠? 그런 식으로 작업을 했어요. 제가 생각했었을 때 어느 정도 틀과 정체성이 잡혀가고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의 작업은 그런 식이었어요. 빅스 작업 같은 경우에는 솔직히 되게 힘들어요. 왜냐면 저 혼자만의 음악도 아니고, 여섯 명이 같이 소화할 수 있는 음악 여야 하고. 빅스는 어떻게 보면 케이팝 아티스트잖아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기대하는 것. 제가 봤을 때 특히 케이팝 아티스트는 그런 어떠한 선 안에서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대중들의 귀는 무시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빅스라는 팀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다른 것들을 시도해보려고는 해요. 하지만 어느 정도 그 틀 안에서의 움직임과 실험을 해보려는 것이 공존하다 보니 저도 되게 헷갈릴 때가 많아서 쉽지 않아요. 그리고 회사 안에 직원분들도 있고 그런 교류, 조율, 수정이 엄청 까다롭기 때문에. 정말 쉽지 않아요(웃음). 그리고 저희 회사가 멤버라고 앨범에 곡을 넣는 그런 게 전혀 없어요(모두 웃음) 되게 까다로워요. 그만큼 (회사 분들이) 음악 자체를 놓고 생각하셔서 그래서 좀 쉽지 않았던 거 같아요. 저도 맞춰야 하고. 그런데 믹스테잎은 회사에 맞출 필요가 없거든요. 회사에서도 저한테 ‘이거는 이렇게 해보고 바꾸는 게 어떠냐’ 이런 말씀도 안 하세요. 그냥 저한테 ‘네가 하고 싶은 거니깐 알아서 해봐라’ 알아서 하고 도와주시죠. 최소한의 도움을 주시는데 빅스는 아무래도 같이 나오는 거 다 보니 굉장히 예민한 작업이 되죠. 


 

힙플 : 그러면 조금 전에 답을 주셨던 거긴 한데 믹스테잎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성장하는 과정일 수도 있고 내가 이렇게 요즘 이런 음악을 한다는 과정 자체를 공유하는 거일 수도 있잖아요. 그거에 있어서 부담감은 없으셨는지 궁금해요.

 

라비 : 믹스테잎 같은 경우에는 솔직히 지금까지 큰 부담은 없었던 거 같아요. 제가 느끼기에는 항상 새로운 걸 낼 때 (저 스스로가) 성장해있다고 느꼈거든요. 물론 완성되었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분명히 이 믹스테잎을 내는 이유와 명분이 선다고 생각했어요. 그냥 냈다, 그냥 똑같은 거 했다. 이런 느낌이 아니라서 부담감은 없었어요. 하지만 저도 시간이 지나면서 더 잘해야 하고 더 잘하고 완성되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조금씩 생기는 거 같아요. 그렇다고 믹스테잎인 만큼 모두한테 사랑을 받는다는 생각을 하고 항상 살지는 않아요. 모두가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을 하고. 씬 안에서 충분히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는 싫어하고 누구는 못 한다고 생각을 하잖아요. 이처럼 모두가 좋아하기에는 쉽지 않은 게 예술이라고 생각하니깐. 제가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에 최선을 다하는 거긴 한데요. 그래도 믹스테잎이다 보니 이 문화와 음악들을 사랑하는 사람들한테 어느 정도 좋은 모습이 되고 싶긴 해요. 모두가 그렇게 생각해주길 바란다기보다는 말이죠. 


 

힙플 :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고 하셨는데, 그게 어떻게 보면 거의 맨 처음에 발표했던 젤리박스 프로젝트(Jelly Box Project)의 “DamnRa”에서 그런 가사들이 있었잖아요. 거기에서 주목을 받았던 가사 내용도 있었지만, 저는 그 곡 전체 가사 내용이 되게 인상이 깊더라고요. 거기에서 ‘멍청이처럼 3연음 날리고 추임새’, ‘예술에 높낮이가 없고’ 그런 가사들이 되게 멋있었는데. 본인이 되고 싶은 게 확실하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런 가사들이 인상이 깊었고. 곡에서 외모 이야기도 하셨는데. 가벼운 질문일 수 있는데 스스로 본인의 외모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모두 웃음)

 

라비 : 오 이런 질문이 나올지 몰랐는데…(웃음) 저는 솔직히 제가 잘 생겼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왜냐면 잘생긴 사람 너무 많거든요. 저도 TV를 보고, 방송국을 가거든요(모두 웃음) 제가 잘생긴? 이런 느낌은 아니지만, 누구처럼 생기고 싶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었던 거 같아요. 저는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외모가 저 스스로는 마음에 들고. 하지만 제가 뭐 ‘내가 제일 잘 생겼지’ 이런 말을 한 것도 아니고. 그렇게 생각을 하지도 않고 남들이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이기도 한데(웃음) 저 스스로는 괜찮고 콤플렉스도 없어요.


