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림 스압주의] FANACONDA 힙플쇼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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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6-12 15:12:30

 

광란의 힙플쇼가 끝난 지 1주일이 지났습니다.

원래는 바로 올리려고 했는데 기말고사랑 과제랑 발표준비랑

귀차니즘이랑 페르소나 5발매랑 철권 7 하느라...

 

사진으로 보는 힙플쇼입니다

 

 

 

공연장 들어가기 전에 찍은 사진은 포스터 사진 뿐..

 

 공연 약 한시간 반 전에 티켓을 받으러 상상마당 지하로 갔는데 낯익은 얼굴이.. 힙합플레이야의 수장 용준킴 대표님이셨습니다. 한 번 뵈었던 적이 있어서 반가이 인사를 나눴는데 용준킴님께서 옆에 같이 계시던 잘생긴 분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바로 힙플의 아이도루 Y-yo님... 서로 인터넷으로만 면식이 있던지라 이렇게 실제로 뵙긴 처음이었네요 헤헤.. 앞으로도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참고로 이번 힙플쇼에서는 초록색이 들어간 옷을 입으면 어글리 정션 신발끈을 기념품으로 주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지금 그 신발끈은... 제 왼쪽 팔목에 팔찌처럼 감겨 다니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여느 공연처럼 티켓부스 옆에서는 언제나처럼 뮤지션들의 음반이 절찬리 판매 중에 있었습니다. 화나콘다 그린 에디션까지! 공연 도중 화나의 말을 빌리자면 "지인들 주려고 남겨놓은 것들이었는데.. 걔네 줘봤자 안 들을거 그냥 팔자"고... ㅋㅋㅋ 오늘 쇼의 호스트인  화나의 음반은 1집 화나틱을 빼고 모두 팔았습니다. 저는 이미 그린도 있고 레드도 있고 브레-인스토밍도 있고 빠나티튜드도 있고..  

 

 대신 제가 없었던 재키와이의 음반을 구매했습니다. 나중에 다시 들어와보니 MKS 프로젝트의 음반도 판매중이었습니다.

 

 

이제 공연장에 입장

DJ 돌핀이 턴테이블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열심히 디제잉 중

 

 

공연 시작을 알리는 다이노티의 무대


 

"음악은 불편하지만 얼굴은 전혀 안 불편한" 다이노티 되시겠습니다.

.....아니 본인이 직접 그렇게 말했어요..

 

 

총 세곡을 선보인 다이노티는

특유의 선 굵은 목소리로 초반 무대를 휘어잡았습니다

 

마지막 곡은 근래 발매한 싱글 "약하지 않아"

 

 

다이노티의 뒤를 이은 두 번째 게스트 뮤지션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는 중인 QM입니다

 

공연을 보는데 뒤에서 나즈막히 어떤 관객분이 "와 진짜 힙합하는 사람 같다"라고..

 

 

QM은 딱 두곡 불렀습니다

JA와의 합작앨범인 [NAZCA]의 수록곡 "보리쌀"과 "27"

 

근래 발매한 EP [Eyez in the drawer]의 곡은

곧 어글리 정션에서 있을 앨범 쇼케이스에서 보여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QM의 무대가 끝나고..

 

 

차례차례 이번 밴드 세션의 멤버들이 입장합니다

어느정도의 세팅을 마치자 등장하는 주인공..


 

대☆폭★발

 

진짜 뱀을 목에 감고 격정적으로 첫 곡 "FANACONDA"를 열창하는 화나였습니다.

이미 이 사진 한 장으로 이번 힙플쇼의 존재의의는 증명된 셈

 

제가 이 사진을 당일 엘이에 올렸는데

페북의 모 페이지에서 그 글을 캡쳐해서 올라온 덕에 

이 콘서트가 얼마나 쩔었는지 세상사람들이 알게 되었습니다.

 

 

 

한눈 판 사이에 양세형으로 바뀐 화나 (...)

