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우 2집. ' 가리온 ' 인터뷰 [ 2부 ]

 
10
  32882
2010-11-16 12:58:49

힙플: 다시 앨범이야기로 돌아 가볼게요.‘시작과 끝은 항상 같은 출발점’ 이라는 가사를 놓고 보면 ‘약속의 장소’ 와 ‘판게아’는 시작과 끝을 상징하는 두곡으로 볼 수 있는데요.

메타: 아까 말씀드렸다 시피 그 곡들은 이야기 적으로 연결이 되고 있으며, 나머지 곡들도 아까 말했다 시피 저희 둘의 실제 이야기 인거죠. 가리온의 메타와 나찰이 씬에 대해서나 아니면 서로의 개인의 생각, 감성 이런 것들인데. 판게아 같은 경우가 처음 주제를 잡았을 때도 옛날에 대륙이 하나였지만, 지금은 다 찢어져서 세계를 만들고 있잖아요.

그래서 그때 당시의 세계는 사람도 안 살 때이고 하지만 그때는 순수라는 것에 극이었죠. 아무 것도 없는 그런 이미지를 힙합 씬 내지는 한 개인의.. 쉽게 말하자면 초심의 느낌들을 형상화 시켰을 때 판게아라는 것을 통해서 그때를 한 번 보자 하는 의미로, 제가 훅(hook)에서 ‘빛으로 가득 찬 대지 하늘마저 꿈꾸었던 영원한 제국’ 이런 걸 이야기 했던 게 단어 적으로 웅장한 느낌을 내려고 번개치고 초대지적인 그런 이미지를 떠올리며 쓰긴 한 건데 실질적으로는 되게 단순한 거였어요. 판게아라는 그런 원시의 순수함 이란 것을 힙합에서 말한다면 ‘당신의 원시는 어디였냐’ 라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주제를 잡고, 두 emcee들에게 맡기고 저는 훅에서만 주제적인 부분을 이미지만 표현을 한 거죠.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게 나찰은 그런 이미지 적인 것을 포함한 어떤 것들을 잘 펼쳤었고 거기서 좀 더 실질적인 이야기들을 피타입(P-TYPE)이 해줬어요. 그래서 피타입은 굉장히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잖아요. 1절에 나오지만 음악적 장르가 이렇게 이렇게 있고 나는 그 안에서 크로스 오버를 꿈꾸고 그 크로스 오버가 피타입이 이야기 하는 판게아가 될 수도 있죠. 아니면 또 그런 인간들이 아니면 씬 이라고 봐도 되고요. 그런데서 펼쳐져 있는 여러 다양한 데에서 각자가 매달려 있으면서 그런 원시의 순수한 에너지들을 잃고 있는 그런 것들의 대한 이야기 일수도 있고요. 그런 것들이 왜 우리가 이렇게 되었지 장르가 다 갈라지고 서로가 연결고리를 따 끈어 버리고 서로간의 땅덩어리를 다 경계를 나눠버리고 그래서 우리는 대화를 할 기회도 없다 이게 뭐냐 라는 이야기를 나찰은 좀 더 이미지 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죠.


나찰: 곡은 쎈데 결론은 사랑과 평화에요 (웃음)


메타: 그래서 판게아가 아까 말한 약속의 장소랑 연결된다고 봐도 전혀 상관없어요. 만약 그렇게 느끼셨더라면 이런게 저희가 좋은 거예요. 왜냐면은 저희가 의도 했고 저희가 나름대로 어떤 것들을 넣었는데 그게 들으시는 분들에 의해서 재해석 되면 이거는 저희한테 다시 새로운 걸주는 거예요. 심지어 곡을 만든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것들도 들으시는 분들이 주는 거죠. 이게 사실은 아까 맨 처음 말했던 대중성과도 관계가 있던 게 예전에 대중이라는 것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초반에는 귀 눈 다 가리고 난 힙합이야 난 힙합이고 대중들이 나한테 뭘 원하면 원하지 마, 원하지 마. 했거든요 (웃음) 말씀드렸던 것처럼 그런 측면에 대해보고 듣고 안고 수용을 하면서 저희는 저희조차 몰랐던 것들을 배우게 되고 알게 되고.. 대중이 다에요. 오해하실 까봐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대중이 전부다.’ 라는 의미가 뭐냐면 저희가 볼 수 있고 저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공간이라는 말이에요. 저희가 만약 음악을 내고 나찰과 저만 둘이 히히덕 거릴 거면, 저희가 곡을 왜 녹음해요. 그냥 우리 집에 와서 나찰이랑 둘이 랩 하고 ‘아 *나 짱이야’ 하면 되죠. (웃음)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생각을 했고, 그래서 저는 대중이라는 것에 대해서 이전에 제가 편협하게 본거에서 지금은 시야가 많이 오픈이 되어 있어요. 그 이야기를 앞서서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한 거죠.




힙플: 판게아에서 나찰형님 벌스에 ‘태초에 하나였던 대륙은 신의 의지’ 라는 가사가 있잖아요. 지금은 없어졌지만, 존재했었던 ‘신의의지’가 나오고, 그 뒷 벌스에는 ‘그렇지만 너희들은 뿔뿔이 흩어진’ 이런 부분이 나오는데, 이 가사가 가리온 이후 세대들의 뮤지션들을 지칭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거든요.

나찰: 대박이다. 단어 하나가 이렇게 까지 만들어 지는 구나.(웃음) 앞으로 가사를 이렇게 써야 겠네요.(웃음) 근데 의도 자체는 그게 맞아요. 그게 그렇게 해석 된다면 그렇게 봐도 썩 틀리지 않다고 생각이 드네요.




힙플: 그러면 나찰 씨의 ‘술푼 사슴’은 메타 씨가 잠시 안 계셨던 그 때, 솔로 앨범에 수록하시려고 했던 비트가 아니었나요?

나찰: 아, 아니에요. 솔로 앨범도 생각은 하고 있지만, 이 곡은 2집에 들어가 있던 곡이에요.


메타: 나찰 솔로 곡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요, 이곡 말고 Fascinating(aka MC 성천)이 만든 곡이 있어요. ‘꿈에’라는 곡인데요. 그 곡에서 나찰이 개인적으로 본인의 랩 스타일의 대한 다음 단계로 가는 중간쯤을 표현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미있게 나왔다고 봐요. Fascinating의 비트도 좋았고, 따뜻한 느낌인데.


나찰: 모티브는 조덕배 씨의 ‘꿈에’ 라는 곡이에요.


메타: 녹음하고 나서, 스튜디오 불 켜진 극장의 김케이스타 형님께서 조덕배씨를 섭외하면 어떻겠냐고 하셨어요. 저희도 재미있겠다 생각해서,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라도 싱글로 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힙플: 우스갯소리지만, 이번에 술 푼 사슴 같은 경우는 나찰씨 솔로 곡인데, 메타 씨가 훅에 참여하셨잖아요. 그래서인지 어떤 분이 메타 씨의 솔로는 있는데, 나찰 씨의 솔로는 왜 없나요. 하더라고요.

메타: 음??

나찰: 형이 훅을 들어갔기 때문에.

메타: 뭐야.(웃음)

나찰: 어쨌든 술 푼 사슴은 다분히 ‘솔로 곡이니까, 내가 다해야지’ 하는 생각은 없었고요, 먼저 나왔던 제 훅 자체가 너무 정갈한 느낌이 있어서요. 그래서 형님께 ‘꽐라 되셔서 소리 지르는 거 한 번 해주세요.’했는데 결과물이 너무 좋아서 ‘갑시다 형님’ 해서 가게 된 거죠. 공식적으로 이야기하면 제 솔로곡이에요. 주제라든지 모든 이미지를 제가 잡아서 작업을 한 거거든요.




팔로: 약간 다른 이야기지만, 술 푼 사슴의 진취 형 비트와 복마전의 도끼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새로우면서도 의외였어요. 특히 진취 형이 그랬는데 어떻게 이루어 진 작업인가요?