 

힙플 : 쌤앤스팩(SAM&SP3CK)분들하고도 계속 작업을 하시고 계세요. 어떻게 처음에 같이 작업을 하시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쌤앤스팩도 나름대로 이제 페스티벌에 올라갈 정도로 브랜드가 생겼잖아요. 

 

라비 : 쌤이 제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예요. 초등학교 5학년인가 6학년 때 그 친구가 브라질에서 왔어요. 반은 외국인이거든요.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와서 저랑 친구가 되어서 제 친구들과 같이 잘 지냈어요. 그 친구가 축구를 좋아해서 같이 축구 하면서 친해졌고. 걔 별명이 라질이였어요. 초등학생 때니. 단순하고 이렇잖아요. 라질이랑 계속 친구였고, 그러다가 중, 고등학교 때 걔가 런던으로 다시 유학을 하러 갔었어요. 그런데 쌤이 거기에서 EDM에 꽂힌 거에요. 처음에는 DJ가 꿈이 아니었고, 클럽 사장님이 꿈이었어요. ‘자기 옆에서 봤는데 자기도 할 수 있을 거 같다, 클럽 만들 거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근데 그렇게 되지는 않았고. 그쪽에서 다시 좀 더 음악에 흥미가 생겼는지 DJ를 하면서 한국에 와서도 음악을 틀고 그러다가 스팩형을 만나서 둘이 팀을 만들었죠. 그러면서 프로듀싱도 하고 곡도 쓰게 되었고, 그렇게 하다가 지금은 이제는 승리형이 만드신 YG X 소속 DJ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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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플 : 같이 하셨던 곡들도 있고, 첫 앨범 [R.EAL1ZE]를 발표를 하셨는데. [R.EAL1ZE]는 피쳐링도 화려하고, [NIRVANA], [K1TCHEN]하고는 또 성격이나 구성이 다르더라고요. 거기에는 좀 더 여러 사람을 고려했다는 생각도 들었고, 구성이나 스타일 같은 것도 다양하고 되게 재미있었는데. 앨범 기획이나 피쳐링 섭외 같은 것도 혼자 다 하고 그러셨는지 궁금해요.

 

라비 : 네 그랬어요.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만들었어요. 근데 [R.EAL1ZE]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앨범 활동을 앞두고 있다 보니 많은 걸 고려하고 만든 앨범이긴 해요. “나홀로 집에”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듣기 편한 스타일, 호불호가 안 갈리는 스타일의 편한 곡이잖아요. 이처럼 어찌 보면 대중을 좀 더 고려하고, 방송 무대를 고려하고 만든 앨범이었어요. 애초에 타이틀 곡을 만들었을 때도, 이 곡은 방송 활동을 하는 게 정해져 있다 보니 퍼포먼스를 생각하면서 만들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좀 더 화려하게 만들려고 (여러 소스를) 집어넣었던 앨범이에요. 피쳐링 같은 경우에는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주셨어요. 산이(San E) 형이 참여한 “BOMB” 같은 경우에는 원래 그거였어요. 제가 봤을 때 2절에서 하이톤을 가지고 있는, 비성을 많이 가진 래퍼가 나와야 곡이 다채롭고 화려하게 들리겠다는 생각을 했고. 방송은 같이하지 못하더라도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함께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제가 산이 형한테 직접 연락을 드렸고 OK를 해주셨어요. 감사했던 게 전화하고서 거의 제가 ‘이런 걸 할 건데 도와주실 수 있으세요?’라고 물어보니 ‘어, 그럼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지’ (모두 웃음)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어요. 이게 진심인가 싶을 정도로 말이죠. 생각하시고 대답하신 건가 할 정도로 되게 긍정적이셔서. 사실 그 전에 [R.EBIRTH 2016]를 작업할 때 산이 형한테 연락을 드렸던 적이 있어요. 하지만 제 일정 안에 작업을 해주실 수가 없으셔서 못 나왔어요. 그러고 나서 연락을 드렸는데. 알고 보니 두 번이나 자기한테 연락을 해줬다는 게 너무 고마웠고. 그런 경우가 되게 드물어서 이거는 당연히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되게 감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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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플 : 지금까지 계속해오셨던 것도 그렇고. [K1TCHEN]도 그렇고. 피쳐링진이 그냥 평범하지는 않잖아요. 화려하다면 되게 화려한데. 그런 피쳐링진 분들과 교류를 할 수 있는 접점 같은 게 있으셨나요?

