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결산 한국힙합음반 초이스 by 쟈이즈 (스압,데이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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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31 22:09:50


안녕하세요 쟈이즈입니다.

모두들 행복한 2019년 되셨나요?

 

어느덧 이 글도 7년째입니다.

 

매 해 글을 업로드 하면서 내년에는 크리스마스랑 연말 때 여자친구랑 놀러나가야 하니까 못쓰겐네 히히히! 했는데 7년째 크리스마스랑 연말에 방구석에서 결산글을 쓰고 앉았습니다. 생각해보니 개빡치네? 야 다 꺼져 올해 결산글은 없다.

 

...아무튼 올해 역시 제가 소장한 음반들을 통해 2019년에는 과연 어떤 작품들이 우리의 귀를 즐겁게 만들어줬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무려 108장입니다 ...실화냐? 기어이 100장을 넘겨버리는 대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시작한 2013년에는 TOP 30만을 추리고 간단한 코멘트만 달았죠. 어쩌다 이렇게 판을 크게 벌렸니?

 

아무튼 올해도 해냈습니다.

 

아무쪼록 앨범들을 돌아보면서 2019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온라인으로만 발매하고 피지컬로 발매되지 않은 좋은 작품(대표적으로 킁이라던가, 킁이라던가, 킁이라던가..)들도 많고 이들을 다루지 못하는 점이 아쉽지만.. 요즘 들어 더욱 많은 분들이 새로운 작품들을 꾸준히 소개해 주시기에 감히 그분들께 제가 못다한 이야기들을 대신 부탁드릴까 합니다. 한 명의 애독자로써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내년에


2020년도 더욱 많은 작품들이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Happy New Year!! :)





1.09 주노플로 [STATUES]

기념비적인 2019년의 첫 피지컬 음반이네요. 주노플로가 필굿뮤직 소속 당시 발표한 정규 1집입니다. 작품의 초반부를 접할 당시에는 커버아트처럼 강렬한 붐-뱁 힙합 위주의 앨범이 될 줄 알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다양한 무드의 곡들을 선보입니다. [STATUES]는 분명 군더더기 없이 뽑힌 작품이 맞습니다만 전작 [Only Human]을 생각해보면 좀 더 나은 작품을 뽑을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입니다.

 

 



1.22 담예 [LIFE'S A LOOP]

올해 가장 돋보였던 신인 뮤지션 중 한 명을 꼽으라면 역시 담예입니다. [LIFE'S A LOOP] 이외에도 8월에 발표한 후쿠오와의 합작 [Greatest Hits]까지, 약 1년 동안 다른 성향을 지닌 2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그가 가지고 있는 음악적 스펙트럼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LIFE'S A LOOP]는 힙합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루프(LOOP)를 삶에 대입하여 담담하게 이야기를 펼쳐나갑니다. 앨범의 전체적인 구성 역시 이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져 있으며 하나의 서사를 이루고 있습니다.

 



 

1.11 시로스카이 [The Seed]

재즈힙합 프로듀서 시로스카이의 3년만의 신작입니다. 인스트루멘틀 앨범의 성격이 강항 작품이며 다른 뮤지션의 피처링은 최소한으로 기용하여 오로지 자신이 주조한 사운드에 집중하게끔 만들어져 있습니다. 더불어 신스와 전자피아노 연주를 통한 전자음을 적극 차용하여 재즈힙합 이전에 일렉-하우스의 흥취 역시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은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 여성 힙합 프로듀서가 몇 없다지만 시로스카이가 빚어내는 프로덕션은 이러한 제반 사정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유니크한 음색을 띠고 있습니다.

 

 



1.14 지투 [tHROWING uP bUTTERFLIES]

지투가 두 번째 정규 앨범에서 보여준 변화는 극적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투가 잘 할 수 있는 건 따로 있는데 자꾸 변죽만 울린다’ 고들 했죠. [Project : Brainwash]가 발매한 지 벌써 5년이 지났지만 아직 그때의 강렬한 지투의 재현을 바라고 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tHROWING uP bUTTERFLIES]는 들어볼수록 점점 괜찮은 작품으로 다가옵니다. 앨범 자체의 분위기도 한 몫 하지만 이전과 비교하면 한 층 여유로운 퍼포먼스를 펼치는 지투의 모습에서 앞으로 그가 나아갈 음악적 방향이 보이기도 했고요. 하이라이트와의 계약이 종료된 지금, 지투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1.24 스윙스 [Upgrade 0]

요즘에는 유독 ‘IMJMWDP’로 한데 묶이는 감이 없잖아 있지만 저스트뮤직, 인디고뮤직, 위더플럭 각각의 레이블이 만들어내는 음악은 서로가 구별되는 독특한 무드를 풍깁니다. [Upgrade 0]는 수장 스윙스와 기리보이가 발굴해낸 위더플럭이 보여줄 수 있는 강한 향이 묻어납니다. 앨범 프로듀서로 세우가 전면으로 나섰기에 그간 스윙스가 보여준 면모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전달합니다. 스윙스는 랩퍼보다 보컬리스트로서의 면모를 전면에 내세우고 세우는 이에 맞추어 트렌디한 느낌의 비트를 주조했습니다.



 

1.25 염따 [살아숨셔2]

2016년 [살아숨셔]를 발표한 이래로 장르씬 안에서 염따의 기세는 사그라들 줄 모릅니다. 물론 유투브를 비롯한 SNS 등지의 활동같이 음악 외적인 부분의 덕도 있겠지만 염따가 그동안 쌓아올린 음악적 성취를 허투루 보면 안 될 것입니다. 타이틀 그대로 [살아숨셔]의 정신적 후속작인 [살아숨셔2]는 전작들과 달리 그동안 쌓아올린 성취에 대한 소회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전작까지 호평을 받은 특유의 화법이 능글능글한 염따의 톤과 잘 어우러져 염따의 새로운 삶에 대한 시각이 담겨 있습니다.





1.25 제네 더 질라 [전화하지마 비행 중이야]

이미 작년에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주목을 받아온 제네 더 질라지만 올해 역시 앰비션 뮤직 입단, 그리고 정규 2집 [야망꾼]의 발표로 그의 돈 색 야망을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전화하지마 비행 중이야]는 그가 발표한 많은 EP를 뒤로 한 채 2018년 말에 발표한 정규 1집으로 이전 앨범들과 크게 다를 바 없이 제네 더 질라만의 뽕끼 가득한 톤과 단어선택으로 금전적 부의 성취를 익살스레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는 분들 대부분이 아실 법 하지만 [전화하지마 비행 중이야]는 릴리즈 일자는 작년 말이죠. 하지만 피지컬 음반의 경우 올해 발매했으니 2019년 결산 리스트에 들어가 있습니다. 꼬우면 뜨던가.

 




1.25 최엘비 [오리엔테이션]

우주비행 크루 소속의 최엘비가 발표한 정규 1집입니다. 저는 이상하게 우주비행의 멤버 개개인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도 ‘우주비행 소속’이라는 수식어를 꼭 붙이게 되더군요. 이는 아무래도 모든 멤버들이 각각의 개성이 있을지언정 작업물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비슷비슷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이러한 제 선입견을 재고해야 할 정도로 빼어난 작품입니다. 양감 있는 톤으로 뱉어내는 최엘비의 랩은 예전보다 발전한 모습이 눈에 보이고 특유의 발성은 한 층 또렷해졌습니다. 최엘비의 극적인 진화가 돋보이는 그의 첫 정규작입니다.