메타: 도끼가 \'THUNDERGROUND\' 하기 전에 받은 곡이에요. 그 정도로 꽤 오래전인데. 저희가 90년대 우탱클랜 곡이나 그 당시의 느낌들이 필요한 곡을 찾고 있었는데, 도끼비트에 대한 처음 호평을 했던게 션이슬로우(sean2slow)에요. 그게 제가 도끼 곡을 들어보지 못 했을 때인데, 희섭이가(션이슬로우의 본명) 워낙 도끼를 아이 때부터 아껴 왔던 게 있거니와 션이슬로우가 가지고 있는 여러 장점 중에 하나가 이 친구는 비트를 보는 눈이 높아요. 션이슬로우 1집이 끝판 왕이 되었잖아요. (하하하, 모두 웃음) 션이슬로우 1집이 끝판 왕이 되었는데, 가끔씩 희섭이가 살짝 살짝 들려줘요. 녹음된 거는 아니고, 자기가 초이스 한 비트들을요. 그래서 그간 저도 몇 곡을 들어 봤는데, 들어볼 때마다 놀라요. 그래서 너무 좋으니까, 빨리 작업하라고 하는데 그런 걸 즐기나? (웃음) 삭 보여주고 나서 안 해. (하하하, 모두 웃음) 어쨌든 좋은 곡들을 잘 선택했어요. 그렇게 자신의 곡들을 들려주는 가운데, 어떤 곡을 들려줬는데, 제가 맘에 드는 곡이 있었는데, 그 곡을 도끼가 만든 거라고 알려주더라고요. 그러면서 도끼랑 한번 작업해보는 것도 좋을 거라고 해서, 도끼와 연락을 하게 된 거죠. 도끼랑 연락이 되어서 의뢰를 했고 비트를 받았는데 사실 이것 말고도 되게 맘에 드는 곡이 있었어요. 그 곡은 진짜 되게 좋아요. 뉴욕의 그런 느낌, 예전으로 말하자면 동부 힙합 스타일의 곡인데 그 곡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같이 랩도 하면서 해보자.’ 해서 킵 해 뒀어요. 근데 모르겠어요. 그 곡을 다른 뮤지션이나 혹은 도끼 자신이 썼는지.(웃음) 이야기 안한지 몇 년이 지났거든요.(웃음) 어쨌든 이곡 자체는 받고 되게 좋았었어요. 원래 도끼가 워낙에 비트도 잘 만들고 랩도 잘하고 하니까요. 이 곡 당시에 도끼도 같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워낙에 이곡(앨범) 자체가 콘셉트 적으로 잡혀있고 스토리가 있는 곡이다 보니깐 비트만 받게 된 거죠.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같이 랩을 해보려고요. 옆에 있는 알토부터 먼저 하고.(웃음)


나찰: 술 푼 사슴 같은 경우에는 이 곡 이전에 제 솔로 곡으로 작업을 했던 게 두곡정도가 더 있었어요. 처음에는 더 지가 작업을 했고, 뒤에는 Fascinating도 작업을 했는데요. 사실 이 곡들은 내 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좀 더 신나고 경쾌한 느낌을 생각해서 만든 곡들이었거든요.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진짜 내 모습은 ‘술’이더라고요.. 아시겠지만.(웃음) 그래서 이번 기회에 그런 이미지에 맞게 곡을 찾다 보니깐 진취 곡에 그런 느낌이 많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진취랑 작업을 하면 맞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번에 함께 하게 됐죠.




힙플: 참여 진분들 중에 사실, 드렁큰 타이거가 참여 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요.

메타: 그게 사실은 제이케이가 참여했던 곡이 영순위에요. 영순위에 넋업샨의 파트가 제이케이 파트였는데, 넋업샨이 참여 하게 된 게, 땜빵이다 뭐 이런 의미는 절대 아니고요. 그게 어쩔 수 없었던 게 제가 이곡에서 처음에 느꼈던 느낌과 그걸 하면서 느꼈던 부분이 생각처럼 쉽게 안 나와서 고민하고 있었고, 오히려 나찰은 더 빨리 나왔어요. 그래서 나찰 소절이 먼저 나온 상황에서 제이케이한테 그걸 들려주고 제이케이가 작업을 했죠. 근데 제이케이가 저한테 멀티가 아닌 말 그대로 데모 레코딩한 AR을 보내줬어요. 나찰과 저 둘이 그걸 듣고, ‘좋다 이걸 작업을 하자’ 하자고 했던 상태에서 연락이 두절 된 거예요. 연락이 두절된 게 거의 1년 가까이 되니깐 그때는 저희 답답하고 어떻게 해야 되나 라는 마음도 있었지만 그걸 떠나서 어쨌건 녹음은 한 게 있으니깐 기다렸어요. 근데 제이케이가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미국에 있더라고요. 어쨌든 연락이 되어서 AR 가지고는 작업을 할 수가 없으니까, 아카펠라를 요청을 했는데 하드디스크에 문제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안타깝게도 그 하드디스크가 복구가 안 되어서 데이터가 날아간 거죠. 그래서 어쩔 수 없었죠.. 당시에 제이케이가 미국에서 들어 올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요.


나찰: 그래서 넋업샨이랑 작업하게 된 거는 이런 거예요. 제이케이형이랑 작업을 못 하게 되면서 곡의 콘셉트라던지 여러 가지 부분을 생각 했을 때, 단순히 스킬가지고만 커버할 수 있는 곡이 아니더라고요. 아까 처음에 이야기 했듯이 킵루츠가 괴물이 하나 나타났어요. 하고 만들어준 트랙이니깐. 그래서 단순히 스킬을 떠나서, 상당한 경력과 연륜이 있지 않은 이상 안 되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생각이 났던 게 넋업샨이어서 제가 추천을 했죠. 근데 고맙게도 넋업샨이 녹음실에 들어오면서 이야기 했던 게 ‘형, 제가 이제껏 썼던 가사 중에 최고의 벌스를 가지고 왔습니다.’했고, 들으시면 아시겠지만 최고의 트랙이 되었던 것 같아요.


메타: 얼마 전에 제이케이를 만나서 그랬어요. 당시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는데, 제가 그랬죠. ‘2집 내고 끝낼 건 아니다. 너도 랩 끊은 건 아니잖아’(웃음) 나중에라도 기회는 만들면 되니까요.



팔로: 이건 좀 외람된 질문이기도 하지만. \'그리고 나의 기도를\'을 제이롤스(J.Rawls) 만들었잖아요. 저도 최근에 우연히 트위터를 통해 콘텍트를 하게 돼서 이메일을 주고받고 있는데, 확실히 요즘 느껴지는게 미국 아티스트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 같아요. 어쨌든(웃음), 제이롤스가 팻존(Fat Jon)한테 이야기를 들었는데 한국이 너무 좋다면서 자기도 한국에 와서 음악을 틀고 싶다 라고 저한테 적극적으로 요청 아닌 요청을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공연기획자도 아니고 그래서(웃음). 혹시나 해서 여쭈어 보는 건데, 제이롤스 같은 미국의 뮤지션들이 한국에 오는 것의 연결고리가 가리온이 될 수는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거든요.

메타: 그러면 저희도 좋죠. 근데 사실 이야기하면서 생각 난건데, 이번 저희 앨범이 워낙에 오래 걸렸잖아요. 그래서 사실 4~5년 전에 제이롤스랑 연락을 주고받다가 끊어져서 이번 앨범이 나오고 나서야 뒤늦게 연락을 돌리려고 해요. 미츠(DJ Mitsu the Beats) 같은 경우도 최근에 트위터로 연결이 되었고요. 최근에 앨범 발매하기 직전에 멀티 소스에 문제가 생겨서 연락을 하려고 했는데, 미츠랑도 연락한지가 워낙 오래되다 보니까 에이전시도 바뀌었고 해서 연락이 안 되고 있었는데, 미츠가 저 팔로우하고 있더라고요.(하하하, 모두 웃음) 완전 당황했었죠. 뭐, 여담이었고요.(웃음) 어쨌든 알토 이야기처럼 이번 팻존도 좋았던 게, 단순히 ‘흑인 뮤지션 하나왔어.’ 이럴 수도 있겠지만, 공연 자체로만 놓고 보면, 팻존 개인으로서도 이런 케이스가 처음이래요. 굉장히 성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갔거든요. 너무 좋았어요. 공연도 좋았고, 사람도 되게 착하고.. 저는 69년생인 줄 알고, 형 대접 했더니, 75인가 그래서..(하하하, 모두 웃음) 급 동생이 되었는데 어쨌건 되게 착하고 이번에도 회사에서 연락을 했더니 발매 축하한다고 축전도 보내주고.. 너무 고맙더라고요. 이야기 하고 보니, 또 여담이었는데(웃음)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건, 몇 년 전에 제이지(JAY-Z)도 왔었지만 한 해 한 해 분위기가 많이 틀린 것 같아요. 인터넷 상의 어떤 이야기를 보니깐 힙합 쪽도 포함해서 공연 관람을 하는 관객들의 열정이 한국이 좋다고 그래서 한국에 와서 공연 맛을 보고 가면은 또 오고 싶어 한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힙합도 똑같다고 봐요. 그래서 팔로알토도 똑같고 다른 뮤지션들도 해외 뮤지션들하고 라이브 적 교류나 그런 게 잘 이뤄져서 다들 일본 부러워하잖아요. 일본에서는 자연스럽게 우리가 왔으면 하는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오잖아요.. 해마다. 그런 것들이 우리나라공연 문화들이 부흥을 해서 그렇게 발전했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 기본적으로 있죠. 알토도 같이 매개가 되 주면 좋죠.




힙플: 이것도 외람된 질문일수도 있는데 3집은 빨리 나오는 거죠?

