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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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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BOBBY의 첫 솔로앨범 'LOVE AND FALL' 리스닝 세션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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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3 13:32:06


 


  BOBBY, 다양한 수식어와 이미지가 떠오르는 래퍼이다. 'WIN', 'Show me the money3', 'MIX & MATCH' 등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그의 재능을 증명하기도 했고, IKON의 맴버이기도 하고, MINO와 MOBB을 결성하기도 했다. 그가 보여줬던 모습은 리스너들 뿐만 아니라, 래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도 충분했다. 2014년 스윙스는 '4가지쇼'에서 'BOBBY는 엄청나게 탐나는 래퍼다'라고 언급하고, 그 외의 많은 래퍼들도 그가 보여준 퍼포먼스에 찬사를 보냈다. 특히 그 당시에 지금보다도 더 아이돌에 대한 편견이 짙었던 점을 고려하면, BOBBY가 래퍼로서 보여준 모습은 매우 강렬했다. 그는 '쇼미더머니3' 이후로도 앞서 말했듯 'MOBB' 등 힙합적인 시도를 놓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활동에 갈증을 느끼는 리스너들도 많았을 것이다.


 



 

   그런 BOBBY가 드디어 9월 14일에 첫 솔로 앨범 [LOVE AND FALL]을 발표한다. 앨범 릴리즈에 앞서,그는 9월 11일 한남동 BACKROOM 에서 프라이빗 리스닝 세션을 열었다. 힙합플레이야도 리스닝세션에 초대 받아 참석하게 되었다. 그곳에 방문했을 때는 예상했던 분위기와 많이 달랐다. 북적북적한 분위기에 각양각색의 조명이 벽과 사람들을 마구 훑는 느낌을 예상했는데, 오히려 분위기는 차분함에 가까웠다. 조명은 오직 흰색 벽에 붙어있는 앨범 트랙 사진과 노래의 구절만 비췄고, 15명 내외의 사람들만 자리에 참석했다.

 



 

  예상치 못한 어색함에 적응할 때쯤, 리스닝 세션이 시작됐다. 진행은 HIPHOPLE의 Bluc이 맡았다. 그가 이번 리스닝세션을 설명한 뒤, 앨범의 주인공 BOBBY가 등장하였다. 그는 간단한 인사 후 작업 기간, 작업 계기 등 자신의 앨범 [LOVE AND FALL]에 대한 소개를 했다. 그의 앨범 소개 중 기억에 남았던 것은 '자신은 시나 영화 등에서 영감을 많이 얻는데, 자신을 화자나 주인공에 투영시키면서 감상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앨범은 100% 나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라고 한 점이었다. 이러한 설명은 한 명의 아티스트이자, 래퍼로서 바비의 아이덴티티를 잘 파악하지 못했던 리스너들에게 바비의 정체성을 좀 더 알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앨범에 대한 소개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앨범 리스닝이 시작됐다. 총 10트랙의 앨범을 두 곡씩 끊어서 들려주었고, 그 사이마다 진행자 bluc과 질문을 주고 받았다. 처음 두 트랙은 '내게 기대'와 'UP(Feat. MINO)'이었다. 첫 느낌은 긍정적이었다. CHOICE37이 프로듀싱한 두 곡 위에서 바비의 퍼포먼스는, 많은 리스너들이 바비에게 원했던 그것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전 작업물에서의 BOBBY는 자신의 장점을 잘 살리지 못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내게 기대'에서는 특유의 마디를 넘나드는 래핑과 'UP'에서는 비트에 맞게 살린 톤은 그러한 피드백을 생각나지 않게 만들었다. 또한, 이 두 곡뿐만 아니라, 최근 Drake가 유행을 이끈 장르 '댄스홀'을 접목한 4번 트랙 '텐데'와 랩싱잉이 인상 깊었던 8번 트랙 '수영해'도 트랜디한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었다. 특히 6번 트랙 'Secret(Feat. DK, KATIE)'은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으로, 그가 이 앨범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BOBBY는 중간 질답시간에서 이번 앨범 프로듀서진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번 앨범 10트랙 중 8트랙을 CHOICE37과 MILLENNIUM이 프로듀싱했다고 한다. 특히 MILLENNIUM과 같이 작업한 곡들은 트랜디한 힙합을 좋아하는 리스너들의 취향에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말했던 '댄스홀' 장르를 차용한 '텐데'나 그 외의 트랙들도 BOBBY의 프레쉬한 바이브를 잘 살려주는 곡들이다. 또한 벽에 트랙마다 커버 아트와 가사 구절이 있어서, 그가 표현하려는 느낌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었다. 대략적인 느낌을 전해준다면, 이번 앨범의 아트 컨셉인 수영장과 앨범 전체적인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LOVE AND FALL] 리스닝 세션은 마지막으로 들려준 더블 타이틀 '사랑해'와 'RUNAWAY'를 마지막으로 종료되었다. 단 한 번 밖에 이 앨범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앨범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앨범은 래퍼로서 BOBBY가 지향하는 방향성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앨범인 것 같다. 그렇기에 호불호도 많이 갈릴 것 같고, 그에 대한 평가도 나뉠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LOVE AND FALL]은 BOBBY라는 래퍼를 잘 느낄 수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하고, 여름이 끝나가려는 이 계절에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기사, 사진편집 | 임도현(at seuQ) (HIPHOPPLAYA.COM)


사진제공 | YG ENTERTAINMENT  | http://www.ygfam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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