 


 

2.07 로꼬 [HELLO]

AOMG 로꼬가 군대 입대 전 자신의 커리어를 잠시 정리하는 식의 미니앨범입니다. 로꼬의 랩은 그 어떤 비트에서도 ‘차분한’, ‘편안한’ 무드를 보여줄 수 있다는 강점이 있고 [HELLO]는 앨범 제작 당시 로꼬가 처한(?) 상황을 그려내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대체로 차분하게 전개되는, 무난하게 들을 수 있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그의 모습을 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담담하게 순간의 이별을 준비하는 듯한 기분도 듭니다. 아무쪼록 무탈하게 군생활 하다 돌아오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군 입대전 발표하는 앨범의 타이틀이 [HELLO]라니, 이것이야말로 예술이 빚어내는 역설의 참맛 아니겠습니까. 아닌가? 굳건이한테 하는 인사인가?

 

 



2.07 펀치넬로 [ordinary.]

올해의 쇼미더머니 위너, AOMG의 펀치넬로가 연초 발표한 작품입니다. [ordinary.]라는 타이틀이 보여주듯, 평범한 사람들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이야기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펀치넬로 이전에 영채널이 주조한 프로덕션에 눈길이 가네요. 오프온오프 시절 차분한 느낌의 트랙들을 주조하던 때보다 훨씬 넓은 스펙트럼의 음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작품의 주인공인 펀치넬로도 이에 못지 않게 빼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2.09 챙스타 [Vagabonds]

히피의 삶을 음악으로 전파하는 뮤지션 챙스타의 정규 1집입니다. 앨범의 첫 삽이 오왼 오바도즈와의 프로젝트 앨범이었다보니 표지를 비롯한 곳곳에서 오왼의 흔적이 역력히 드러납니다. 그렇기에 이번 작품으로 챙스타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라면 자연스레 오왼으로만 시선이 쏠리는 역효과가 나타나기도 합니다..만 챙스타 특유의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려 하는 자유로운 모습은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전 아직까지 그의 음악에 감화하지는 못했는지, 그의 음악을 통해 히피의 삶이란 무엇인가를 고찰하진 못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꾸준히 그의 음악을 접하다보면 챙스타가 이야기하고팠던 ‘히피의 삶’이란 무엇인지 어떤 방식으로든 알지 않을까요.

 




2.15 XXX [SECOND LANGUAGE]

[LANGUAGE]의 충격적인 등장 이후 곧이어 발표를 예고한 [SECOND LANGUAGE]는 장르팬들의 기대를 한껏 모았습니다. 전작의 연작 개념으로 다가온 이번 앨범도 역시 맛깔나게 후려치는 통수가 일품입니다. 전작보다 좀 더 대중친화적인(!) 노선을 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프랭크의 프로덕션은 정신없고 난해하며 김심야는 보란 듯이 그 위에서 능수능란하게 랩을 뱉어냅니다. 물론 [LANGUAGE]보다 한층 더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는 점은 확실하지만 그렇다고 전작에서 느껴진 강렬함은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2.18 기린 & 수민 [CLUB 33]

Back to The 90s! 우리가 기린과 만나는 순간 시간은 90년대로 회귀합니다. [CLUB 33]은 그 당시 알앤비의 향이 짙게 깔려있습니다. 이러한 갬-성을 지현할 수 있던 것에는 수민의 보컬이 절대적인 공헌을 한 셈입니다. 기린 그 자체로 뿜어 나오는 90년대 아우라에 수민의 보컬이 곁들여져 2019년에 90년대의 알앤비 사운드를 재현하는 데 성공합니다. 매 해마다 기린은 자신의 유니크함을 거침없이 보여주어 정말로 좋아하는 뮤지션입니다.

 

참고로 [CLUB 33]인 이유는 기린과 수민 이름궁합점이 33점 나와서 라고 함..ㅎ

 

 



2.18 한국사람 [꽃뱀]

작년에 혜성과 같이 등장한 뮤지션 한국사람의 신작입니다. 전작 [전설]이 워낙에 독특한 모습을 보여준 터라 장르팬들의 순수한 입소문을 통해 자신의 저변을 확장하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한국사람 입문 Basic 코스입니다. 곡의 진행방향이 보이는 프로덕션과 별도의 가사 없이도 알아 들을 수 있는 한국사람의 랩과 보컬, 그리고 돈과 여자에 대한 집착이 빚어져 [꽃뱀]이 만들어졌습니다. 올해 발매된 3장의 한국사람 작품 중에서 가장 접근성이 높은 앨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25 먼치즈 [You had to be there]

우탄과 화지의 프로젝트 앨범이라고 하니 처음 든 생각은 일단 다 때려잡는 붐-뱁이라 확신을 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지만 말입니다. 이런 칠한 분위기에서 흐물대는 두 사람도 나쁘진 않네요. 재밌던 점은 두 뮤지션 각자의 작품(화지의 ZISSOU, 우탄의 Dope Boys Club)에서 좇던 것들이 이번 작품에서 타협점을 찾았다는 점입니다. 화지가 [ZISSOU]에서 ]보여준 도피와 방관, 우탄이 [Dope Boys Club]에서 보인 허영과 야망이 적절이 어우러져 낭만이라는 키워드로 어우러지는 모습을 음악으로 표현한 느낌입니다. 보통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로 인해 우탄보다 화지에 더 포커스를 두곤 하지만 우탄 역시 앨범 안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공고히 했습니다.

 

 



3.04 식케이 [FL1P]

이쯤에서 고백 하나 하자면 저는 얼마전까지 식케이가 다른 뮤지션들과 구분 가능한 음악적 면모는 무엇인지를 제대로 가늠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바뀌기 생각한 기점은 작년 말 발표한 싱글 ‘FIRE’때부터 였습니다. 오토튠이 가미된 랩-싱잉, 화려한 멜로디라인, 잔잔타게 불타오르는 듯한 프로덕션등이 맞물린 이 곡은 제 기억 속에서 식케이의 인상을 단번에 바꾼 작품입니다. 첫 정규앨범 [FL1P]역시 이러한 분위기의 곡들로 채워진 작품입니다. 근데 이런 곡들이 풀렝쓰로 내내 이어지니까 살짝 다 듣고나서 피곤한 감이 없잖아 있긴 합니다.. 아무튼 제 입장에서는 인식이 바뀐 이후로 처음 접하는 작품이기에 재밌게 들었습니다.




3.07 니안 [extape]

‘메킷레인의 식스맨’ 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발매한 니안의 데뷔 EP입니다. 그의 작품에 대한 소개를 하는 지면에서 모두 이러한 수식어구를 붙이다보니 아무래도 첫 트랙을 들을 때부터 메킷레인이 으레 보여주는 사운드를 기대했습니다...만 다른 MKIT의 뮤지션들의 음악과는 결이 약간 다릅니다. 한 층 느릿하게 진행퇴는 템포 아래서 느릿하게 진행되는 이모힙합입니다.