메타: 아, 그럼요 (웃음)


나찰: 근데 굳이 말해 봤자, 안 믿을 거잖아요?(하하하, 모두 웃음)


메타: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1집이 4년 2집이 6년 3집은 10년? 우리를 점점 이렇게 보는 것 같아요. 이래서라도 빨리 내야죠. 그리고 꼭 2집이 나와서가 아니라, 2집이 없었을 때도 그랬고, 계속 생각 했던 것들은 그다음에 대한 것들이에요. 그래서 저 개인의 머릿속에 있는 그림으로 치면, 각자의 솔로랑 가리온의 다른 어떤 가리온이 있어요. 달의 뒷면 같은 가리온이라고 할까요? 표현이 웃기지만 약간 그런 느낌의 것을 그림을 그린 것이 있어요. 그리고 또 다른 것은 예를 들어 마이노스라든가 함께 있는 팔로알토 같은 씬을 주도하고 있고, 저희 보다 조금... 한두 살 어린 친구들과. (하하하, 모두 웃음)


나찰: 무슨 이야기 하시는 건가 했네요.(웃음)

메타: 힙합나이로 쳤을 때 한두 살 밖에 더 어려? 뭐 얼마나 차이 난다고.(웃음)

나찰: 그렇게 가시죠. 힙합나이로 우리 열네 살, 얘네 열두 살 (웃음)

메타: 그렇게 힙합나이로 한두 살 차이나는 뮤지션들과도 프로젝트를 하고 싶어요. 이제 막 달려야 되요. 달릴 거고, 그렇게 할 충분한 시간들도 가졌으니까요.




힙플: 음. 이번엔 몇 가사의 대한 질문을 좀 드려 볼게요. 앞서 말씀해 주신 답변들과 겹칠 수도있겠지만, 음. 먼저 ‘형제란 말은 듣지만 형 동생은 무시만’가사는 특별히 현 힙합 씬에 대한 이야기인가요?

메타: 영순위 자체가 주제로 치면, 훨씬 더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한 거고 좀 뒤에서 약간은 알듯 말듯 이야기 하는 게 수라의 노래거든요. 저희는 여기서 영순위 자체가 특정인에 대한 이야기처럼 이야기 하지만 사실은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앞서도 말했다 시피 문화적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라는 처음에 마음과 지금 씬을 저희가 볼 때 틀리고 나쁘다 라는 말이 아니라 안타까워하고 있는 부분이죠. ‘이거는 좀 아니잖아 멍청하게 왜 자꾸 그래’ 이런 말. 그러니까 작게 비춰 봤을 때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어떤 것들을 엠씨로 프로듀서로 비춰볼 수 있고, 크게 보면 씬 전체를 의인화해서 이야기 하는 거 일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냥 단어 자체에 대한 이미지로 그렇게 느끼신다면 ‘아 맞어. 영쥐엠(young GM aka Bizniz)이네 영쥐엠.’ 그렇게 생각하셔도 상관 없어요. 저희에게는 정확한 펙트(face)가 있으니까요. 정확히 이곡은 영쥐엠이 누구를 디스하고 하기 전부터 작업된 곡이었고, 아까 말했다 싶이 넋이랑 작업할 곡도 아니었고 제이케이가 들어갈 자리였으니까요. 이곡 자체 시작부터가 다르니까요. 하지만 사람들이 계속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건 그분들이 저희를 느끼는 거고 그렇게 느낀 것에 대해서 저희가 제공을 한 게 되요. 그렇기 때문에 전혀 그런 것에 대해서는 아무 상관없어요.

영쥐엠 이야기도 그렇고, 아무튼 말이 많아지면 그런게 생기더라고요. 예전에 이런 적이 있었어요. 가사를 제 미니홈피에 쓴 적도 있어요. 사람들이 독음을 해서 쓰면 제가 이야기하려고 했던 것과 방향이 달라지는 게 싫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정확한 가사를 써서 미니홈피에 게시한 적이 있어요. 지금은 없는데요. 당시에 그러고 나서 한참 뒤에 드는 생각들이 과연 그게 그렇게 해서 내정확한 의도대로 사람들이 이해를 해줌으로서 그게 그 사람들한테 뭐가 되는 거냐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어떤 엠씨에 대한 노래를 듣고 혹은 취미가 기타리스트인데 어떤 기타를 들었을 때 ‘나는 똥이 마려웠어’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약간 더티 한 이야기지만 어쨌든 똑 같은 걸 듣고 누군가는 아름다운 연인의 얼굴이 떠올랐어요. 그렇게 반대되는 이미지 가지고 우리는 소통이 안 되고 있어 라고 이해를 하고 하면 서로를 알게 되는 시점과 서로의 고리가 끊어지는 느낌이 드는 거거든요. 그래서 애당초 그런데서 서로 편해질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이제는 어떤 곡을 듣고 자신의 어떤 매 마른 것을 이야기 하는 분들은 본인이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그렇게 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음악 자체에 있어서 모든 사람한테 획일 된 사랑과 모든 사람한테 획일 된 발라드가 있을 필요가 없듯이 힙합도 똑같아요. 저희 가사도 똑같아요. 영순위를 듣고 영지엠 디스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면 되요. 왜냐면 그분은 영쥐엠을 싫어하시는 거니까요. 그리고 판에 대한 *세들을 *지는 노래다 라고 생각하시면 그렇게 들으시면 되고요. 그 사람들을 싫어하시는 거니까요. 저희는 오히려 그렇게 이야기 해주시면 더 좋죠. 관심 없는 것 보다야 100배 좋죠.




팔로: 저도 궁금했던 가사인데, ‘준비 된 엠씨는 모자를 벗지마’라는 구절은 어떻게 나오게 된 가사인가요?

메타: 이것은 재미있는 게 ‘소리를 더 크게’ 그 곡을 선택한 이유가 딱 하나였어요. 예전에, 저희 작업실에서 마스터플랜까지 큰 바지 입고, 그 바지를 올리면서 걸어갈 때의 이미지가 있어요. 그리고 가서는 랩하고 내려와서 술 한 잔 먹고 들어가서 쉬고 가사 쓰고 연습하고 곡 만들고.. 그런 루틴으로 돌아가는 것. 그때로 돌아가서 ‘그땐 우리 어떠했지’ 이거였어요. 그래서 나찰은 순수와 열정 그리고 그 첫사랑을 잃어버린 혹은 잊은 힙합의 처음이 기억 나냐 라는 것을 던지는 거였고요, 제가 말하는 것은 제가 처음에 랩을 시작하면서 내가 우리말로 랩을 하면 짱을 먹을 거야라는 마음이 있었어요. 근데 그 짱을 먹겠다는 게 다 죽이고 왕이 될 거야 이게 아니라, 잘하는 사람들을 계속 만나고 싶었어요. 그래서 상징적인 이미지도 있지만 많은 엠씨들에게도 그렇겠지만, 모자에 대한 것은 저한테는 상징적인 면이 있어요. 물론 야구 모자, 뉴에라도 썼었지만 저는 다 섰던 것 같아요. 특히 모자를 푹 눌러 썼거든요. 무섭게 보이고 이런 것을 떠나서 뭔가 집중하는 느낌이 들어서요. 딱 모자 쓰고 무대 위에 올라서 뭔가를 전파하기위해 랩을 하고 프리스타일 하고 이런 것 자체가 저는 마이크라는게 보편적인 상징이었다면 저한테는 모자였던 것 같아요. 그런 게 있잖아요. 군인들이 군화 끈을 매면서 매무새를 가다듬는다면, 엠씨들은 모자를 눌러쓰고 올라 간다 이런 의미에요. 제가 그랬거든요. 각오를 하고 마음을 단단히 먹는.


나찰: 음악적으로 재미있는 게 처음에 소리를 더 크게 라는 곡을 가지고 이야기 했을 때 저는 이렇게 이해를 했어요. 리듬 짜고 플로우 디자인을 할 때, 올드 스쿨 방식으로 가자 라고. 그렇게 생각을 하고 가사를 열심히 썼죠. 그런데 메타 형하고 션이 형은 뭐야.(웃음) 그런데 작업을 하고 보니, 재미있는 게 단계별로 가는 느낌이 생긴 거죠. 뭐 어쨌든 두 형들이 완벽히 현란하게 짜 와서 고쳐야 되나, 어떻게 해야 되나 당황을 했었죠.


메타: 어찌 보면 일부 의도적으로 의도가 된 거예요. 사실 처음에는 키워드 하나만 줬어요. ‘힙합 앤썸(Anthem)’ 힙합에 대한 찬가를 부르는 거다. 션이 한테도 그렇게만 말했어요. 물론 저희 것을 들려줬지만 ‘이건 힙합 앤썸이고, 니가 생각하는 힙합에 대한 지금 시점의 니 찬가, 혹은 옛날시점의 니 찬가 상관없으니깐 해 달라.’ 그래서 션이는 되게 좋은 게 진실 되게 이야기를 하잖아요. 나에게 힙합은 절반의 슬픔과 절반의 슬픔 마지막 목숨이다. 그렇다고 이게 절박하거나 처참하지 않고 희망차게 이런 걸 되게 잘 표현 했어요. 되게 좋아요.