 

라비 : 처음에는 없었어요. [R.EBIRTH 2016]가 시작이었고 마이크로닷이 첫 피쳐링 아티스트였고, 그다음이 베이식(BASICK) 형이었는데. 다 모르는 사람이었거든요. 저는 그 사람들을 알지만, 전혀 친분이 있지는 않아서 무작정 제가 수소문해서 알아서 다 연락을 드렸어요. 마이크로닷이랑 처음 연락할 때도 제가 설명을 열심히 해요. ‘제가 이런 거 이런 거를 할 거고 여기서 이런 곡이 있는데 여기서 이 정도 16마디 정도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여기에서 제가 되게 재미있었던 건 생각보다 마음이 되게 열린 사람이 많다는 점이었어요. 어떻게 보면 저도 래퍼랑 교류가 되게 없었을 때라서 딱딱하고 온도 차이가 있지 않을까 예상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다들 마음이 열려있으신 분들이 많았거든요. 물론 그 과정 중에는 거절하신 분들도 있으셨어요. 거절하는 경우도 있긴 했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되게 따뜻하게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렇게 조금씩 같이하는 아티스트들이 생기다 보니 다음같이 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생겼을 때 같이 한 사람의 아는 사람이다 보니 조금 수월해진 게 있어요. 예전에는 ‘아… 이 사람 연락처를 알아야 하는데 도대체 누구를 통해서 컨택을 해야 이 사람의 연락처를 알 수 있을까?’ 그렇다고 회사 차원에서 연락을 드리고 싶지 않은 거예요. 회사 차원에서 연락을 드렸을 때는 제가 이 사람과 순수하게 작업을 하고 싶은 이유와 달리 너무 비즈니스적으로 느낄 거 같았거든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그런 걸 항상 말씀을 드렸고. 그래서 제가 직접 연락을 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고정적으로 했던 거 같아요. 그러면서 느꼈던 건 사실 한 분도 페이가 오가면서 작업을 한 적이 없어요. 되게 순수하게 그런 움직임을 가지려는 자체에 도움을 주신다는 게 정말 감사했고, 저와 친분도 아니고 돈도 아닌데 그 순수함과 열정을 좋게 봐주시고, 움직임을 좋게 봐주신다는 자체가 저를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도움을 많이 주셨던 거 같기도 해요.


 

힙플 : [NIRVANA]도 그렇지만, 이번 [K1TCHEN] 같은 경우에는 피쳐링한 아티스트가 자연스럽고 믹스테잎 전반의 분위기와 잘 묻어 난다는 생각을 했어요. 소통도 많이 했던 거 같고, 그들과 케미도 좋았던 거 같아요.

 

라비 : 제 생각엔, 첫 믹스테잎 같은 경우에는 욱여넣은 게 없지 않아 있거든요(웃음). 그러니깐 이 사람과 해보고 싶은 명분이 더 컸어요. ‘이 사람과 함께하면 배우지 않을까?’, ‘이 사람이 내 비트 위에 랩을 하고 소화하는 것을 보면서 많을 걸 느끼지 않을까?’ 과정 그런 걸 생각했던 거죠. 사실 피쳐링은 없어도 되는 거거든요(웃음) 그런데 제가 많은 사람과 교류를 하고 싶고 이걸 통해서 배우고 싶었던 거라 (판을) 벌렸던 거에요. 그러다 보니 부자연스러울 수 있었고, 그런 게 있다고 저 자신도 느끼거든요. 그렇지만 그런 걸 통해서 분명히 배운 게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NIRVANA]에서는 그런 게 아니었어요. 그때부터 음악 자체에서 재미있어질 수 있는 걸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러워진 거 같아요. 오르내림(OLNL) 같은 경우에도 그랬고. 이 사람과 했었을 때 이 음악에 그 사람이 잘 붙을 거고, 이걸 통해서 이 사람이 하는 걸 보고 또 느끼는 게 있겠지만. 어느 정도 음악 자체로 자연스러운 걸 고려해서 작업을 했어요. “끓는 점” 같은 경우에도 식케이(Sik-K)를 생각해서 제시했었는데, 식케이도 ‘비트 이거 마음에 든다’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시너지가 생기는 거 같고요. 오르내림 같은 경우에는 제 작업실로 아예 와서 이걸 어떻게 해보면 좋을까 (고민했고), 제가 먼저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그런 소통을 하면서 만들어서 좀 더 자연스럽게 된 게 있는 거 같고요. [K1TCHEN] 같은 경우에는 음악과 피쳐링 아티스트와의 균형을 생각하면서 만들었던 거라 좀 더 자연스럽게 들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힙플 : 확실히 그런 부분도 있고, 개인적으로 쿠기(Coogie)님이랑 케미가 정말 좋았어요. 약간 어떻게 보면 극과 극인 스타일이기도 하고 그런데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베이식, 더블케이(Double K) 같은 분들과 할 때는 부담감이 없으셨는지 궁금해요. 비슷한 또래의 래퍼들이 아니라 먼저 오래 했던 사람들이고 그들의 내공이 있으니깐 말이에요.