 

 



3.07 코스믹보이 [Can I Love?]

[Can I Love?]는 말 그대로 사랑 이야기만으로 가득 채운 코스믹보이의 정규 1집입니다. 사랑을 느끼는 감정처럼, 물 위에 둥둥 떠서 떠다니는 듯 느릿한 템포의 프로덕션이 앨범을 수놓고 있으며 매 곡에 참여하는 뮤지션들 역시 알앤비 보컬리스트, 랩-싱잉 위주의 MC를 차용하여 이러한 분위기에 한 층 박차를 가합니다.

 

참고로 전 이번 크리스마스에 방구석에 쳐박혀서 이 연말결산 글만 썼습니다. 저야말로 여러분들께 Can I Love?라고 물어봐야 하는 상황이 에이펙스 레전드네요. 갑자기 빡치니까 이 앨범 얘기는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3.11 에픽하이 [sleepless in __________]

잠시 쉬어가는 느낌으로 발표한 에픽하이의 미니앨범입니다. 북앨범을 제외한 그들의 정규 외 작품이 그렇듯, 차분한 톤을 일관되게 유지하며 진행되는 짧은 작품이기에 이 앨범 하나만으로 에픽하이의 음악적 방향성이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하긴 힘들겠지만... 그간의 행적으로 말미암아 ‘에픽하이 이대로 괜찮은가’와 같은 불안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일단은 즐깁시다. 타이틀 그대로 잠 못드는 밤에 듣기 좋은 작품이란 사실은 변함없습니다.

 

근데 뮤비에서 아이유는 왜 작두를 탔나요? 안 탔다고요? 너무 신 들린 듯한 연기라 작두 타는줄 알았지 뭐야 빠끄.

 

 



3.14 빌리 카빈 [Independent Film]

처음에는 빌리 카빈이 누구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크림빌라와 프리즈몰릭의 멤버 로벤이었군요. [Independent Film]는 타이틀 그대로 빌리 카빈이 만들어내는 한 편의 독립 영화입니다. 곳곳에서 영화의 요소를 차용하고 자신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야기를 전개해갑니다. 큰 틀로 보자면 영화의 결말은 영 개운치 않습니다만 그 과정에서 빌리 카빈이 보여주고자 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쉽게 받아들여집니다. 크림빌라 때부터 가지고 있던 강점이자 약점인 트랙마다 쉴 새 없이 몰아쳤던 랩도 어느 정도 호흡을 찾아간 느낌입니다. 여러모로 이전에 비해 발전이 보이는 빌리 카빈이었습니다.

 

 




3.15 방용국 [BANGYONGGUK]

B.A.P의 해체 이후 독립적인 노선을 걷고 있는 방용국의 솔로앨범입니다. 첫 트랙부터 ‘이 앨범이 어떤지 기대하겠지만 이건 그냥 내 일기장’이라는 선언으로 시작하며 착 가라앉은 무드를 보여줍니다. 의외로 이러한 무드와 나쁘지 않은 케미를 보여주며 작품이 진행됩니다. 중간중간 앨범의 무드와 어울리지 않는 튀는 부분이 보이지만 생각보다 나쁘진 않은 앨범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방용국은 B.A.P 활동 이전에 소울 커넥션에서 ‘젶 블랙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적이 있다는 것을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여튼 그에게 있어서 하나와 도전과도 같았던 솔로 앨범이었지만 그 만듦새는 괜찮아 보입니다.

 

 



3.18 루이 [영감2]

“안녕 그랜드라인” 이라는 앨범 소개문 때문에 그랜드라인에서 발표하는 마지막 앨범인 줄 알았건만.. 여전히 그랜드라인 소속인(..) 루이의 EP입니다. 타이틀을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듯이 첫 개인 앨범 [영감]의 후속작입니다. [영감2]는 긱스의 모습이 생각나는 전반부의 팝-랩 파트, 트랩 비트를 위시해 트렌디한 면모를 선보이는 후반부로 나뉘어 있습니다. 루이는 어떤 분위기에도 모나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정도로 탄탄한 기본기를 가지고 있지만 역시 저에겐 루이가 감성적인 음악에서 더 두각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후반부에는 어째 안 맞는 옷을 게속 입고 있디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 선입견 때문일까요..

 

TMI. 릴보이는 그랜드라인을 나가 하프타임 레코즈를 설립하였지만 그룹 긱스는 아직 그랜드라인 소속입니다. 채택 부탁드려요~.

 

 



 

3.18 한요한 [엑시브]

힙합씬의 락스타. 이제는 조금 진부한 표현이지만 한요한에게 가장 어울리는 수식어구입니다. [EXIV]는 그가 여지껏 발표한 작품들의 노하우가 집약된 작품입니다. 내달리는 훅을 위시한 파괴력 있는 스타트, 급발진한 감정선을 추스르는 듯 잔잔하지만 한 방이 있는 분위기의 곡들을 선보이며 이른바 ‘한요한식 감성’을 보여주며 마무리합니다. 좋게 말하면 한요한 음악의 집대성, 다르게 말하면 클리셰의 대집합이라 할 수 있지만 결국 클리셰가 쓰인다는 것은 그만큼 잘 먹힌다는 반증이기도 하지요. 이런 한요한의 모습을 좋아하지만 이제 변화의 방아쇠를 당길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3.19 오왼 오바도즈 [P.O.E.M ]

그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믹스테입 [P.O.E.M](2015)은 붐-뱁 스타일의 프로덕션 아래 오왼의 주변에 있는 존재들에 대한 진중한 시각을 엿볼 수 있는 수작이었습니다. 두 장의 정규 이후 발표한 [P.O.E.M Ⅱ]는 타이틀 그대로 [P.O.E.M]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P.O.E.M]과 비슷할지라도 시간이 흐른 만큼 오왼 오바도즈의 화법은 사뭇 다릅니다. 앨범의 전체적인 프로덕션은 단선적이고 오왼의 랩은 이에 호응하듯 힘을 쭉 빼고 진행해나갑니다. 때려박는 붐-뱁 아래서 힘차게 랩을 뱉는 오왼 오바도즈의 면모를 예상했다면 꽤나 다른 인상으로 다가올 작품입니다.

 

 



3.19 헤이즈 [She's Fine]

매 해 마다 왕성한 작품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팝-보컬리스트 헤이즈의 첫 번째 정규작입니다. 워낙 많은 작품을 발표하다보니 이제야 첫 정규앨범이 이제야? 나왔다는 사실이 의외긴 합니다. 작품 속의 주인공은 음악 안에서 만들어진 가상의 배우입니다. 하지만 후반부의 트랙에서 팬들에게 헌사하는 곡들을 비롯한 가사 속 여러 가지 은유들을 살펴보면 [She's Fine]의 ‘그녀’는 타자화한 헤이즈 자신이라는 것을 넌지시 알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원래부터 피지컬의 구성품 자체가 풍성했던 헤이즈의 앨범이지만 이번만큼은 정말 눌러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헤이즈의 팬이라면 필구.