팔로: 그리고 다른 질문인데 제가 타이밍이 웃겼던 게 이산가족 상봉하는걸 보다 굉장히 찡 했어요. 그러다 형들 앨범의 \'나는 소망한다\'를 들었는데 가사가 ‘우리가 완전한 자유를 원하지만 이 도시에는 제약된 게 너무 많다.’ 라는 가사를 들으면서 뉴스를 봐서 그런지 저는 그 가사가 정치적인 것으로 보여 지는 거예요.(웃음)

메타: 이런 게 좋은 거예요. 어떤 매체가 저희 음악에 끼어서 저희 생각을 전달해 준다는 자체가 그게 최고죠. 알토가 이산가족을 보면서 이렇게 정치적인 상황으로 볼 때, ‘왜 저들은 자유롭지 못할까’ 이런 마음을 느꼈다면 최고죠. 아무튼 알토 고마워. 음. 그런 느낌을 가졌다면 저도 기쁜 일인데 그 곡 자체는 예전 양귀자씨의 소설 ‘나는 소망 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의 제목적인 모티브를 따온 것은 사실이에요. 그래서 나는 소망한다라는 것으로 줄여서 쓴 거고 훅에서 이야기 하다시피 우리는 자유를 이야기 하지만 묶여있고, 우리는 어디든지 갈수 있지만 막혀있고.. 사실은 되게 우리가 생각하면 좀 갑갑해 지는 거잖아요. 우리가 바쁘니깐 잊고 사는 거지. 물론 힙합이란 음악을 한다는 입장에서 내지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한다는 입장에서는 그렇지 못한 사람한테 비교 할 때는 굉장히 자유롭죠. 물리적인 측면에서 똑같다 한다면 정신적인 자유는 좀 더 있겠죠. 근데 그런 측면에서 놓고 보더라도 너무 근본적으로 우리는 되게 모든 것에 대해서의 제약은 스스로에게 시키는 것도 있어요. 어쩔 수 없이 태생적으로 인식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갑자기 ‘이제는 철학 랩을 해야겠어’ 라는 생각이 든 것이 아니라, 제이롤스의 곡을 받고 곡에서 처음 느낌이 있었어요. 마지막 곡 ‘그리고, 은하에 기도를 ’도 그렇고요. 근데 ‘나는 소망한다’는 예전 90년대 필도 있으면서 좀 재즈 힙합 느낌도 있고, 좀 그러저러한 느낌인데 나쁘단 말은 아니지만, 뭔가 뾰족하게 튀어나온 느낌은 없었어요, 그랬는데 그걸 계속 듣던 와중에 예전 라킴(Rakim)이 가사 썼던 방식처럼 뭔가 막 들리는 게 있더라고요. 그게 뭐냐면 정치 적이라는 게 아니라 지극히 순수한 개인으로 혹은 가리온으로서 우리는 얼마나 자유로우며, 자유롭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뭐가 자유인지도 모르겠다는 것. 근데 이것을 너무 관념적으로 쓰면 안 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나찰한테도 지금 하는 이야기를 안 했어요. 지금 하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거예요. 앞서 한 이런 이야기는 하지 않고, 그냥 이거는 소망하고 금지된 거에 대한 우리가 속박 받고 있는 느낌으로 편하게 해봐라 라는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나찰은 개인적인 어떤 이야기들을 담고 있기는 한데, 이 곡이 사실은 2절 나오고는 가사가 없었어요. 나찰순서까지 나오고 후렴 나오고 뒷 소절은 없는 거였어요. 근데 곡에 길이에 대한 측면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뭔가 다른 시도를 하고 싶어서 그래서 내용적으로는 아까 말했다 시피 자유라는 것에 대해 한번 생각을 해보자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나는 도시에서 살고 있고 음악을 하고 하지만 자유라는 것에 대해 내가 묶여있는 것 같기도 해 라는 걸로 끝났는데, 거기서 끝나는 거 말고 뭔가 다른 것을 해보자 해서 했던 게 1절 가사를 거꾸로 랩을 하는 거였어요. (팔로알토와 김피디를 바라보며) 어, 모르시는 구나. 3절 가사가 뭐냐면 1절에서 그저 미친 듯이 노래 불렀어 하고 끝나는데, 3절에서는 그것을 시작으로 랩이 쭉 있는데 그게 거꾸로 가는 거예요. 제 나름대로 실험적인 시도죠. 전혀 다른 가사가 아니라 똑같은 가사를 배치를 거꾸로 한 거죠. 그게 저 나름대로는 정치 캠페인이었나, ‘저는 국가를 위해서 뭘 합니다’ 뭐 이런 거였는데 그게 거꾸로 가면서 의미가 달라지는 광고가 있었어요. 거기서 처음보고 재미있다 라는 생각을 하고 랩을 저렇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한 거거든요. 모르겠어요, 다른 엠씨들이 그런 생각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겠는데 ‘나는 소망한다’에서 제가 자유에 대한 일방적인 어떤 것들을 제 나름대로 말을 한 다음에 그걸 거꾸로 말하면 어떨까 하고 제 가사를 거꾸로 돌려 봤어요. 거꾸로 하니깐 다름 느낌이 들더라고요. 어차피 자유에 대한 제 이야기는 1절에서 끝날만한 생각이었는데 3절 쯤에서 재미있어졌어요. 그래서 그걸 붙인 다음에 엔딩에 제가 그냥 스캣 같은 걸 넣은 거였죠. 돌발적으로 장남삼아 해봤는데 재밌더라고요. 정리를 하자면, 굉장히 짧고 단편적인 생각을 한 다음에 음악적 시험으로 끝을 낸 거예요.

나찰: 오히려 그것 때문에 독특한 곡이 된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아예 일반적인 방식이 아니라 서요. 1절하고 녹음하고 3절하고 녹음할 때 까지 그 기간도 한 3년 정도 걸렸고요.(웃음)



팔로: 스캣을 말씀하셨는데, 거기에 오토 튠도 걸려 있잖아요..

메타: 그게 가리온 최초의 오토 튠이에요. (웃음)사실 처음에 위지(weezy aka Lil Wayne)를 처음 접했을 때는 그렇게 매력적으로 못 들었어요. 지금은 완전 거물이 되었고,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는 음악을 했더라고요. 제가 관심을 못 가졌던 부분에서요. 물론, 파트너나 다름없는 티 페인(T-Pain) 같은 경우도 오토 튠은 뭐라고 할까 엄청나게 쓰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제가 장난삼아 해 봤을 때 재미있는 느낌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원래는 제가 거기다 신텍스(SINTAGS, 싱글 무투 - 비밀의 화원 참조)를 넣으려고 했어요. 여담일 수도 있는데 비밀의 화원에서 신텍스 캐릭터를 처음 꺼냈는데, 신텍스에는 정확한 모델이 있어요. 메들립(Madlib)의 콰지모토(Quasimoto) 모델을 보고 그 느낌을 내려고 했었는데 막상 보니깐 라이브 때 쓸 수가 없어요.(웃음) 그래서 저 나름대로 생각해서 합리적인 결론을 내린 거는 그 때에 그걸 모티브로 해서 시작한 거니깐 지금 단계에서 제가 생 톤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신텍스를 생각하고 있었어요. 제가 신텍스의 성대모사를 하는 거죠.(웃음) 성대모사라고 하기보단 그런 기계적인 톤 말고 다른 톤을 만들어 보려고, 그런 차원에서 넣으려고 했는데 막상 위지의 스타일들을 많이 듣고 그런 느낌들을 생각 하면서 했어요. 그걸로 신텍스 느낌을 생각 했거든요. 근데 막상 해놓으니까, 아쉬움이 많이 남더라고요. 그래서 이거는 조금 더 다듬은 다음에 생 톤으로 하자는 결론을 내렸죠. 그리고 사실은 거기에 신텍스로 한 소절도 있었어요.하지만 신텍스 소절을 들어내고 이걸 넣은 다음에 오토 튠으로 처리를 해버린 거죠.

나찰: 스포일러네.(웃음)

메타: 상관없어.(하하하, 모두 웃음) 모든 이상한 소리는 저에요. 앨범 전반에 걸쳐 있지는 않지만 모든 이상한 목소리는 저에요.(웃음)




힙플: 위지 이야기를 해주셔서 드리는 질문인데요, 트렌디하다라는 것들 혹은 더리 사우스(dirty south) 스타일의 비트도 염두 해 두고 계신가요?

나찰: 이런 거는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부분 중에 하나인데, 아직은 그 색깔을 제대로 낼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조금 더 다져져야 된다는 생각이 있어요. 앞으로 충분히 그런 색깔을 내고 그런 스타일을 할 수 있냐라는 질문이라면, 당연히 해보고는 싶고요. 당연히 해보고는 싶어요

메타: 저도 더리 사우스나 말씀하신대로 소위 말하는 트렌디 한 음악, 미국 씬에 대세라고 말하는 일렉트로닉과 힙합의 결합 같은 스타일들에 대해서 당연히 관심이 있죠. 제가 뭐 90년대에서 타임머신 타고 온 것도 아니고, 다 보고 있고, 듣고 느끼는 것도 당연히 있기 때문에 예전 보다는 훨씬 더 수용하는 그런 마음이 커졌어요. 예전 같았으면 우리끼리만 하고 특정 스타일만 좋아했었다면, 지금은 이쪽도 재미있고 이쪽도 내가 해야 되고 내가 이쪽을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고 이런 건 아니지만, ‘이런 게 독특하고 나한테는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더라도 인정!’하는 식이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저도 그렇고 나찰도 그렇고 가리온 자체가 열리면서 당연히 그런 소위 말하는 뿅뿅 아니면 더리 사우스 그런 색깔은 어떨까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2집은 정확하게 1집에서 그 다음 발걸음이잖아요. 그리고 저희는 두발을 땠고 세 번째 네 번째 저희가 걸어갈 수 있는 곳까지 당연히 걸어가되, 이제 다음 것 은 또 당연히 다를 거라는 거죠. 또 다르다라는게 무슨 뜻이냐면 2집까지 했으니깐 ‘돈 좀 벌어 볼까?’ 이게 아니라.(웃음) 돈 도 좀 벌면서(웃음) 1집에서 저희가 담아낼 수 있는 거에 최선을 다한 이후에 그걸 디딤돌로 해서 2집으로 왔잖아요. 그리고 이번 2집을 발판으로 삼아서 다음 단계로 갈수 있는 가능성을 연다는 거죠. 그래서 저희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갈 거예요. 어느 날 나찰이 개 미친 폭풍 플로우를 말도 안 되는 더리 사우스에 한다면, 그게 저희 다음의 열린 가능성이 되는 거예요. 그리고 제가 갑자기 노래를 해요.(웃음) 그러면 제가 노래에 대한 가능성이 열리는 거고요. 그 런 측면에서 최대한 지금 계획은 정말 타이트하고 오밀조밀하게 다 잡아 가되 그런 자체를 억지로 저희를 밀어 넣고 싶지는 않아요. 그렇게 해놓되 그 상태에서 스스로를 방목한 상태에서 저희한테 걸리는 것들을 다 넣어 봐야죠. 그래서 당연히 다 가능해요.