 

라비 : 있었는데, 또 예전부터 시작된 거라서 그런지 사실은 많이 없어요(모두 웃음). 특히 [R.EBIRTH 2016] 같은 경우에는 어떤 심리 였냐면요. 일단 내가 뭐가 없다는 생각으로 접근을 했고, 같은 트랙에서 랩 하면 힙합이나 래퍼 사이에서는 ‘찢겼다’, ‘찢었다’, ‘못 비빈다’ (모두 웃음) 이런 말들을 하잖아요. 근데 [R.EBIRTH 2016] 같은 경우에는 ‘제가 다 찢겨도 상관없어’란 생각으로 교류를 일단 하자는 마음이었고. 그리고 또 다른 심리는 ‘네가 방금 좋게 들은 래퍼의 벌스가 담긴 비트가 내가 찍은 거야’(가 있었어요) 랩만 놓고 보면 아카펠라지만 결국은 음악이잖아요. 비트도 다 이유가 있는 거고. 그래서 좋게좋게 생각하면서 열심히 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도 그런 심리가 제 안에 내재하여 있을 수도 있지만 제가 부담을 많이 안 느끼고 한다는 생각도 많이 해요. 자연스럽게 그런 거는 지나간다고 해야 하나? 신경을 많이 안 썼던 거 같아요. 


 

힙플 : 랩을 하실 때 멜로디가 있으면서도 비교적으로 요즘 래퍼들보다 타이트한 랩을 하시는 편인데, 저 개인적으로는 이게 기존의 뻔한 플로우는 피하겠다는 인상을 받았거든요. 실제로도 의식하셨는지. 만약 그렇게 의식을 하시고 하셨다면 특별한 이유 같은 게 있으셨는지도 궁금해요. 

 

라비 : 사실 [K1TCHEN]은 실험적이려고 많이 했던 이유가 트랩이라는 틀이 어떻게 보면 (비슷하게느껴질 수 있잖아요) 많은 사람이 쉽게 하는 말 중 하나가 ‘그냥 양산형 트랩이네’ ‘똑같은 노래, 똑같은 플로우’ 거기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거 같아요. 그 틀 안에 있으면서도 그래도 신선한 게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플로우를 짰던 거 같아요) 뭐 다 실험적이고 유니크한 트랩을 할 거는 아니었지만 중간중간 다른 음악과 차이가 느껴지는 요소들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그런 시도들을 했던 거 같아요.


 

힙플 : 그런 시도들을 하려면 많이 고민이 필요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노력도 많이 들었던 거 같아요.

 

라비 : 네. 감사합니다. (모두 웃음)


 

힙플 : 계속 이제 믹스테잎을 발표하고 하셨는데, 계속하고 싶은 게 있으셨다고 하셨잖아요. 반면에 체력적으로 안 될 때도 있으셨던 거 같아요. 그러면서도 계속 발표하시는 그런 원동력 같은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라비 : 여러 가지가 있는 거 같은데요. 첫 번째는 저 때문인 거 같아요. 제가 하고 싶어 하고. 저란 사람이란 자체가 하고 싶은 거에 목숨을 걸고, 안 하고 싶은 거에 손도 안 대고 그러거든요. 그게 1번인 거 같고요. 그렇게 했었을 때 내가 더 좋은 모습이고, 완성도 있는 모습이라서 많은 사람한테 자랑스럽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거 같아요. 제 가족들이나 주변 사람들이라든지. 같이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나. 거기에 주변에는 제 팬들도 포함되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제가 스스로 그런 것들을 신경 써서 더 책임감을 느끼고 하고 싶은 것에 최선을 다 해보는 거 같아요. 그리고 하는 거 자체에 흥미가 있고 다른 걸 안 해서 그런 것도 있는 거 같아요. 전 사실 딴 걸 안 하거든요. 그래도 뭔가 살면서 다른 걸 해보려고 하는 시점이긴 해요(웃음). 최근엔 여행도 갔다 와 봤고 막 이랬는데. 그런 거 같아요.


 

힙플 : 작업이랑 일 외에는 크게 일상이 없으신 거 같아요.