앞으로의 공연 사진에서 양세형이 보이는 마법이 펼쳐집니다

 

 

 

 아, 그리고 이미 많은 분들이 화나의 인스타에서 이야기를 들으셨겠지만, 화나의 목에 감겨있던 뱀은 극도의 안정상태였습니다. 무대 뒤편에서 뱀을 전문적으로 다루시는 분께서 대기중이셨고 뱀 역시 사람의 핸들링에 익숙했던 칭구라고 합니다. 실제로 "가족계획"을 부른 이후에 조련사 분께서 화나 목에 감긴 뱀을 안전하게 데리고 무대 밖으로 나가셨어요. 일이 잘 풀려서 다행입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이후 장비품(..)을 해제한 화나의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유배지에서" -> "순교자찬가" -> "진실은 저 너머에"로 이어지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들의 메들리였습니다

 

"유배지에서" 곡 가사 거의 다 외워서 훅 부분은 미친듯이 따라했어요 하하

 

 

#흥분

#열정적

#격정적

 

 

 

#차분

#현자타임

 

번아웃한 화나가 잠시 무대를 떠나고

뒤이어 또 다른 게스트 뮤지션이 자리를 대신합니다.

 

 

바로 MKS 프로젝트

 

피아니스트 김미경과 드러머 강전호로 이뤄진 혼성 퓨전재즈 그룹입니다

강전호 씨의 말에 따르면 대부분의 일을 김미경씨가 다 가져가서

자기는 별로 못 번다고합니다.. (말잇못콘)

 

이번에 발매한 정규 1집 [두 개의 시간]의 두 개의 리드 싱글

"HIDE & SEEK"과 "두 개의 시간"을 연주했습니다. 

 

 

본격 강전호씨의 포텐이 터지는 시간

 이번 힙플쇼의 드럼세션을 도맡아 계속 그 솜씨를 보여줬지만

자신의 앨범 곡을 연주할 때 그 스킬이 더욱 멋져버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나저나 보통 뮤지션 네임에는 경어 떼서 쓰는데

실명으로 활동해서 무의식적으로 뒤에 '씨'를 붙이게 되네.. 

 

굉장히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이후 무대로 올라온 화나

컨셉은 "레드콘다"(...) 입니다. 

 

 

이후 계속 곡을 이어나가는 화나

 

 여담이지만 화나는 계속해서 공연내내 레드콘다 관련한 이슈에 대해서 초탈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반응 보니 하도 먹어서 될 대로 되라.. 같은 분위기. 대표적인 멘트 몇 가지..

 

1. ㅎ.. 욕먹으니까 관심 많이 받아서 기붕 좋네여...

2. 기왕 이렇게 된거 블랙에디션도 낼라구여 ㅎㅎㅎ..

3. 에이.. 이제 한국힙합씬의 악당 되었으니까 악당수업2 낼래여.. (관객 환호) ..역시 안내야겠다.

 

그래도 마음 잘 추스리고 멋진 공연 보여준 화나 넘모나 고마워요 ;ㅅ;


 

화나가 멘트치면서 힘들었던 기억이 또 떠올랐나 봅니다

또 양세형씨가 찬조출연 하셨습니다

 

 

양세형씨가 들어가고 다시 화나의 무대

 

"대면"으로 시작해 "DIGITAL", "가면무도회", "WABS"에 이어

마지막은 "세상이 어디로"로 이어지는 무대였습니다

 

 

5곡을 지른 화나는 잠시 옷 갈아입으러 돌아가고

그 자리에 계속 세션을 도맡아 하시던 이번 앨범 총괄 프로듀서 김박첼라의 무대

 

자기(화나) 옷 갈아입으러 가는 동안 멘트 좀 많이 쳐달라고 부탁하니 이어지는 김박첼라의 아무말대잔치가 일품이었습니다. 화나랑 앨범 작업하면서 느꼈던 회한을 멘트로 다 풀어버렸습니다. 이렇게 오만 욕은 다 하면서도 마지막에는 화나가 이번 일(레드콘다)로 많이 힘들어했다고 걱정담긴 격려를 해주며 훈훈하게 마무리..