힙플: 메타 씨께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앨범 작업을 쉬게 되었을 때 나찰 씨가 GTA(Golden Boy Training)를 발표하셨는데, 메타 씨는 앨범을 어떻게 들으셨나요?

메타: 물론, 좋았죠. 비다 로카(Vida Loca) 트랙도 좋았고요. 일단은 이삭(Issac Squab의 본명)이 같은 경우는 되게 어릴 때, 마스터플랜에서 부터 봐왔는데요. 그 친구는 다 해봤잖아요. 오버그라운드에서 쓴맛도 보고.(웃음) 그 친구 요즘에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인데, 살도 많이 빠졌더라고요. 음. 얼마 전에 그런 눈빛을 처음 봤는데 술 마시다 진지한 눈빛으로 “형 인생에 힘든 일 있으시면 저랑 손잡고 교회를 가요” 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술 먹다가“뭐라고? 뭐라고 했어?” (하하하, 모두 웃음) 무슨 이야기하는 거냐는 이런 분위기가 됐는데.. 그 상황을 지금 농담 식으로 이야기 했지만, 이삭이가 진지하게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게 고마웠어요. 저한테 그런 마음이 있는 거니까요. 어쨌건 손잡고 같이 교회는 못 가더라도,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저 없을 때 나찰이랑 같이 작업적인 것을 진행하고 그 이후에도 여러 다양한 측면에서 같이 있어주고 하는 게 고마워요. 좋았고요.




힙플: 100beat와의 인터뷰에서 연말에 가리온으로서 무언가 깜짝 놀랄 만한 것을 보여주겠다고 하셨는데, 이 무언가가 혹시 2007년 쯤 돌았던 소문인, 가리온이 만드는 레이블인가요?

메타: 아니에요. 올 연말에 생각하고 있는 부분은 음악적인 부분이에요. 근데 시기적으로 벌써 연말이 되어버려서 솔직히 모르겠네요.(웃음) 연말에 음악적인 측면으로 가리온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게 있었는데. 괜히 이렇게 이야기 했다가 ‘아싸 또 떡밥 시작했다. 이제 10년’ 이러면 안 되니깐 이야기를 못 하겠어요.(웃음) 음. 질문에 답을 해드리자면, 저희가 레이블 이런 거는 생각 안하고 있어요. 근데 누구나 꿈꾸는 거죠. ‘가리온 음반사’(웃음) 이런 거 하면 좋겠는데, 그런 거 까지는 아직은 솔직히 모르겠어요.




힙플: 10년이 넘는 시간을 두 분께서 함께해오셨는데 이렇게 오래 지속 하실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요?

메타: 다른 인터뷰에서도 말한 적이 있는데 처음에는 정말 간단 명료 단순 했거든요. 그냥 이친구가 블렉스 시기에 나찰이 무대에서 프리스타일을 하고 이런 모습이 저는 되게 인상 깊었거든요. 저도 20대 학생이었고, 나찰도 학생이었던 시기이기도 한데, 그 모습이 인상 싶어서 전화해서는 나 누구인데 내가 팀으로 하려고 한다. 너랑 같이 하려고 하는데 어떻냐 했더니, “좋죠” 이게 이렇게 된 거예요. (웃음)


나찰: 사실 조금은 흔들릴 때가 있었어요. 졸업반이던 시기에 졸업도 해야 될 것 같았고, 만약에 공부를 할 거면 열심히 해서 임용고시도 봐야 했었으니까요. 그런 고민들이 있었는데, 고민이 아니었다고 깨 닳은 게 메타 형님께서 떡밥도 안 달고 던지셨는데, 제가 덥썩 물고는 ‘형, 가죠.’ 하고 있더라고요.(웃음)


메타: 나찰이 말하는 그때가 홍대에 작은 맥주 집에서의 이야기에요. 나찰 말 대로 그때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었어요. 아버님도 편찮으시고, 졸업반인데다 임용고시가 쉬운 시험도 아니잖아요. 그리고 만약 합격이 되었을 때의 그런 상황도 이야기를 해주더라고요.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어려운 그런 고민들을 나찰에게 들으면서 솔직히 저는 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나찰이 힘들다고 해도 나찰을 잡고 싶다.’ 제 개인의 욕심으로요. 그래서 맥주를 마시면서 나찰한테 물었어요. 나는 네가 나랑 계속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네 생각을 듣고 싶다고. 그때가 팀으로도 힘들었던 게 제이유랑 헤어지고 난후에요. 팀에 프로듀서도 없고, 사실 저희는 제이유를 통해서 굉장히 많은걸 배우고 알게 된 사람들이거든요. 저희의 방향을 잡아주는 사람이었고 저희는 어떻게 달릴지 어떤 컨트롤을 받으면 될지에 대해서 많이 배웠어요. 그런 제이유랑 헤어지고 나서 저희 둘 만 남은 거죠. 어디로 달려야 될지 망설여지는 시기. 무투 나오기도 전이에요. 저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일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고 했는데, 그 때 나찰한테 물었던 거죠. (나찰이) 만약에 떠나야 된다면 어쩔 수 없는 거겠지만 나는 한 번 더 잡겠다는 생각으로 물어봤는데 그때 나찰이 고맙게도 “갑시다.” (웃음) 그래서 그렇게 계속 달리게 되었고, 지금에 있죠.




힙플: 10년이라는 시간이 적지 않은 시간이고요. 앞으로도 더 많은 활동을 하실 텐데, 이런 시간들을 있게 하는 원천이랄까요?

메타: 그건‘왜 그렇게 하세요?’라는 질문과 같은 질문인데요. 진짜 근본적인 거는 하나에요. 일단 저는 되게 고맙고 다행스러운 거는 제가 나이가 있는데, 막말로 저희가 어떤 사람들 눈에는 인터뷰를 보면서 ‘그래도 너네들은 호사부리는 거다.’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을 거예요. 정말 음악을 사랑하고 못하고를 떠난 단계에서 힘든 사람들도 많잖아요. 정치적인 발언이 아니라 나이를 먹으면서 저도 그런 게 더 보이더라고요. 또, 그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삶을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 자신의 삶 자체를 유지하기 위해서 싫던 좋건 그런 사람들 입장에서는 되게 호사부리는 것 같잖아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질문이 ‘쟤네들은 뭐 먹고 살지’ 라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측면에서 음악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우리 빡세다고 알바하고 배추 뜯어먹고 살고 정말 먹을 게 없고 너무 힘들어서 굶으면서 고생하는 사람들도 당연히 있지만 정말 사람마다 틀리잖아요. 그런 것을 즐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내지는 그런 것 자체가 너무 힘들고 그거보다 좋은 상황도 힘든 사람이 있을 것이고요. 아니면 집에서 용돈 받고 생활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아 나 너무 힘들어 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요.’ 근데 모든 경우를 다 감안하고 보더라도 그나마 나찰이랑 저랑은 감히 저희가 힘겹게 음악한다 라는 말을 못 하겠어요. 인터뷰나 이런 걸 통해서 제가 주차장 일을 하고 이런 것들이... 저는 그 당시 돈이 필요해서 그랬어요. 제가 남동생이 두 명 있거든요. 제가 맏이고 부모님 연세도 많으시고 그런 측면에서 부양은커녕 막말로 기본적인 사회적인 통념을 두고 볼 때면 참 불효 하는 거란 말이에요. 그런 걸 다 포함 했었을 때 저는 생각 하는 게. ‘우리 *나 불쌍하니깐 봐 주세요.’ 그런 이야기 한 적도 없고,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단 한 번도 저는 실질적으로 물질적으로 호사를 부리며 산적은 없지만 음악을 함으로서 후회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그게 비록 저에게 정말로 어떤 물질적인 힘겨움을 준적이 있기도 해요. 그리고 음악을 통해서 물질적으로 괜찮네, 혹은 나한테 돈을 만들어주네 하는 적도 있었어요. 이런 이야기 했다고 ‘오 메타 집샀나봐.’(웃음) 이런 게 아니라 그나마 페이라는 것도 받는 구나 아니면 나 이걸로 신발이라도 살수 있구나 아니면 뭐 맛있는 거라도 사 먹을 수 있는 돈을 음악이 주네.(웃음) 그런 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단 말이에요.