 

라비 : 네(웃음) 강아지 산책시키는 거랑. 음… 여행 갔다 왔고(웃음) 헬스랑 사람 가끔 만나고. 그래도 사람 좀 많이 만나려고 하기 시작했어요. 제 삶의 패턴이 계속 비슷해질수록 그러니깐 맨날 같은 곳 안에서 같은 사람만 만나다 보면 제가 제 음악을 만들고 할 때 제 이야깃거리가 줄어들 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영화도 계속 보고, 책도 읽기도 하는데. 그래도 사람들을 만났었을 때 좀 더 흥미로운 것들이 있더라고요. 그 사람의 캐릭터가 영감이 될 수도 있고, 걔가 한 말이라던가 단어가 영감이 될 수도 있는 거고. 그래서 사람을 좀 더 만나려고 하는 거 같아요. 그리고 다른 래퍼들이랑도 만나려고 해요. 자주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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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플 : 최근에 특히 교류하거나 친하게 지내는 음악가가 있으실까요?

 

라비 : 그래도 자주 연락을 하고 뭔가 어느 정도 서로의 것을 교류하는 사람은… 마이크로닷, 식케이, 김효은 이렇게? 많이 이야기하는 거 같아요.


 

힙플 : 묘하게 뭔가 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라비 : 그런가요? (웃음) 그래도 자주 그렇게 교류를 하는 데 바빠서… (웃음) 아 또 있어요! 나플라(Nafla)형. 이렇게 내가 인맥이 없나 생각이 들어서(웃음) 


 

힙플 : 팀으로 무대를 채울 때도 있고, 유닛으로 무대를 채울 때도 있고, 혼자서 무대를 채울 때도 있잖아요. 혼자서 무대를 채울 때 느끼는 부분이 어떤 게 있으실까요?

 

라비 : 일단은 좀 더 자유롭죠. 왜냐하면 6명이 하는 무대는 6명이 하는 이유가 있으니깐. 그룹으로 하는 퍼포먼스가 있고, 그 안에서 움직이는 게 맞고, 그게 6명이 하는 퍼포먼스잖아요. 그런 무대일 때는 그 안에서 움직이는 게 확실히 있어요. 그리고 혼자 있을 때는 그런 것보다 자유로운 게 많이 생기죠. 혼자 무대를 이끌어가는 거라서 표현 부분에서 할 수 있는 게 더 많은 거 같아요. 그런데 어떤 무대냐에 따라서 다른데. 예를 들면 저희 팬들만 오는 자리가 아니라, 랩 공연을 하러 갔었을 때. 혼자 서면 어느 정도 저 자신의 싸움이 있는 거 같아요. 관객들을 좀 더 의식하고 뭔가 더 에너지를 써야 하는 부분이 있어요. 앞에서 바로 폰 하고 있고 이러면(모두 웃음) 신경 쓰이죠. 그래도 그런 부분이 있으니 재미있어요.


 

힙플 : 그래도 6명으로 움직이는 경험 자체가 라비라는 음악가에게도 영향을 줄 거 같아요.

 

라비 : 그렇죠. 왜냐하면 무대 경험이 많다 보니깐. 무대 하기 전에 저는 잘 안 떨거든요. 그게 도움이 많이 되죠. 더 에너지를 집중해서 쏟을 수 있게끔. 사실 떨리면 굳게 되고.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그런 게 진짜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힙플 : 아트워크나 뮤직비디오도 [NIRVANA] 때부터 어느 정도 일관된 톤으로 나오는 거 같아요. 그런 포스트 프로덕션 같은 경우에도 직접 섭외하시고 그러는지 궁금해요.

 

라비 : [NIRVANA] 같은 경우에는 제가 SNS로 알게 된 아트워크 하시는 분이에요. 기존에 다른 작품을 하셨던 적은 없어요. 그런 새로운 분들을 계속 찾는 거 같아요. 꼭 음악을 하는 분만 아니라 저와의 접점을 만들 수 있는 아티스트. 래퍼도 그렇고. 작업하고 있지 않으면 핸드폰을 보면서 ‘이런 분도 있구나. 나중에 같이 작업을 하면 재미있을 거 같다’ 생각을 하다가 막 DM 보내고. (모두 웃음) 그러면서 작업을 하는 거죠. 소통하면서, 이런 키워드들이 들어가면서, 그분이 하셨던 작품 중에 이런 레퍼런스를 보여 드리면서, 자기가 잘하시는 게 있으신 분들이거든요. 그래서 ‘형이 하셨던 작업 중에 이런 것들을 살려서 이런 컬러 톤으로 만들어 주면 좋을 거 같아요’ (이렇게 요구 사항을 드리죠) [NIRVANA] 같은 경우에는 키워드를 민트 색깔 같은 어느 정도 청량함이 있는 걸 생각해서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고요. 이번 [K1TCHEN] 같은 경우에는 제가 그냥 찍어서 만들었어요(웃음)


 

힙플 : 계속 디깅도 꾸준히 하시고, 래퍼이기도 하지만 아티스트이기도 하고 디렉터이기도 한 그런 느낌이 많이 들어요. 하여튼 계속 많이 쏟아붓고 있는 데. 시간이 지나서든 아까 이야기한 본인의 이름을 건 정규를 낼 때가 오게 되잖아요. 정규 앨범은 정규 앨범 나름대로 완성도도 있어야 하고, 짜임새도 있어야 하고 그럴 텐데. 정규 관련해서도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해요.