 



 

3.20 영비 [Stranger]

고등랩퍼 시즌1 이후 영비의 실력은 계속해서 성장하는 중이었고 이를 한 장의 앨범에 응축한 작품이 바로 [Stranger]입니다. 앨범 안에서는 붐뱁부터 트랩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곡들이 포진하고 있으며 영비는 이를 능수능란하게 헤쳐나갑니다. 결과적으로 빼어난 퍼포먼스가 앨범 안에 가득하고 한 층 성숙된 면모가 비춰집니다.



 

 

3.20 소마 [SEIREN]

알앤비/소울 보컬리스트 소마의 첫 번째 정규작입니다. 전작 [봄]에서 자기만의 음악적 영역을 구축하고 [SEIREN]에서 이를 적극 활용해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 냈습니다. 소마가 만들어낸 작품 속 세계는 하나의 동화와 같습니다. 다양한 배경과 주인공들을 각 트랙에 배치해 저마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결과적으로 이 모든 것들이 앨범의 주인공인 소마 자기자신의 파편임을 암시합니다. 결과적으로 [SEIREN]은 우화의 힘을 빌려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를 탐구하는 자전적 작품입니다. 온라인에 릴리즈된 단독 작품으로도 작품을 온전히 즐길 수 있지만 피지컬 음반에는 프리퀄과 시퀄 격으로 발매한 [Kid’s Dream], [Cigarettes, Talk]의 트랙들과 어우러져 한 층 더 풍성한 느낌의 작품을 접할 수 있습니다.

 

 



3.26 수란 [Jumpin']

팝-보컬리스트 수란의 두 번째 EP입니다. 수란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는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다른 뮤지션의 곡에 보컬 피처링으로 참여했을 때도 특유의 존재감이 넘쳐났습니다. [Jumpin']은 이런 수란 특유의 톤이 한 층 더 짙게 묻어나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앨범 전체적으로 한 층 가라앉은 분위기다보니 전작의 통통 튀는 프로덕션 안에서는 굉장히 발랄하게만 들린 목소리가 너무도 무겁게 들립니다. [Walkin']에서 보여준 수란의 분위기를 사랑했기에 개인적으로 [Jumpin']에는 손이 잘 안가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것은 호불호의 영역이라 차분한 분위기의 곡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3.28 pH-1 [HALO]

pH-1의 첫 정규앨범입니다. 작년부터 발표한 [harry], [loves], [staying] 각각의 싱글들을 거쳐 [Home Alone, Lights Out]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마무리 한 형식입니다. 내면의 고뇌를 외부에 끄집어내면서 표출하고 답을 얻는 모습을 그려내는데 모키오의 프로덕션 아래 차분한 무드 아래서 이 과정을 다양한 이야기로 풀어나갑니다.

 



 

4.01 이바다 [THE OCEAN]

난데없이 제 마음을 비집고 들어온 이바다의 첫 정규작입니다. 2018년부터 발표해온 세 장의 미니앨범~[Pink Ocean], [Black Ocean], [Blue Ocean]~을 한데 모은 후 몇몇 추가곡을 덧대어 만들어졌습니다. 목소리는 그의 이름처럼 바다와 같이 청량하지만 뇌쇄적이다 싶을 정도로 간드러지는 ‘오묘한 맛’, 앨범 안의 곡 제목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가사 곳곳에서 포진한 특유의 은유들이 이바다의 매력을 가중합니다. 의도치 않은 곳에서 제 마음을 뒤흔드는 수작이었습니다.

 

 



4.05 졸리 레코즈 [JOLLY]

아직은 생소하지만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 레이블의 멤버 콜슬로우의 ‘BIBIMBOP’을 비롯한 몇몇 싱글들로 인터넷 커뮤니티의 입소문을 타 이름을 알리는 중인 졸리 레코즈의 컴필레이션 앨범입니다. 레이블의 멤버에는 교포는 물론 외국인까지 있다보니 한국어 랩/보컬보다 영어를 활용한 곡들이 훨씬 더 자연스럽게 다가옵니다. 다양한 배경의 뮤지션들이 보여주는 퍼포먼스이다 보니 신선한 맛도 느껴집니다. 아직 들어보지 못한 분들은 한번쯤 체크해보세요.

 

 


 

4.12 릴보이 X 테이크원 [Good Time For The Team]

릴보이와 테이크원이 그랜드라인을 나와 새로이 설립한 하프타임 레코즈, 그리고 레이블의 설립소식에 이어 합작 앨범인 [Good Time For The Team]이 발매되었습니다. 타이틀이 두 뮤지션이 처음 발매한 믹스테입(Takeone for The Team과 Good Time)에서 따온 것처럼 ‘완전히 처음’으로 돌아간 그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만 분위기는 확연히 다릅니다. 그동안 겼은 것이 많다보니 그 관록이 붙은 모양새입니다. 특별한 기교는 없을지언정 기본기가 탄탄한 두 뮤지션이 쉴 새 없이 벌스를 주고받는 모습을 맞이할 수 있기에 귀가 즐거운 작품입니다.

 

여담으로 피지컬의 콘셉트가 게임 소프트웨어다보니 추가곡 및 기타 추가요소가 담긴 또 하나의 CD를 DLC 개념으로 설정한 콘셉트가 겜덕후로써 마음에 들었습니다.

 



 

4.15 MC 스나이퍼 [40]

특이하게도 –1집으로 돌아온 MC 스나이퍼의 정규앨범입니다. 앨범에 임하는 마음가짐이나 넘버링으로 보나 스나이퍼의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는 작품이지만 이번 작품 역시 지극히 그답다 할 수 있는 음악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전까지 스나이퍼가 내걸었던 ‘한국인의 정서가 담긴’ 힙합앨범이라는 점은 이번에도 유효합니다. 그렇기에 MC 스나이퍼에 대한 평가가 좋던, 나쁘던 이 앨범을 접하고 나서도 큰 변화는 없을 것입니다. MC 스나이퍼 고유의 음악색은 아직 퇴색되지 않았다는 것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4.16 블렌트 [loves]

데이즈 얼라이브의 수장 제리케이와 룸 306의 프로듀서 퍼스트에이드의 프로젝트 팀 블렌트의 앨범입니다. 타이틀에서부터 ‘사랑’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한 것이 예전 제리케이의 EP [연애담] 시리즈가 생각날 법 합니다. 하지만 [loves]에서 다루는 사랑은 남녀 간의 사랑 뿐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 나아가 모든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사랑으로 주제를 확장시켜 나갑니다. 이러한 제리케이의 메시지를 퍼스트에이드가 다양한 소스를 활용하여 뒷받침해주는 모습입니다.



 

 

4.16 더 콰이엇 [Q Day Remixes]

알고 계신 그대로 이벤트성이 짙은 앨범입니다. 더 콰이엇의 곡에 다양한 뮤지션들이 다양한 벌스를 펼쳐놓았다는 점에서 만족하시면 됩니다. 즐기시게 냅둬



 

 

4.20 리짓군즈 [Rockstar Games]

리짓군즈의 네 번째 컴필레이션 작품입니다. 점차 멤버 개개인의 음악적 역량이 조명되는 가운데 각자의 음악활동에 집중할 법도 한데 꾸준히 크루 자체의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 좋네요. ‘락스타‘라는 중의적인 표현에서 알 수 있듯, 프로덕션 면에서 밴드를 적극 차용하고 주제 측면에서도 상당히 과격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랩-락 앨범으로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아무래도 이전까지 평화, 여유로움, 낭만을 이야기하던 리짓군즈 이다보니 누군가에게는 익숙하지 않을 법도 합니다. 매번 다양한 시도를 하는 크루니 만큼 이번 역시도 즐거운 일탈 정도로 생각해 주십사 합니다.