근데 그런 경우를 다 감안해서 보더라도 저는 되게 복 받았다고 생각해요. 음악을 한다는 측면에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고, 후회한적 한 번도 없고 앞으로 어떤 상황이 놓이더라도 음악만이 나의 구세주에요. 이렇게 말을 안 하더라도 음악이라는 자체만으로 저는 지금도 너무 재미있어요. 지금도 매일 매일 제가 음악을 듣거나 가사작업을 하거나 할 때, 거기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흥분이 돼요. 변태적인 표현은 아니고요.(웃음) “아 *발 또 가사 써야 되네. 내가 왜 랩을 했지, 내가 왜 힘든 3D 직업을 택했나,” 이런 거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본적이 없었어요. 즐겁고 행복하고 감사한 순간이 계속되니깐 제가 계속하죠. 종교적인 이야기도 아니에요. 지극히 저는 지금도 여지가 많아요. 저는 가리온의 엠씨메타 그리고 나찰, 가리온이 겨우 2집이라는 자체가 너무 와 닿아요. 단순히 숫자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제가 옛날 80년대 음반을 들으면서 오는 게 있어요. 저는 지금도 음악적으로 막히거나 여기에 뭔가 더 있을 것 같은데 하면, 저는 과거로 가요. 옛날 올드 스쿨은 다 가지고 있거든요. 미국이건 우리나라건 처음으로 가면 다 있어요. 그게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구려 지죠. 답에서 그 답으로 근접한 거는 저희는 어차피 핵심을 처음부터 가지고 있어요. 그걸 알기 때문에 그걸 매일 느끼면서 그런 저희가 가야될 답들에 대한 여러 가지 상황이 다 있기 때문에, 생각하는 게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큐팁(Q-Tip)이 아직 안나왔어요.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커티스플로우(Kutis Flow)도 없어요. 우리나라에서 슈거힐갱(Sugar Hill Gang)이 나와야 돼요. 그렇게 봤을 때 우리가 만약에 슈거힐갱 하나를 잡고 가건 우탱을 잡고 가건 어떤 것을 롤 모델로 삼을지는 상관없어요. 이미지 카피라고 하던 뭐라고 하던 상관이 없는데, 우리가 수혜 받은 것에 대한 그걸 우리나라에서 우리 땅에서 우리 힙합 권에서 우리 것으로 구현한 다음에 그 다음 스텝으로 그걸 뛰어 넘는 것은 멀어도 한참 멀었잖아요. 그런 걸 놓고 봤을 때는 물론 경제적인 문제를 안고는 가야되지만 그것만 생각해도 후회할 일이 전혀 없고, 그것에만 매진하기가 바쁘다고 생각해요. 하나 확실한 건요. 아니 확실하다고 믿고 싶고, 지금까지 분명하게 믿고 있는 게 좋은 음악은 절대 대중이 안 놓쳐요. 이런 생각 때문에 제 대중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된 기준이 된 것 같아요. 좋은 음악은 언젠간 어떤 시대가 되더라도 알려질 수 있는 통로를 통해서 알려지게 되면 알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사람들은 괜히 대중들 탓으로 돌리는데 솔직하게 말해서 저도 그랬어요. 저도 대중 탓 할 때 가 있어요. 왜 가리온의 음악에 대해서 왜 저렇게 밖에 이해를 못할까 속상하다 이런 마음이 왜 없겠어요. 그리고 저희들에 대해서 단편적인 지식으로, -아예 저희를 이해 하고자 하지 않으면서도- 소위말해 똥싼다 라는 뿌직하는 글들도 속상할 때는 있었지만 지금은 안속상해요. 아까 말했던 대로 우리가 초딩 한테는 뿌직이에요. 근데 우리가 뿌직에서 뭔가 고소한 과자가 될 수 있고(웃음) 와 이형들 되게 아저씨들인데 음악이 뭔가 나한테 주는 구나 가 될 수 있다면 그러면 저희가 끝판 왕이 되는 거죠.(웃음) 그런것들에 집중하면 할수록 저희가 해결하수 없는 것들이 해결된다고 생각이 되요.


나찰: 다분히 기대감 일수도 있는 건데요, 경제적인 문제도 마찬가지지만 앨범 정규 2장에 싱글 2장에 십 몇 년 동안 랩을 하면서 많은 발전을 하고, 우리뿐만이 아닌 씬 전체가 발전을 하고 거기에서 공연을 하고 있고 너무 재미있거든요. 그 생각에 다음 단계가 기대가 돼서 더 해보고 싶어요.




힙플: 마스터플랜 ‘초’를 기점으로 잡고, 현재까지 힙합 씬에 함께해 오셨는데, 변화에 대한 소견이랄까요.

메타: 개인적으로는 저는 마니아, 애호가에요. PC통신 시절에는 신촌 이나 홍대에서 음감회도 하고 그냥 즐겼죠. 이런 저런 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그다음에 음악을 하는 입장이 되고 나서 부터는 우리가 듣고 싶은 음악을 하자에서 출발을 한 다음에 우리가 듣고 싶은 음악을 할 거면 제대로 멋있게 잘해보자, 그리고 멋있게 할 거면 아까 말했듯이 아직까지 본토에는 안 되겠지만, 한국 힙합 자존심을 세워보자. 또, 적어도 우리 포지션은 랩 하는 엠씨니까 어떤 것들은 잘 발전시켜서 꿀리지 않는 한국 랩을 만들어 보자 했어요. 단순하게 그렇게 출발한 다음에 ‘초’ 앨범 이후에 대만이랑 홍콩에 나가서 공연한 적이 있는데, 그때 대만 씬과 홍콩 씬을 봤을 때는 어떤 느낌이 들었냐면 우리나라 래퍼들이 더 잘 한다라는 그런 느낌이 있었어요. 우리나라 래퍼들이 스타일 있고 래핑자체가 멋있었어요. 그리고 홍콩 본토사람들이 와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했었어요. 제가 왜 배우고 싶냐고 물어보니깐 한국어 자체가 랩으로서 들려질 때 멋있데요. 리듬감이나 탁탁 끊는 느낌이 너무 멋있데요. 그런 리듬감이나 무언가 탁탁 끊는 느낌이 좋다면서. 우리나라 말자체가 다른 나라 사람들한테 이렇게 느껴지는 구나라는 게 느껴져서 되게 재미있었어요. 그 때 생긴 목표가 뭐였냐면, 그 때도 일본은 잘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일본은 이기자.’ 이게 반일 감정 있는 것을 떠나서 음악적으로만 봤을 때 그냥 순수한 겨루기 같은 거 있잖아요. 일본 엠씨들 보다는 우리나라 엠씨들이 더 잘할 수 있다 라는 기대를 품었고, 단기간에 따라잡은 것 같아요. 솔직히 지금 제가 판정을 내릴 입장도 아니지만, 느낌이 2010년 우리나라 엠씨들은 일본 엠씨들하고 비교했을 데도 꿀리지 않아요. 물론 일본도 발전하고 실력이 장난 아닌 애들도 많은데 다양한 그런 애들 하고 비교해서 봤을 때, 우리나라가 다양성 측면에서는 씬 자체 사이즈가 작으니깐 어쩔 수가 없는데 이 부분은 저희가 앞으로 커가면서 충분히 커버가 된다고 생각이 들고요. 랩 하나만 놓고 지금 이 좁은 씬 사이즈 대 사이즈로 봤을 때도 그런 측면에서도 우리가 쎈 거죠. 시장의 크기와 역사를 보더라도 일본은 80년대 초부터 했는데, 그런 것만 놓고 보더라도 랩이란 걸 놓고 볼 때 지난 시간의 감회로서 이야기 하자면 저는 발전 하는 게 느껴져요.


나찰: 부정적인 의견들도 꽤나 있어요. 거품이 빠지면서부터 이 씬은 드러워 졌니 어쩌니 하면서 글을 날린 친구들도 있는데, 저희는 과정 자체가 과도기라고 생각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논의가 이뤄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힙플 게시판에도 그런 논의들이 계속해서 있는데 그 분들 아니고 우리끼리도 이야기 많이 해요. 어쨌든 한국 힙합으로서의 자리 잡음이 더 중요한 거기 때문에 지금 과정을 가지고 오히려 퇴보했느니 이런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분명히 발전한 부분이 더 크기 때문에 좀 더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봐 줬으면 해요. 여러 사람들이.


메타: 온라인에서의 글들은 제가보기에는 거울 같아요. 자기가 듣고 싶은 보고 싶은 글들만 보니깐 (웃음)




힙플: 문화적인 측면에서 많이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이 ‘문화’로 가는 데에 있어서 혹은 하나로 묶는 것에 있어서 생각하시는 ‘방법’이 있으신가요?

메타: 물론 당연히 있죠. 구체적으로는 돈 많으신 분이 클럽 하나를.(웃음)

나찰: 매주 공연할 수 있는 곳.

