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PHOPPLAYA FESTIVAL 2017     D-
유저칼럼
[공연스케치] 한국 힙합 어워즈 2017 애프터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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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12 13:00:16


[공연] 한국 힙합 어워즈 2017 애프터 파티

한국 힙합 어워즈 2017(Korean Hiphop Awards 2017, 이하 KHA 2017)이 막을 내렸다. 전문 선정위원단의 객관적인 투표와 장르 네티즌들의 활발한 투표에 힘입어 KHA 2017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수상자들의 면모도 화려했다. 박재범(Jay Park), 저스디스(Justhis), 딘(Dean), 넉살, 그루비룸(Groovy Room) 등 작년 한 해 양적, 질적으로 모두 우수했던 아티스트들이 주요 부문의 수상을 장식했고, 라이브(LIVE), 페노메코(PENOMECO) 등 장래가 유망한 루키들이 ‘KHA NEXT With MILK에 선정되며 새로운 라이징 스타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그리고 지난 3월 1일, KHA 2017의 공식적인 마무리를 장식할 오프라인 행사인 [한국 힙합 어워즈 2017 애프터 파티]가 이어졌다. 본 애프터 파티는 주최 측인 힙합엘이(HIPHOPLE)와 힙합플레이야(HIPHOPPLAYA)뿐 아니라, KHA 2017에 지지와 성원을 아끼지 않은 밀크(MILK), 그리고 데스페라도스(Desperados)가 후원에 힘을 더하며 더욱 풍성한 구성으로 준비됐다. 게다가 한국 힙합을 중심으로 한 특별 믹스셋 타임과 스페셜 게스트에 대한 힌트가 사전에 공개되자 애프터 파티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KHA 2017을 뜨겁게 장식한 퍼포머들과 개성 있는 색깔을 갖춘 DJ들이 한 데 모인 [한국 힙합 어워즈 2017 애프터 파티]가 지난 3월 1일, 홍대 헨즈 클럽(The Henz Club)에서 열렸다.



공식 오프닝 시간인 10시를 기점으로 [한국 힙합 어워즈 2017 애프터 파티]는 시작됐다. 360 사운즈(360 Sounds)의 DJ 재용(DJ Jeyon)과 DJ 코커(DJ Coker)의 셋을 시작으로 열기는 조금씩 달아올랐다. 출중한 DJ들이 유려하게 들려주는 사운드는 다소 이른 시간의 어색한 분위기를 녹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 덕에 당일 파티를 찾은 관객들은 점차 자연스럽게 음악을 즐겼고, 한쪽 벽에 상영된 KHA 2017의 특별 영상을 틈틈이 감상하기도 했다. 



이어 360 사운즈의 DJ 썸원(DJ Someone)과 첫 번째 스페셜 게스트 저스디스가 등장했다. 수준급의 정규 앨범인 [2 MANY HOMES 4 1 KID]로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 부문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최고의 신성으로 인정받은 그는 시작부터 특유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저스디스의 이름을 단숨에 코어 팬들에게 각인시킨 마이스 스웨거의 벌스로 본격적인 무대가 시작됐다. 텁텁한 분위기의 목소리로 뱉어내는 호소력 있는 랩은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당일 파티에 참석한 던말릭(Don Malik)과 ‘올해의 과소평가된 앨범’ 부문의 수상자인 슬릭(Sleeq) 역시 저스디스의 옆에서 흥을 돋웠다. 저스디스는 이어 "Vent, Vidi, Bitch", "Welcome to My HOME”을 연달아 소화하며 안정된 라이브를 뽐냈고, 중간중간 멘트 타임에는 [제14회 한국 대중 음악상]에서의 수상 실패를 언급하기도 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리드했다. 마지막으로는 그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무의미”를 열정적으로 소화하며,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를 차지한 현재의 위치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기도 했다. 