 



 

4.22 백예린 [Our love is great]

이바다의 [THE OCEAN]에서 겨우 헤어나올 때 즈음 백예린이 신보를 들고 눈 앞에 나타납니다. 한동안 방송상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공연이나 사운드 클라우드를 비롯한 여러 비공식 매체를 통해 선보인 그녀의 노래는 점차 입소문을 탔고, 점차 사람들은 백예린의 작품을 갈구하기 시작했습니다. [Our love is great]는 이렇게 수면 아래 잠든 팬덤의 갈증을 해소해주는 오아시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연말 [Every letter I sent you]의 연이은 발표로 팬들은 행복사했습니다. 스퀘어! 스퀘어! 스퀘어! 스퀘어!

 

[Every letter I sent you]의 음반은 2020년 음반 발매예정이니 내년 연말결산 글에서 보아용☆





4.25 화나 [FANAbyss]

2018년 9월경에 발표한 정규 4집 [FANAbyss]가 약 반년 만에 피지컬로 발매되었습니다. 화나의 정규앨범은 각각의 분위기가 판이하게 다르다지만 이번 작품은 그의 공황장애 수기에 가까운 성격인 작품이니만큼 무드 자체가 굉장히 침잠해 있습니다. 앨범이 뒤로 진행될수록 분위기는 더더욱 기괴해져 가는데 후반부 트랙인 ‘해파리’가 그 최정점이죠. 화나의 팬이라면 공연에서 익히 들었을 법한 마지막 트랙 ‘길잡이별’은 밑바닥에 가라앉은 화나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습을 그려내는 것처럼 아련하게 끝맺습니다. 아무쪼록 저는 화나가 침울한 모습에서 벗어나 다시금 무대 위를 뛰어다니는 어글리 고블린이 되기를 바랍니다.

 

 



4.30 보이콜드 [POST YOUTH]

뭔가 자기 이름을 걸고 많은 작업물을 보여준 것 같지만 (식케이의 [BOYCOLD], 빈첸의 [BOYCOLD 2]) 정작 솔로 앨범은 처음 선보이는 보이콜드의 신작입니다. 프로듀싱을 맡는 작품마다 언제나 다른 사운드를 들려주기에 그의 첫 개인앨범이라 할 수 있는 [POST YOUTH]에서는 어떠한 사운드를 들려줄까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작품 전체적으로 편안하지만 힘 있는 느낌의 사운드가 채워져 있으며 수많은 피처링 아티스트의 랩과 보컬이 앨범을 수놓아도 보이콜드라는 작품 주인공의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5.16 빅원 [PEACH BLOSSOM]

처음 VMC 안의 빅원을 바라보는 시선은 ‘애매모호’함 이었습니다. 이전까지의 싱글에서는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던 것도 하나의 이유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발표한 첫 EP [PEACH BLOSSOM]은 의외의 놀라움을 가져다줍니다. VMC라는 레이블 이미지로 인해 예상할 법한 분위기 대신 빅원에게 어울릴 법한 무드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느릿한 템포 프로덕션 아래 그의 랩-싱잉은 앞으로의 활동에 있어 하나의 돌파구를 제시해 준 것만 같습니다.

 

 



5.16 인피닛 플로우 [Flow Foreever]

‘Never say never’.. 사람 일은 모른다’는 의미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도 자주 통용되는 어구인데 올해 블랙뮤직 씬에서는 인피닛 플로우의 재결합을 가장 적절한 예시로 들 수 있겠네요. 2007년 해체 이후 2015년 브랜뉴의 Hall Of Fame 프로젝트(비록 Vol.1에서 끝났지만)를 통한 단발성 싱글로 끝날 줄만 알았던 두 뮤지션의 재결합이 2019년에 비로소 앨범 단위의 결과물로 다시금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IF라는 그룹은 올드팬에게 있어 참 큰 의미입니다. 정말로 끝맺음을 맺는 작품이지만 팬들에게는 그 어느때보다 후련한 순간이었습니다.



 

 

5.27 바비킴 [Scarlette]

4년만에 선보이는 랩 할아버지 바비킴의 신작입니다. 물론 랩 할아버지는 여러분들게 랩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별명과 달리 그의 주무기는 독특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차별화된 톤을 보여주는 보컬이니까요. [Scarlette] 역시 바비킴 특유의 소울 가득한 목소리가 담겨있습니다. 이전까지의 바비킴 음악들이 소울과 팝의 영역 가운데 걸쳐진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기타 리프가 돋보이는 잔잔한 블루스 앨범입니다.



 

 

5.30 릴러말즈 [VIOLINIST]

온라인에서는 2018년 11월 경에 릴리즈된 릴러말즈의 정규 2집이 피지컬로는 올해 5월 경에 발매되었습니다. 그의 또 다른 정체성이기도 한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자아를 끌어와 릴러말즈 본인의 이야기에 본격적으로 집중을 하는 앨범입니다. 엄청난 양의 앨범 단위의 작품을 쏟아냈지만 그 중에 제대로 피지컬 음반이 나오지 않아서 꽤나 아쉬웠는데 이렇게 [VIOLINIST]가 피지컬로 나와서 참 좋았습니다.



 

 

5.30 선우정아 [1/3 Stand]

정규 3집을 향한 첫 번째 발걸음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태도’, 여러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노래합니다. 하지만 이 감정들은 대개 부정적인 것들이라 듣는 이로 하여금 끊임없이 가라앉는 기분을 선사해 줄 것입니다. 자조, 연민, 배신감 등등의 다양한 느낌들을 각각의 곡에서 풀어내고 있습니다. 긴 여정의 시작점 이전에 단일 앨범으로서도 꽤나 멋들어진 작품입니다. 앨범을 듣고 나서는 저 역시 기분이 꽤나 가라앉았지만.. (계속)

 

 



5.31 이하이 [24]

일단 3년 만에 야심차게 발표한 작품이 뮤지션의 외적 문제로 인해 터져버린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YG 소속의 많은 뮤지션들이 올해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지만 이하이만큼은 발매 시기가 시기인지라 그 여파도 유독 크게 맞은 느낌입니다. 음악적으로는 리드 싱글을 제외한 곡들에서 한 층 차분해진 무드를 선보이며 뮤지션으로서, 음악적으로서 한 층 성숙한 느낌을 가져다줍니다. 하지만 이전 보여준 이하이만의 매력이 충분히 살아나지 못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트랙 수가 적은 것도 한 몫 하겠네요. 왠지 모르게 성급하게 마무리를 지은 듯한 느낌도 듭니다. 다음 작품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조금만 더 풍성하면 좋겠다는 것이 소소한 바람입니다.