 

라비 : 머릿속으로는 항상 생각이 있어요. [NIRVANA] 때부터 그랬던 거 같아요. 아직 정규를 낸 적이 없기 때문에. 첫 정규를 그릴 때. 제가 생각했었을 때 정규 앨범은 믹스테잎과는 무게가 너무나 다르거든요. ‘그냥 하고 싶은 거 막 넣어도 될까?’ 그런 생각도 들고. 이건 성적의 문제가 아니라 완성도와 예술적인 균형을 봤을 때 좋은 정규를 내고 싶다는 생각을 모든 아티스트와 래퍼들이 하잖아요. 그래서 그 부분에 있어서 항상 고민해요. 아직은 생각의 정리가 덜 된 거 같아요. 뭔가 해보고 내가 처음으로 정규를 낼 때 더 완성도 있게 하고 싶다 보니. 약간 좀 더 내 안에서 스스로 움직임과 정체성을 확보하고 싶다는 생각이 전보다는 많이 생긴 거 같고 시간이 지나면 더 생길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어느 정도 있긴 하고요. 그래서 저 자신을 많이 정리해놓고 딱 결과물처럼 제가 투영될 수 있게 생각까지 해놨는데요. 그게 언제가 될지는 아직은 잘 모르긴 해요.


 

 

 

힙플 : 인터뷰가 거의 끝나가는데, 최근에 좋게 들었던 앨범이나 국내외에서 어릴 때 영향을 받은 음악가가 있으시다면 어떤 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라비 : 저는 맨 처음에 흑인 음악과 이런 문화들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크리스 브라운(Chris Brown)이었거든요. 중2 때, 15살 이럴 때 “Run It”, “Gimme That”, “Wall To Wall” 이런 걸 유투브로 보고 너무 놀란 거예요. 이게 뭐지 싶었고 대체될 만한 색깔과 퍼포먼스와 음악을 보여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그 미국 시장 말고는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혀 접하지 못한 예술이었던 거죠. 근데 크리스 브라운도 당시 10대였으니 ‘이게 뭘까?’란 생각이 들었고요(모두 웃음). 그때는 단순하게 생각을 했죠. 미국이라 이런 건가 싶었고 그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릴 딕키(Lil Dicky)처럼 자고 일어나면 내가 크리스 브라운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2였어요(모두 웃음) 그러면서 방구석에서 엄청나게 따라 하고 이랬었는데요. 그러면서 흑인 음악을 찾아 듣기 시작했어요. 크리스 브라운 듣고 나니깐 그 비슷한 알앤비 아티스트인 어셔(Usher)를 듣게 되고 마리오(Mario)를 듣게 되고 그러다 보니 보이즈 투 멘(Boyz II Men)과 브라이언 맥나잇(Brian McKnight). 당시에 그런 음악들을 많이 들으면서 흑인 음악을 되게 많이 좋아하게 된 거 같아요. 그러면서 크리스 브라운은 항상 제가 음악이나 춤에서 되게 좋아하는 아티스트이고요. 저는 그게 멋있던 거 같아요. 제가 생각하기로는 흑인음악, 알앤비, 힙합이란 틀 안에서 음악 자체로 퍼포먼스까지 완성형인 아티스트가 크리스 브라운 이후로는 아직 없는 거 같아요. 그런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저한테 되게 자극이 돼요. 항상 저 자신도 작업하다가 지친다든지, 기계적으로 하고 있나 생각이 들 때도 크리스 브라운이 저한테 되게 자극이 되요. 지금까지도 정규를 낼 때 미친 듯이 음악을 많이 넣어서 내고. 사실 노래를 다 히트를 하든 안 하든, 그런 움직임 자체가 (멋있어요) 제가 중학교 때 좋아하던 사람이 10년이 지난 지금도 너무나 왕성하게 활동을 열심히 하고. 춤 같은 경우에는 지금도 제일 잘 춘다 싶을 정도로 잘하고 있고. 여러 아티스트들이랑 콜라보도 하고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10년 넘는 시간이 지났는데 전혀 지치지 않고 활동하는 모습이 되게 멋있는 거 같아요. 그런 움직임 자체가 되게 귀감이 되는 거 같아요.