메타: 사이즈 별로 안 커도 되요.(웃음) 농담처럼 이야기 하지만 사실 우리들끼리 이런 이야기 자주해요. 아까 나찰이 이야기 한 것처럼 미친 부자가 ‘에라이’ 몇 억 던져서 매주 공연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으면(있었으면) 해요. 예전 마스터플랜 사이즈만 되도 돼요. 웃긴 이야기지만 마스터플랜 사이즈에서 한국 언더그라운드가 시작 했잖아요. 그때 그 하나였잖아요. 슬러거 등이 뒤에 붙기 시작했지만. 어쨌든 저는 어떤 형태로건 꼭 바라는 거 하나가 공연장이에요. 제가 만약에 돈을 많이 벌잖아요... 이씬에서. 저희 앨범이 미쳐서 몇 만장 십 만장 팔려서 돈이 좀 생겼어요. 그러면 저희가 그 만한 사이즈의 곳을... 대출.. 대출이란 단어가 나왔네요? 너무 꽂혀있나.(웃음) 그러니까, 만약에 누가 못한다면 제가 하는 게 꿈이에요. 누가 소원을 이뤄준다고 말하라고 해도 공연장이고요. 그냥 유지만 할 수 있으면 되요. 공연장이 있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알토건 누구 던, 오면 우리가 있고 같이 작업하고... 저희 가리온이 1집도 그렇고 2집을 내면서 확고하게 이야기 하는 게 저희는 기본적으로 라이브에서 출발한 팀이기 때문에, 그리고 라이브를 통해서 신곡을 공개 했어요. 1집 같은 경우도 회상 빼고는 다 라이브를 통해서 구현된 다음에 앨범에 담겼단 말이에요. 저는 그게 참 좋은 형태인 것 같아요. 근데 2집은 라이브를 통해 공개가 되었던 건 소수의 곡이잖아요. 생명수, 가끔 객석정도. 거의 없었단 말이에요. 근데 라이브를 통해서 될 수 있었음을 하는 걸 항상 품고 있었고, 왜 그러지 못했냐면 저희한테는 매주 공연하던 마스터플랜 같은 공간이 없는 거예요.

‘초’ 이후에 문을 닫은 다음에 제가 그때 너무 거기에 대한 아쉬움이 있어서 압구정에 있는 크레이지라는 클럽을 5개월 동안 운영을 함께 했었는데, 그때 공식적인 랩 배틀도 처음 시작을 했었어요. 그때 나름대로 정확한 룰을 정해서 진행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그런 앞서 말씀 드린 마음에서 출발을 한 거예요. 당시에 고맙게도 스나이퍼(MC Sniper)도 와서 공연을 해주고, 그때 당시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도 와서 도와주셔서 참 고마웠었는데, 결국에는 못 버티고 닫았죠. 근데 뭔가 좀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좋아요. 와서 정말 나이를 떠나서 음악을 하고 싶은 사람한테 하나의 공간이 생기는 거잖아요. 공연을 하고,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건전한 사이클이 만들어 질수 있다고 봐요. 라이브를 통해 성장해서 그게 앨범으로 나오고, 그게 음악으로서 폭 넓은 대중들한테 소개가 될 때에는 이 사람이 기본적으로 자기가 가지고 있는 내공이 생긴단 말이에요. 이제는 그런 게 없다보니깐 엠피쓰리로 데뷔하고 온라인으로 소개를 하잖아요. 그런 상황을 격투 스포츠에 빗대자면, K-1, UFC에 참가하는 선수가 싸울 것을 머릿속으로만 그린다음에 막상 그라운드로 나가면 어떨까요? 후덜덜하죠. 거기까지 생각 안 해 보더라도 막상 한 번도 경험해본적도 없는 사람이 머릿속으로만 상상하면 얼마나 허약하겠어요. 그런 측면에서 지금의 한국 힙합 씬에서 안타까운 게 그런 게 없으니깐 그런 문화적인 토대도 잘 단단하게 다져지지 않고 모든 것은 소문만 있어요. 잔상만 있고 정말 소문의 거리에요. 잡히는 게 없고 실체가 없어요. 책상이라는 이야기만 듣고 거기에 대한 이미지만 그리고 있으면 100 이면 100 다 오해를 할 거예요. 다 다른 해석이 있고요. 근데 사실 책상이 있으면, 잡힌단 말이에요. 우리는 잡히는 게 필요해요. 근데 없으니깐 그게 안타까워요. 그래서 저는 제 꿈이자 돈 많으신 분계시면 같이 라이브 클럽하나 하고 싶어요. 돈을 버는 생각은 버리셔야 되고 유지는 할 수 있도록 아마 많은 뮤지션들이 도와줄 거예요.


나찰: 시대적인 상황 때문에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그때 당시 90년대 중 후반에 마스터플랜이 있으므로 해서 태거, 디제이, 비보이 엠씨까지 다 모여서 하나의 어떤 관통하는 주제들이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사랑방도 되는 거죠. 단순히 공연장을 넘어서는 하나의 공간.


메타: 그때는 그렇게 됨으로서 원하건 원하지 않건, 서로 알건 모르건 생기는 방향성이 있었던 것 같아요. 왜냐면은 알토랑 내가 하루종일 여기 앉아 있으면, 둘이서 뻘 쭘 해서라도 이야기를 한단 말이에요.(웃음) 근데 서로 떨어져 있으면, 이게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서로 간에 중간에 생기는 게 있을 거예요. 대형씨랑 저랑 나찰이랑 알토랑 모르는 상황이라면 중간에 서로가 내놓는 가면 혹은 매너, 에티켓이든 뭐든 간에 중간에 뭐가 있어요. 근데 그 안에서 서로가 부딪쳐서 이렇게 이야기 하다보면 중간에 벽이 깨지고 혹은 깨지지 않더라도 좀 덜 할 거예요. 진짜 좀 더 진솔하게 그 사람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서로간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나 어떤 이해의 폭이 커지고, 그게 아마 진짜 연결고리가 될 거예요. 서로를 연결할 수 있는. 진짜 듣고 보고 옆에서 가까이 지켜보면서 같은 무대에 올라간걸 보고 그 사람한테 무언가를 전해주고, 그 사람과 무언가 뭉쳤다가 떨어졌다도 해보고. 그래서 다른 사람이랑도 해보고.. 마스터플랜이 그랬거든요. 요리에 비유하자면, 이게 진짜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놓은 ‘그릇’에 요리일수도 있지만, 그걸 저희가 섞는 방법을 몰랐죠. 어쨌든 그런 요리들이 다채롭게 있으니깐 섞이면서 나오는 게 뭔가 있어요. 근데 재료들이 다 떨어져 있으면 어디다 모아야할지 모을 공간도 없고, 저희가 그걸 가지고 만들 음식이 없어요. 한국 힙합에서는 수많은 그릇들이 생기고 다양한 재료들이 버물어 지면서 다채롭게 수라상이 차려져야 되는데 그릇자체가 없어지고 하니깐... 재료들은 계속 생기고, 그런 것들을 해줘야 되는 쉐프들(비즈니스맨들)도 없고.


나찰: 힙합이라는 문화가 어떤 장르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소통이라고 생각을 해요. 근데 이 소통이 없어지면서 누군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되게 조심스러워져요. 이제는 조심스러워 지기 때문에 나중에 뒤에 가서 욕을 하게 되고 그런 게 쌓이고 쌓여서 보니깐 나중에는 *새끼 되는 거고요. 그게 안타까워요.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게.




힙플: 마지막으로 약속의 장소라는 이상적인 곳의 의미랄까요.

메타: 앨범에서는 곡 안에서 나찰 소절이나, 제 소절을 봐도 그렇지만 떠나는 거에 대해서 그게 음악적 동료건 아니면 이 문화권에 같이 있던 힙합 퍼 건, 혹은 힙합을 떠나서 이야기 할 때도 어쨌건 우리가 무언가에 처음 가졌던 수순한 마음 내지는 애정 있잖아요. 그걸 바탕으로 손들을 놓음으로서 생기는 허전함과 안타까움 들에 대한 것들을 물론 표현하고 있지만 흐름에서 이야기 하다 시피, 맨 마지막에 이야기 한 것처럼 ‘나에게로 와 나는 너에게로 가마’ 라는 그 부분이 주제를 함축해서 가지고 있는 짧은 나래이션 같기도 해요. 그리고 약속의 장소를 쓰면서 그런 마음이 있었던 게 이전 가리온 자체는 굉장히 수동적인 자세가 있었어요. 그게 무슨 이야기냐면 태도적인 부분이 그랬어요. 저희가 관망을 하고, ‘씬이 더럽네.’ 이게 아니라 저희가 어느 원하는 어떤 것들을 만들어 냄으로서 우리가 분명히 틀리지 않다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게 구현이 되었을 때에 그 씬 자체에 어떤 것들을 저희가 마치 자석이 되길 바랐어요. 붙을 수 있기를 바랐는데 막상 1집 이후에 저희가 겪어왔던 시간들을 통해서 느꼈던 것들은 아직은 저희가 자석이 되지는 못 하더라고요. 지금은 알고 이해해요. 저희가 그런 것들을 추구를 한다는 게 아니라 그럼으로써 바뀐 게 뭐냐면, ‘이제 내가 너한테 가마.’ 라는 태도를 가졌었고 그게 약속의 장소는 정말 이미지 적으로, 어떤 스토리에서 현실에 부딪히고 스스로가 꺼져가는 생명 속에서 짧은 꿈 내지는 망상일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아이처럼 정말 해맑게 다 잊고 웃을 수 있는 우리가 서있는 삶 자체가 세상에 중심이 되고.. 이런 느낌들 있잖아요. 그런 것들이 이제는 내가 너한테 갈 테니까 이 삶을 받아들이라는 거죠. 이게 약속에 장소에서 약속된 약속이라는 게 뭔가 제한적인 느낌이 있는 단어이긴 한데, 그 약속이라는 것은 스스로한테 하는 것 일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것은 지켜야만 하는 약속이라기보다는 다짐을 하는 약속이에요. 그런 느낌으로 쓴 약속의 장소. 그게 가리온 2집에서 쓴 약속의 장소의 최종적인 느낌인거죠.