이어 두 번째 스페셜 게스트팀이 무대에 올랐다. 그 주인공은 ‘올해의 콜라보레이션’ 부문을 차지한 “응 프리스타일”의 멤버들이었다. (파티 당일 미국에 거주하고 있던 오왼 오바도즈는 참석하지 못했다) 각기 다른 색깔과 소속을 가진 래퍼들의 수준급 조화로 화제를 모았던 “응 프리스타일”은 유튜브 뮤직의 공식 광고 음악으로도 사용되며 국내/외에서 두루 호평을 받은 트랙이었다. ‘올해의 콜라보레이션’을 차지하는 건 어쩌면 당연했다. 게다가 본 멤버들이 모두 모인 라이브 무대 자체가 그리 많지 않았기에, 파티 당일 퍼포먼스는 일찍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식케이(Sik-K)와 펀치넬로(PUNCHNELLO)가 함께한 “Don’t Play”로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공연은 래퍼 라이브가 바통을 이어받으며 절정으로 치달았다. 특히, 라이브는 공연 당일 정식 발표된 “Know Me”의 무대를 최초로 선보이며 당일 파티를 찾은 관객을 열광케 했고, 피처링에 참여한 딘 역시 깜짝 무대에 등장하며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이어진 무대는 당일의 하이라이트였다. ‘올해의 콜라보레이션’을 수상한 “응 프리스타일”의 스페셜 라이브가 시작된 것이다. 식케이, 라이브, 펀치넬로, 플로우식(Flowsik), 그리고 프로듀서로 참여한 그루비룸까지, 당일 참석한 모든 멤버가 무대에 올라 화려하게 라이브를 선보였다. 랠리를 주고받듯 이어지는 벌스의 향연이 특징인 “응 프리스타일”답게, 각 멤버들은 화려한 플로우와 안정된 딕션으로 속도감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당일 멤버들에게 전달된 KHA 2017의 수상 액자를 들고 펼쳐진 무대였기에, ‘올해의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의미는 더욱 빛났다.




퍼포머들의 무대가 끝났지만, 관객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데스페라도스에서 제공한 프리드링크 맥주를 마시며 계속해서 음악을 즐겼다. 이어 DJ 와이티스트(DJ YTst)가 부스에 올라 베테랑다운 다양한 믹스셋으로 무드를 주도했고, DJ 말립(DJ Maalib)은 뉴잭스윙과 힙합 등 다양한 흑인 음악 서브 장르를 넘나들며 파티의 마무리를 안정적으로 꾀하기도 했다. 당일 종료 시각인 5시까지 관객들은 자유롭게 음악을 경험하며, 한국 힙합 어워즈 2017 애프터 파티를 즐겼다.




한국 힙합 어워즈 2017 애프터 파티는 많은 이들의 응원과 지지에 힘입어 막을 내렸다. 비가 오는 날씨와 환경 탓에 입/퇴장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지만, 특별한 애로사항 없이 파티는 마무리됐다. 확실히 한국 힙합 어워즈 2017 애프터 파티는 단순히 주최 측 만의 행사가 아니었다. KHA 2017에 노미네이트된 모든 아티스트, 수상자 선정에 신중한 한 표를 던져준 선정위원단, 어워드 운영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협찬사, 특별 영상 제작을 위해 최선을 다한 촬영팀, 그리고 한국 힙합의 발전과 성장에 늘 응원을 아끼지 않는 장르 팬들까지, 본 애프터 파티는 한국 힙합이라는 이름 아래 교집합을 이루고 있는 모든 이들이 한 데 모인 행사이자, 어워드의 첫 시작을 함께 기념하는 의미 있는 장이었다. 부족한 점도 많았던 KHA 2017이었지만, 본 어워드를 축하하기 위해 힘든 발걸음을 옮겼을 많은 이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한 번 더 전한다. 앞으로 매년 이어질 한국 힙합 어워즈에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

글 | Beasel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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