 

 

힙플 : 그러면 크리스 브라운을 제외하고, 최근에 영감을 받은 아티스트가 있을까요?

 

라비 : 저는 스미노(Smino). 스미노를 제가 [NIRVANA] 만들 때 많이 듣고 그랬는데. 스미노 만큼 딥하지는 않았지만 스미노처럼 음악을 재미있게 꾸며가는 게 너무 재미있었어요. 깨어있는 채로 되게 다채롭게 백지를 색칠하는 데 화려하게 만드는 거 같은 느낌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스미노를 되게 좋게 들었어요. [K1TCHEN]은 사실 [NIRVANA] 끝날 무렵에 디자이너(Desiigner)랑 오프셋(Offset)에 너무 꽂힌 거예요.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랩과 패션과 헤어스타일. 아우라와 옷 핏. 보다 보니깐 왜 이렇게 잘생겼지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멋있었어요(모두 웃음). 그런 영향이 있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오프셋이랑 21 새비지(21 Savage)랑 같이 한 앨범도 너무 좋았고. 최근에는 퓨처(Future)가 다시 들리기 시작하더라고요. 영 떡(Young Thug)이랑 같이 한 믹스테잎 이후로 다시 퓨처에 꽂혀서 계속 듣고 있어요. 많은 사람이 그랬듯이 미고스(Migos)도 물론이고. [K1TCHEN]을 한 최근에는 이런 음악들을 많이 들었어요.

 


힙플 : 그러면 크리스 브라운으로 음악을 처음 접하시고 하실 때 솔로 음악가로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어릴 적부터 가지고 계셨던 건가요? 

 

라비 : 저는 제가 그룹이 될 줄 몰랐어요(모두 웃음). 저는 계속 크리스 브라운이 되고 싶었던 아이고. 그렇게 시작을 해서 춤추고 노래하고. 어떻게 보면 랩을 제일 늦게 시작을 했어요. 그때 당시에는 크리스 브라운도 랩을 하지 않을 때였어요. 거의 타이가(Tyga)랑 하면서 랩 비중이 점점 많이 는 거지. 크리스 브라운도 알앤비/댄스 퍼포먼스형 싱어였단 말이에요. 춤추다가 노래하다가 랩을 하게 된 건데. 제가 이 회사에 캐스팅되었을 때도 크리스 브라운 공연을 했었거든요. “I Can Transform Ya”랑 또 무슨 노래에다 했더라… 하여튼 그런 퍼포먼스를 했었는데. (저한테 지금의 회사 분이) 캐스팅 오디션 보는 거 어떻겠냐(고 제안을 하셨어요) 처음에 회사를 듣고 검색을 했었는데 발라드 아티스트밖에 없었거든요(모두 웃음). 그래서 저는 ‘제 공연 보고 부른 거 맞나?’, ‘왜 난 이런 걸 했는데 날 불렀지?’ 생각하고 왔죠. 왔는데 제가 고3이었고, 저는 안 불안했는데. 조금씩 부모님이 불안하기 시작하셨대요. ‘대학교는 어떻게 할 거니?’라고 물어보셨던 때. 그럴 때 오디션을 봤는데 저는 처음 왔었을 때 바로 대표님 오디션으로 왔어요. 캐스팅을 통해서 오디션을 본 거였고. 오디션을 통해 일차적으로 어느 정도 합격을 한 열 몇 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인 자리였는데. 제가 그때도 우탱 클랜(Wu-Tang Clan) 노래에다 춤을 추고 그랬는데. 이제 붙은 거죠. 그래서 그룹을 준비한다는 걸 알게 되면서 그렇게 시작을 했었어요. 원래 어렸을 때의 꿈은 흑인 음악을 하는 게 꿈이었죠.


 

 