 

그리고 오늘! 12월 31일! 드디어 이하이가 계약만료가 되어 YG와 결별했습니다. 만세! 쏴리질러! 앞으로 이하이의 앞길에 꽃길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6.03 소윤 [So!YoON!]

새소년의 멤버 황소윤이 소윤(So!YoON!)이라는 또 하나의 자아로서 발표하는 솔로 앨범입니다. 밴드사운드에서 벗어나 여러 트랜디한 장르의 요소들을 가득 끌어온 소윤입니다만... 아무래도 굉장히 실험적인 성격이 강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작품과 나잠 수의 솔로앨범 만큼의 간극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타리스트로서의 모습 역시 곳곳에서 볼 수 있지만 전자음을 위시한 EDM, 칩튠 장르의 트랙도 있으며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목소리를 빌려옵니다. 황소윤의 새로운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별미입니다.





6.10 재규어 중사 [BRONZE]

에잇볼타운 소속 뮤지션들의 음악은 90년대 사운드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습니다. 보컬리스트 재규어 중사의 이번 신작 역시 90년대 알앤비 코드를 적극적으로 끌어와 2019년의 음악에 융합하는 시도를 선보입니다. 그가 작품 안에서 보여주는 스타일은 분명 현재 여타 아티스트들이 보여주는 퍼포먼스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90년대의 흥취를 느낄 수 있는 이유는 작품의 타이틀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앨범의 전속 프로듀서인 브론즈의 프로덕션 덕분입니다. 두 뮤지션의 만남이 우리를 다시금 90년대로 가져다 놓았습니다.

 



 

6.10 박재범 [The Road Less Traveled]

박재범은 2019년 수많은 작품을 발표하였지만 그 중 믹스테입의 성격으로 발표한 [The Road Less Traveled]는 단연코 돋보입니다. 뭐니뭐니해도 간만에 박재범이 순수하게 ‘랩으로 조지는’ 작품이니까 말입니다. 언어와 국적의 경계에 상관없이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피쳐링진으로 차용하여 그들과 함께 끊임없이 랩을 뱉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국내 뿐 아닌 해외의 청자까지 겨냥한 작품들을 꾸준히 만들어왔지만 이번 앨범만큼 풍성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박재범이 전세계를 향해 내비치는 포트폴리오와도 같은 작품입니다.

 

 



6.11 콜드 [Love part 1]

콜드가 레이블 웨이비를 설립한 후 발표한 EP입니다. 타이틀에서부터 쉬이 예상할 수 있듯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을 써내려갑니다. 일관된 주제로 이뤄진 콘셉트 앨범이다보니 복잡한 생각 하지 않고 편하게 들을 수 있으며 이전작들에 비해 한 층 팝적인 요소들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part 2는 언제 나옵니까?

 



 

6.13 오르내림 [Cyber Lover]

오르내림이 이야기하는 체-신기술과 사랑의 접목, [Cyber Lover]입니다. 타이틀답게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전자매체(를 비롯한 요소들)와 사랑에 빗대어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오르내림의 선 굵은 보컬도 이전에 비해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오토튠을 적극 활용하여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멜로디라인에 변화를 주어 듣는 재미를 배가시킵니다. 그간 우리가 생각하던 오르내림의 이미지에 한 층 변화를 가져다준 작품입니다.

 

 



6.13 기리보이 [100년제전문대학]

이제 1년 동안 앨범을 내지 않으면 신변에 이상이 생겼는지 걱정부터 해야 할 것 같은 정도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보여주는 기리보이의 여섯 번째 정규작입니다. 이번 작품 역시 기리보이 특유의 찌질미 돋는 감성이 가득합니다. 무엇보다 맘에 든 부분은 앨범의 컨셉입니다. ‘인생의 굴곡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사랑과 음악’이라는 기조 아래에 우리가 인생에서 겪는 여러 일들을 이야기합니다. 일상에서 접하는 요소들을 기리보이 특유의 참신한 표현으로 낯설게 만들고 이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방법. 제가 기리보이를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6.27 루피 & 나플라 [LooFla]

작년 쇼미더머니 777에서 사이좋게 1,2등을 나눠 먹은 메킷레인의 루피와 나플라가 프로젝트 앨범을 발표하였습니다. 한창 시즌 8에 대한 떡밥들이 나오는 가운데서 나온다는 점이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할 상황에서 노 만들 나무를 벤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방송효과를 생각하지 않고서라도 둘의 프로젝트 앨범은 누구나 기대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딱 기대한 정도의 작품이 나온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두 뮤지션이 곡을 이끌어나가는 방식의 차이가 있다보니 그 중간지점을 찾는 것이 필요했고, 그렇게 만들어진 앨범의 텐션은 루피와 나플라가 평소 만들어내는 중간지점에서 바이브가 형성된 느낌입니다.

 

 



7.01 은지원 [G1]

몇 년간의 음악인으로서의 은지원은 정말로 바쁜 나날이었습니다. 젝스키스의 재결합부터 시작해서 정말로 오랜만에 발표한 정규 앨범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흠.. 글쎼요.. 리드 싱글 ‘불나방’을 위시한 몇몇 곡에서는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며 나음의 흥취를 돋는 지점을 만들어냈으나 전체적으로는 구성 면면에서 다분히 YG의 공식을 따라간 느낌이 듭니다. YG의 히트싱글 공식을 따라가는 음악들의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은지원의 작품 역시 새로운 시각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 앨범은 저 같은 사람들을 겨냥하고 만든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7.05 탐쓴 [META FICTION]

탐쓴의 정규 2집입니다. 피지컬이 먼저 발매되고 이후 수개월이 지나서 온라인으로 릴리즈 된 특이하나 케이스입니다. 전작 [PULP FICTION]이 순간적으로 소비되는 단편적인 이야기였다면, 그 후속작 격인 [META FICTION]은 극중극 형식으로 탐쓴의 또 다른 자아를 내세워 스스로를 성찰하는 이야기로 채워져 있습니다. 근래에 보기 힘든 17곡이라는 방대한 분량, 그리고 붐-뱁 사운드를 적극적으로 차용해 이러한 분위기의 작품을 원하면 팬들에게는 양적인 면에서 충분한 만족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다만 앨범 하나에 커다란 서사를 담았으나 한번에 받아들이기에는 부담스러운 분량, 아직은 이만한 크기를 커버할 만큼의 역량이 받쳐주질 못하다보니 아쉬움이 곳곳에 묻어나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앞으로가 기대되는 뮤지션입니다.



 

 

7.08 헤이즈 [We don't talk together]

 

 



7.14 QM & 오디 [VS]

QM과 오디가 팀을 맺어 발표한 프로젝트 앨범입니다. 음악 곳곳에서 하드코어 붐-뱁 앨범을 구현하고자 하는 의지가 그득하네요. 사람들이 막연히 생각하는 VMC의 이미지를 그대로 구현한 작품이라 여겨질 수 있습니다. 마! 이게 VMC다 짜샤들아! 간만에 QM은 둔탁한 비트 위에서 랩으로 트랙 하나하나를 조지고 오디는 언제나처럼 투박하고 거친 보이스를 쏟아냅니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조합에서 만들어진 시너지가 빛을 발한 작품입니다.