나찰: 저 같은 경우는 아까 이야기 했지만,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주제가 있어서 약속의 장소는 약간 부정적인 의미인데, 2집을 내고 활동을 하는 현재는 굉장히 현실적으로 바뀌었어요. 활동에 대한 문제는 현실을 바라보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고, 우리가 어떻게 해야지 하는 그림도 방법론적으로도 보이기도 하고. 2집을 내면서 비즈니스가 되었건 뭐든 간에 여러 부분에 대해서 약속의 장소에는 분명히 도착 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가리온은 분명히.




힙플: 정말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이야기 부탁드릴게요.

나찰: 중간에 했던 이야기 인데 여러 이야기들이 가장 많이 왔다 갔다 하는 커뮤니티라서 물론 부정적인 의견도 있어요. 근데 오히려 힙플에서 싸움을 조장하고 이런 것들이 오히려 저한테는 -좋게 볼 수는 없지만- 공부가 되는 경우도 있어요. 라임이라든지 디스라든지 스웨거라든지 이런 것들이 이야기 되는 것을 보면서, 과연 그게 한국 힙합 안에서 정확하게 어떻게 되는 것일까 라는 경우를 열심히 생각해 보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뭐, 어차피 자리를 잡아 나가는 과정이니깐 그런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논쟁을 펼치되 좀 더 건전한 쪽으로 만 해주면 고마울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음악을 하는 사람들도 더 힘을 받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메타: 저는 사이트 자체에 대해서 마지막 한 마디 할게요. “추천 수 조작하지 마세요.” (하하하, 모두 웃음) 그게 되게 중요 한 거예요. 악 영향을 미치는 거예요! “추천 수 조작하지 마세요.” (모두 웃음)


- 가리온 인터뷰, 1부 바로 보기: /magazine/6289


인터뷰 | 김대형, 팔로알토 (Paloalto)
사진촬영 | SIN (DH STUIO)
관련링크 | 가리온 공식 홈페이지 (http://www.http://www.garion7177.com), 타일 뮤직 (http://www.tyle.co.kr)

special thanks to.
넋업샨 (of SOUL DIVE), 진취, jerry,k (of Loquence), Minos & Paloalto
43
Comments
2010-11-18 03:52:10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근데 JK형님 앨범 참여가 루머가 아니었다니... ㅜㅜ

2010-11-17 00:50:06

역시 음악에 대한 열정은 나이를 무시하는군 그럼 실시간공연장 생성하는 분에겐 가리온의 사랑이 듬뿍(?)인가요?

2010-11-24 22:17:06

존경합니다...

2013-02-14 23:20:27

3집 빨리 나오길..

2013-02-14 23:20:30

3집 빨리 나오길..

2010-11-16 13:15:18

선리후감!

2010-11-16 13:54:52

잘 읽었습니다... 뤼스펙ㅌ.. 특히 공연장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살짝 찡하네요..공감도 많이되고

2010-11-16 13:48:40

선리후감ㅎㅎ

2010-11-16 14:56:20

가리온!!!!!

2010-11-16 16:06:15

선리후감

2010-11-16 16:14:01

힙플: 이것도 외람된 질문일수도 있는데 3집은 빨리 나오는 거죠? 메타: 아, 그럼요 (웃음) 나찰: 근데 굳이 말해 봤자, 안 믿을 거잖아요?(하하하, 모두 웃음)

2010-11-16 16:47:37

엉엉

2010-11-16 17:16:08

하드가 날라가서 jk와의 콜라보 무산 ㅜㅜ

2010-11-16 17:16:17

제발 3집은 빨리나왓으면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가리온 ㅋㅋㅋ

2010-11-16 19:06:46

근데 굳이 말해봤자 안 믿을 거잖아요 ㅋㅋㅋㅋㅋ 대폭소 ㅋㅋㅋㅋㅋ 전 믿어요 횽님들

2010-11-16 20:19:55

엉엉 (2)

2010-11-16 20:27:23

추,,추천조작!!!

2010-11-16 20:54:35

형, 제가 이제껏 썼던 가사 중에 최고의 벌스를 가지고 왔습니다

2010-11-16 21:08:37

2부라니!!! 있는지 모르고 1부만 계속 읽고 있었군 이것도 선리플 후 감상

2010-11-16 21:22:24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같이 랩을 해보려고요. 옆에 있는 알토부터 먼저 하고.(웃음) 2집 내고 끝낼 건 아니다. 너도 랩 끊은 건 아니잖아’(웃음) 나중에라도 기회는 만들면 되니까요. 드렁큰 타이거,도끼와 퐐로 가리온과의 만남이 기대되는군,,,, 과연 어떤 명곡이 나올까,,,

2010-11-16 21:51:01

공연장 ㅠㅠ

2010-11-16 22:33:27

정말 가리온 형님들의 인터뷰글을 1~2부 보는동안 많은 감명을 느꼇습니다. 이건 뭐 말로 표현할필요가 없는 이것이 바로 가리온이다 역시 가리온 형님들만이 나올수 있는 그런 대답들이다. 이렇기때문에 가리온을 RESPECT한다라는 그 단어 오로지 이 한단어 \'RESPECT\'란 단어밖에 떠오르지가 않는다.굿~앞으로도 계속 멋진 활동모습 보여주시고 또 나올 앨범들도 기대하겠습니다.^^*

2010-11-16 22:42:16

후아 진짜 내가 몇억만있었어도.. 돈없는게 이렇게 한스럽다니.. 정말 눈물났습니다 형님들 사랑합니다 ㅠㅠ

2010-11-17 00:54:16

힙플: 이것도 외람된 질문일수도 있는데 3집은 빨리 나오는 거죠? 메타: 아, 그럼요 (웃음) 나찰: 근데 굳이 말해 봤자, 안 믿을 거잖아요?(하하하, 모두 웃음) 믿어요. 그러니 앨범을 내려주세요

2010-11-17 00:56:04

그런 저희가 가야될 답들에 대한 여러 가지 상황이 다 있기 때문에, 생각하는 게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큐팁(Q-Tip)이 아직 안나왔어요.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커티스플로우(Kutis Flow)도 없어요. 우리나라에서 슈거힐갱(Sugar Hill Gang)이 나와야 돼요.

2010-11-17 12:16:57

Real Shit!

2010-11-17 14:02:30

리드머 인터뷰에서도 같은얘기를 했는데 그건 너무 대충 읽었군요ㅡ,ㅡ 2집 다시 한번 거꾸로 돌려봐야겠군

2010-11-17 14:09:56

영순위에 타이거jk형님이 참여했으면 진짜 쩔었겠구만 물론 넋형 랩도 좋았음

2010-11-17 14:35:56

검은색 싸인 감사합니다. 선리후감 ㅎㅎ

2010-11-17 16:37:01

이 글은 성지 입니다

2010-11-17 18:08:20

11 성지순례. 잘읽었습니다. 득도했다는게 이런걸까요.

2010-11-18 01:02:49

메타형은 진짜 음악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너무 멋짐 인간극장에서 섭외좀 해야됨 레알.. 요즘처럼 팍팍한 세상에 정말 생명수같은 분이신듯. 그리고 넋업샨 didn\'t lie ㅋㅋ 최고의 벌스를 농담처럼 얘기한건지 진지하게 얘기한건지 궁금하다

2010-11-18 19:08:41

근데 커티스 \"플로\"가 아니라 \"블로\"아닌가요?;;

2010-11-18 20:15:18

선감후리

2010-11-18 22:08:28

정말로 가리온을 인간극장에 보내기 운동 펼쳐야 할듯.... 그러면 지원이 늘어날지도?

2010-11-19 13:27:17

감동감동

2010-11-19 23:16:49

아, 영순위 JK형이 참여했었다면 좋았는데..!!ㅠ 그래도 넋업샨 형 벌스도 좋았어요^^ Feat. Tiger JK, 넋업샨. 이러면 더욱 좋구..ㅋㅋㅋ

2010-11-20 20:22:36

가리온 앞으로도 계속 흥하세요!!

2010-11-27 12:24:55

Feat. Tiger JK, 넋업샨 이건 생각만해도 소름돋는닼ㅋㅋ

2010-11-28 17:04:50

재밌당

2010-11-28 23:30:45

아..좋다

2010-12-06 13:48:26

정독한 인터뷰는 처음인거같습니다.존경합니다.

2010-12-13 18:50:50

완전 좋음 3집 빨리 나왓으면 좋겠어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