 

엥 완전 츤데레 아니냐


 

츤박첼라.. 아니 김박첼라는 

곧 새로이 발매될 그의 앨범 수록곡 "악마"를 열창했습니다

 

보컬이 아닌 프로듀서가 본업이지만

저는 김박첼라의 밴드사운드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굉장히 후리한 차림새로 올라온 퐈나

 

이후 깜짝 이벤트! 팬들의 축하파티가 있었습니다

비록 사전협의가 되지 않아 불을 붙이진 못했지만 마음은 활활 타올랐던 것으로..

 

케익을 들고 오신 분은 '노래는 불편하지만 얼굴은 안 불편한' 팬 되시겠습니다


 

이후 열창한 곡은 김박체라 1집에 수록된

"And The Story Goes On"

 

 

양세형씨 또 오셨네요 

 

 

공연도 막바지로 치달아갑니다

 

아 근데 분명 공연 중간에 "12 BOXES"도 불렀는데 언제 불렀는지 가물가물..

"데칼코마니"에 이은 " DO YA THANG"을 마지막으로 공연은 마무리됩니다

마지막 곡이니만큼 모두가 미친 듯 뛰어 놀았습니다

 

그 후 공연 마무리..

 

이제 자기는 악당이니까 앵콜같은거 안 한대요

그렇게 화나는 모두를 매정하게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후기 줄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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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힝 속았지? 

 

 

앵콜공연

 

[FANACONDA]의 하이라이트 트랙이라 할 수 있는 "POWER"와

화나의 전통적인 마지막 곡 "길잡이별"로 공연은 마무리됩니다.

 

 정말 인상깊은 공연이었습니다. 화나의 퍼포먼스와 더불어 각양각색의 악기 연주자 분들이 만들어내는 하나의 사운드는 상상마당을 완전히 잡아먹었습니다. 즐거운 공연이었어요. 단순한 인스트루멘틀 위의 랩이 아닌, 연주자들의 호흡 하나하나가 딱딱 맞아떨어져가면서 하나의 큰 음악을 만들어내는 모습이 정말 좋았습니다. 장르가 장르다보니 이렇게 풀 밴드 세션으로 펼쳐지는 공연은 드물죠.

 

 이래저래 많은 이슈를 불러온 화나지만 제가 어떻게든 앞장서서 그의 편을 들었던 것도 이런 행보가 멋지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어글리 정션을 비롯해서 멋진 모습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뒤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낼게요. 

 

 

에필로그.

 

공연 이후에 화나의 막간 사인회가 있었습니다. 오오... 이럴 때를 대비해서 그린 에디션 레드 에디션 두개 다 가져왔는데 개꿀!!!... 이었지만 사람이 많아서 '한 사람 당 사인 한 번'만 해달래요... 사실 화나랑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싶었지만 뒤에 사인 기다리시는 분들도 많아서 그린 에디션에만 사인 받고 자리를 나왔습니다.


 

아 그냥 시침 뚝 떼고 레드에디션에도 사인 받는건데... 

그래도 만족만족 대만족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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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6-12 15:11: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필력진짜좋으시네요

긴글 읽는데 전혀 지루하지가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세형이 왔었군요!

콘서트 클라스가........

2017-06-14 22:28:28

7월 1일에 qm 쇼케이스 가는데 겁나 기대되네용 ㅋㅋㅋ

2017-06-15 01:15:20

재키와이 안온건 의외내요..
재키와이 앨범 팔거란 예상은 어느 정도 했음..
솔직히 이 때 돈도 있고 시간도 있었으나 반발심이 컸던지라..
지금은 후회중이구요.

2017-06-18 03:24:56

후기 잘 읽었습니다. 현장에서의 기억이 다시
올라오네요ㅎㅎ
아! 중간에 DIGITAL이 아니고 Dizzytal 일겁니다.. 화나가 옛날에 공연에서 직접 말했어요

2017-06-25 23:44:58

 갈 거면 확 가라. 진짜 격이 다른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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