 

 



7.15 브래디스트릿 [Moonlight]

오토튠을 적극 활용한 중성적인 톤은 브래디스트릿의 트레이드마크입니다. 사실 전작들에서 브래디스트릿만이 가지는 매력의 틀이 완성되었으나 트랙 안에서 선보이는 멜로디메이킹이 단선적이라 앞으로 진행될 곡의 흐름을 듣는 사람들이 캐치하기 쉽다는 약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Moonlight]는 그의 플로우 바리에이션이 더욱 늘어나 한 층 더 듣는 재미가 배가되었습니다.

 




7.22 이센스 [이방인 [한정판]]




7.22 이센스 [이방인]

두 말 하면 입 아픈 문제작 [이방인]입니다. [The Anecdote]가 지난 날의 자신을 돌아보며 자전적 성격을 띠는 작품이라면 이번 작품은 지금의 이센스가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사회의 면면을 담담하게 풀어나갑니다. 그냥 막 뱉는 것처럼 보여도 치밀하게 계산된 라임과 유려한 플로우는 ‘역시 이센스’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자칫하면 비슷한 주제가 병렬적으로 나열될 수 있다는 인상을 이센스의 랩으로 찍어 눌러 무마시킵니다. 마스터 우, 김심야, 김아일과 같이 다양한 피처링 아티스트 역시 앨범의 감흥을 배가시킵니다. 그 어떤 트렌드를 좇지 않고 내 식대로 하겠다는 마인드로 뚝심있게 밀어붙이는 이센스야 말로 [이방인]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립니다.



 

 

7.30 스티 [6am:unhappy people :(]

조용하지만 꾸준하게 결과물을 내는 뮤지션, 스티입니다. 어느새 여섯 번째 정규 작품까지 발표를 했네요. 밝고 경쾌한 무드의 음악을 선보이는 그이기에 ‘나를 열받게 만드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역시 스티 특유의 무드로 풀어나갑니다. 하지만 [unhappy people :(]은 언제나처럼 작품에 대한 인상이 갈릴 듯 합니다. 스티는 매 앨범마다 전곡 프로듀싱, 랩, 보컬을 도맡아 하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한 층 정갈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만 언제나 비슷한 무드의 곡들을 접하게 됩니다. 이러한 부분은 스티에게 있어 오랜 기간 동안 존재하던 약점이었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그의 커리어에 있어 환기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8.01 비와이 [The Movie Star]

비와이의 음악은 가스펠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 감정들을 느끼게끔 합니다. 고난(통과제의)을 극복한 철인, 이들에 대한 경외감과 같은, 한 마디로 숭고미라 할 수 있겠네요. 작품 안에서 이러한 대상이 되는 존재는 비와이 자기 자신입니다. [The Movie Star]는 작품 전체를 하나의 영화로 간주하고 자신이 직접 주조한 켜켜이 쌓은 풍성한 사운드 아래 자신이 주인공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풀어나갑니다. 비와이가 스스로에게 이러한 서사를 부여할 만큼 장르씬에서 실제적인 업적을 이뤘는가? 라는 질문에는 아직 명확하게 답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The Movie Star]는 이러한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릴 수 있게 만드는 하나의 증거가 되었습니다.



 

 

8.01 유시온 [Young Trapper]

핸즈클럽을 못가는 트래퍼 유시온의 데뷔 EP입니다. 앨범의 타이틀답게 어린 트랩 뮤지션만이 보여 줄 수 있는 신선한 면모...를 기대했는데 작품 안에서 보여주는 유시온의 화법은 여타 트랩 뮤지션이 으레 이야기하는 것들의 동어반복입니다. 결국 이 부분에서 호오가 갈리게 되는데 저는 ‘그래도 이정도 사운드를 구현하다니!’와 ‘다른 뮤지션들과의 차별점이 없다.’의 중간 지점 즈음에서 [Young Trapper]에 대한 감상평을 마무리 지어볼까 합니다.

 

 



8.20 키썸 [yeah!]

뭐 드시냐고 세 번째 묻습니다.

술 먹어 술! 얘 겨울 술이 맛있단다!

 

이런 띵작은 직접 들으셔야 됩니다.

 



 

8.27 러비 [27]

보컬리스트 러비의 세 번째 개인 앨범입니다. [24], [25]와 달리 이번 [27]은 특별하게 피지컬로 발매해서 소개할 기회가 생겼네요. 러비의 퍼포먼스는 보컬에 있어 어떤 기교도 부리지 않지만 맑은 보이스 톤 자체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이번 [27] 역시 러비의 목소리와 어울리는 곡들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8.28 선우정아 [2/3 Stunning]

([1/3 Stand]의 글에 이어서) 이번에는 ‘찬란함’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전작에서 푹하고 가라앉은 우리를 차츰차츰 띄워 올려줍니다. 전달하는 무드 자체는 전작과 큰 차이가 없음에도 선우정아가 노래하고 있는 주제만으로 앨범의 분위기가 반전되는 점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이렇게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 이유는 그가 만들어 내고 있는 독특한 음악세계 때문일 것입니다. 트렌드를 좇지 않으며 그 안에서 내면의 고뇌를 통해 나오는 작품들은 세상에 나왔을 때 빛을 발하는 법이죠. 그리고 이제 세 가지 조각의 마무리를 향해 달려갑니다. (계속)


 

 


9.09 애쉬 아일랜드 [ASH]

피지컬 [ASH]는 기존 온라인에 릴리즈된 동명의 작품과 맥시 싱글 [MORE ASH], 그리고 추가 싱글을 한데 모아 애쉬 아일랜드 작업물의 모든 것을 담아낸 종합선물세트입니다. 오토튠을 입힌 멜로디컬한 랩-싱잉은 애쉬 아일랜드의 내면에서 느끼는 감정선을 따라가게끔 안내합니다. 초반부의 폭발적인 훅을 앞세워 강렬하게 전개되다 후반부로 갈수록 점차 가라앉는 애쉬 아일랜드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담아냈습니다. [ASH]가 그의 첫 작품임과 동시에 어린 나이를 생각한다면 앞으로의 모습이 더더욱 기대되는 뮤지션입니다.

 



 

9.16 말립 & 워크맨쉽 [SUSTAIN]

DJ 겸 프로듀서 말립과 힙합밴드 워크맨십의 합작 앨범입니다. 어쩌면 둘 모두 생소한 이름이겠지만 국내 장르음악을 즐겨듣는 사람들은 알게모르게 이들의 사운드를 많이 접해보지 않았을까요. 밴드 세션이 중심이 되는 앨범이다 보니 기존 장르에서 접하는 프로듀싱과는 다른 결의 사운드를 접할 수 있으며 많은 뮤지션들의 이들의 음악에 힘을 보탰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모가 반가웠습니다.) 그 어떤 정보도 없이 무작정 접한 작품이었지만 꽤나 만족스러운 앨범이라는 인상이 남았습니다.