힙플 : 한국에서 케이팝 그룹 아티스트를 하면서 동시에 래퍼로 커리어를 쌓아간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사실 이제는 라비 씨 혼자만의 고민은 아니잖아요. 비슷한 걸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고. 어떻게 보면 라비 님이 앞서고 있다는 생각도 드는데. 뒤에 나오는 신인 중에서도 라비 씨 같이 하고 싶어 하는 분들도 계시고 그런데. 그런 고민이나 상황 속에서 본인만의 지론이나 정리된 생각 같은 게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라비 : 저는 제가 처음이 아니라고 저도 생각을 해서. 저 같은 경우에도 사실 박재범 형이나 지코(ZICO) 형 같은 경우에. 어떻게 보면 그들이 저한테 뭔가를 직접 해 주지는 않아도 그들의 움직임 자체가 저한테 용기가 된다고 생각을 해요. 이미 해서 잘 하는 분들이 있다는 거 자체가 어떻게 보면 저 스스로한테 용기가 되는 거죠. 그러면서 계속 제가 느꼈던 건 그런 거 같아요. 예전보다는 선입견 같은 게 덜해진 거 같아요. 그냥 음악만 놓고 봤을 때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게 없지는 않지만. 계속 움직임을 보이고 잘해나갔었을 때는 그 영역이 허물어진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박재범 형이나 지코 형을 보면 그런 시대라는 생각이 전 들어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저 스스로 내린 생각은 계속 움직이고 점점 좋은 것들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이게 분명히 쌓일 거란 생각을 했고. 아무리 좋고 잘하는 앨범을 가지고 와서 던져도 지금 당장 사람이 받아들이는 거에 있어서 당장 바로 좋게 생각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지금 [K1TCHEN]을 던진 타이밍에 완성도 있고 누가 들어도 제일 좋은 앨범이지만. 이 사람들이 바로 딱 듣고 ‘아, 이거 짱이네’ 하지 않을 거로 생각해요. 솔직히. 왜냐하면 어느 정도의 선입견과 사람들한테 점점 조금씩 조금씩 스며들고 나서 그거가 통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 스스로 움직이려는 이유도 아무것도 안 하다가 그냥 갑자기 팍하고 던진다고 해서 ‘이게 최고의 앨범이야’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다 단계가 있고. 제가 [NIRVANA]를 했었기 때문에 앨범을 통해서 저를 알게 된 사람이 다음 것에 대해 기대를 하게 되고. 제가 [K1TCHEN]을 던졌을 때 다른 거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 거고. ‘오 [NIRVANA] 되게 좋게 들었는데, 이것도 괜찮네.’라면서 저란 아티스트에 대해 알게 되는 자체가 있어야 그다음에 제대로 완성된 걸 던졌을 때 ‘오! 이거 짱이야!’ 그런 소리가 나올 거로 생각해요. 특히 저는 아이돌로 시작을 했기 때문에 더 그렇게 생각해요. 제가 당장 아무리 좋은 거 들고 와도 힙합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특히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그래서 뭔가 계속 더 움직이려고 하는 거고. 점점 더 좋은 것들을 들려주고 만들고 싶은 게 제 욕심이에요. 그렇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 영역이 어느 정도 허물어지고 저도 자유롭게 더 움직일 수 있고 사람들이 생각했었을 때 얘는 이것도 잘하고 이런 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거로 생각해요. 계속 뭔가를 두드리는 거죠. 


 

힙플 : 기다릴 줄을 아시네요.

 

라비 : 네. 기다리는 거기도 하지만 제가 다가가는 거예요. 바로 뭔가를 하기에는 저는 시작이 달랐고. 빅스나 이런 게 아닌 상태로 [K1TCHEN]을 던졌으면, 지금의 평보다 더 좋은 평을 들을 수도 (있었을 거란 생각을 해요) 뭐 아직은 아무것도 되어 있는 게 없지만.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선입견이 덜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많이 해요. 어떤 래퍼가 새로 데뷔를 했는데, 쿠기, 베이직, 콜드 베이(Cold Bay) 이런 사람들하고 작업했네. 뭐 괜찮은 거 같다. 이렇게 될 수 있다고 (말이죠) 하여튼 지금 제 시작은 그룹이고, 팀이고, 케이팝 아티스트고 하다 보니 그런 부분에서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 있어요. 대신 제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대가 바뀌기를 기다리기보다 그런 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움직임을 가지려고 움직이는 거예요. 그걸 이미 잘해서 나보다 어떻게 보면 영역을 허문 사람이 있으니깐 용기를 얻어서 계속할 수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했었을 때 저도 미래에 누군가에게 박재범 형 같은 모습일 수도 있고. 그런 걸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는 거 같아요.


 

힙플 : 마지막으로 가벼운 질문인데, 인스타그램 피드를 되게 잘 꾸미시는 거 같아요. 그런데 자꾸 멤버들이 와서 댓글을 달잖아요. 그걸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라비 : (웃음) 별생각 없는 거 같아요. 저도 달거든요. 요즘에는 멤버들 개별 활동이 바빠서 자주 보지는 못하거든요. 그래서 좀 각자 나름의 표현인 거 같아요(모두 웃음)


 

힙플 : 인터뷰 수고하셨습니다.


 

 

RAVI 라비

 | https://www.instagram.com/…

 | https://soundcloud.com/…

 

인터뷰어 : BLUC (instagram.com/bluc_)

사진 : Jellyfish Entertainment (instagram.com/jellyfish_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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