 

 



9.18 기린 & 유누 [YUNU IN THE HOUSE]

기린과 나만 알고 싶은 DJ 유누의 합작 앨범입니다. 앞서 언급된 수민과의 합작앨범 [CLUB 33]이 90년대 알앤비의 무드를 재현했다고 한다면, 이번 [YUNU IN THE HOUSE]는 유누의 힘을 빌어 다시금 기린의 전매특허인 한국식 뉴잭스윙 사운드를 선보입니다. 이 앨범을 발표하기 바로 전의 앨범이 박재범과의 합작 [Baddest Nice Guys]다 보니 [YUNU IN THE HOUSE]에서 보여주는 기린의 퍼포먼스가 퍽 심심하게 다가올 수도 있겠으나 이런 통통튀는 비트 안에서 흥겹게 리듬을 타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 앨범이 가장 기린다운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90년대 특유의 뽀샤시한 화면에서 기린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면서 ‘나다운게 뭔데?’라고 저에게 묻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기분탓일거야 아마.

 



 

9.24 리듬파워 [Project A]

데뷔 근 9년 만에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리듬파워의 첫 정규앨범이 발매되었습니다. 멤버들의 솔로 커리어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지금이니만큼 다시금 모인 세 남자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기대...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영 이상한 모양새가 된 기분이라 찝찝합니다. 분명 기존의 쌈마이한 이미지 대신 최신 트렌드를 적극 차용한 리듬파워의 음악은 신선한 느낌을 가져다줍니다. 하지만 다 듣고나면 ‘이것이 진짜 리듬파워인가..?’라는 오묘한 인상이 남게 됩니다. 인터뷰에 따르면 리듬파워 역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갈피를 못 잡았다고 하는 것이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지는 형국입니다. 아무쪼록 이러한 시기를 극복하고 원래의 빠와를 보여주는 그들이 되길 기원합니다.

 

 



9.30 브라운아이드소울 [IT' SOUL RIGHT]

야! 나누지마! 왜 쪼개! 바리안이야? 라고 외치고 싶은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정규 5집 하프앨범입니다. 하지만 말이 하프앨범이지 다른 뮤지션들의 풀렝쓰 못지않은 길이의 작품입니다. 그들이 빚어낸 음악은 여전히 탄탄하며 정석적입니다. 남은 반쪽이 채워져야 온전한 한 장의 앨범이 되니만큼 그때까지 한국 알앤비/소울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그들의 하모니를 즐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10.01 콜드 [마음대로]

콜드가 마음대로 낸 싱글입니다

믿으면 골룸



 

 

10.07 드레스 & 소금 [Not my fault]

올해는 전반적으로 여성 알앤비 싱어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한 해였습니다. 이 이슈를 다룰 때 역시 소금이 빠져선 안되겠죠? 1싱어 1프로듀서의 독특한 구성을 띤 [Not my fault]는 무엇보다 앨범 안에서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인 프로듀서 드레스의 공이 혁혁합니다. 소금의 물 위를 흐르는 듯한 보컬은 그의 프로덕션에 몸을 맡기듯 자연스레 곡 위를 떠다닙니다. 비슷한 톤을 선보이는 듯 하면서도 다양한 감정선을 드러낸다는 점이

 

소금은 연이어 자신의 앨범 [Sobrightttttttt]에서 다시금 두각을 나타내고 사인히어 최종우승으로 AOMG와의 계약을 체결했죠. 올해는 소금거입니다.



 

 

10.07 반블랭크 [SWISH]

빌리 카빈에 이어 크림빌라 / 프리즈몰릭의 또 한명의 멤버인 반블랭크 역시 솔로 작품을 발표하였습니다. 제가 크림빌라와 프리즈몰릭에 ‘쉴새없이 몰아치는 랩을 하는 그룹’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된 것은 대부분 반블랭크의 이미지에서 기인하고 있습니다. 곡에 일말의 틈도 주지 않고 마디마다 빼곡하게 랩을 우겨넣는, 좋게 말하면 알차고 나쁘게 말하면 오래 들으면 피로감이 드는 스타일을 보여주었죠. [SWISH]는 반블랭크 혼자서 이끌어가는 작품이다보니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컨트롤하는가가 관건이었습니다. 빌리 카빈과 달리 최소한의 주제만 세팅한 후 음악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작품이 되었으니까요. 결과적으로 보면 절반의 성공을 이룬 것 같습니다.





10.11 브래디스트릿 [Cocaine Lullaby Remaster]

브래디스트릿이 2018년 9월경 발매한 자신의 데뷔 앨범을 새로이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친 후 피지컬 음반을 발매했습니다. 약 1년 남짓한 시간의 차이가 있다보니 앞선 [Moonlight]와 비교하자면 큰 차이점을 느끼긴 힘들지라도 지금의 브래디스트릿이 훨씬 더 넓은 폭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토튠 랩-싱잉 류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다시금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저 앨범 표지에서 밀가루 드시는 분... 쥐가 마스코트인 그 회사 작품에 나오는 이상한 나라의 그 분 아닌가요? 어쩌면 조만간 디X니랜드 지하노역장에서 브래디스트릿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0.15 죠지 [LEEEE]

크래프트앤준 소속의 보컬리스트 죠지의 두 번째 EP입니다. 전작 [Cassette]에 비해 커버아트로나 음악적으로나 한 층 수수한 면모가 부각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잔잔한 기타 리프 위에서 이야기하는 주제들 역시 누구에게나 공감할 법한 소재들을 끌어와 노래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흐르면서 가족 사이의 연락이 뜸해지는 모습을 담아낸 ‘족보의 몰락’이라는 곡이 인상적이었네요. 이번 결산에서는 앨범의 전체적인 모습을 조망하는 선에서 글을 쓰기로 했지만 이 곡은 꽤나 충격적인(?) 제목이지만 한번쯤 생각 해 볼 만한 주제가 담겨있다는 점에서 한 번 이야기해보고 싶었습니다.

 

 

 

10.17 그루비룸 & 릴러말즈 [ROOM SERVICE]

릴러말즈와 프로듀서 그룹 그루비룸의 합작입니다. 릴러말즈는 특유의 랩-싱잉과 랩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퍼포먼스틑 펼치고 그루비룸이 이를 든든하게 백업해주는 인상입니다. 특히 초반부 그루비룸이 자아내는 잔잔하며 멜로우한 분위기의 프로덕션이 릴러말즈와 만나니 평고 그가 보여주던 다소 투박한 퍼포먼스 대신 가볍고 경쾌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릴러말즈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해 주었습니다. 뮤지션 간 의외의 조합이 만들어낸 결과물로써는 꽤나 좋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10.21 헤이즈 [만추]

올해 초중순 정규작 발표 이후 발표한 컨셉 앨범입니다. 晚秋, 늦가을이라는 타이틀답게 가을철과 딱 어울리는 트랙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지나간 사랑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다 보니 전체적으로 아련한 무드의 프로덕션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시원하게만 느껴졌던 헤이즈의 톤도 이러한 분위기와 맞물려 애절한 느낌이 드네요. 역시 헤이즈는 구체적인 컨셉이 잡혀진다면 이 안에서 자신의 면모를 가감없이 드러낼 줄 아는 팝-보컬리스트입니다.

 

그나저나 연인과 헤어지는 내용이 주가 되다 보니 들으면서 내내 즐거웠습니다. 히히히히히!! 다 망해라!! 다 헤어져라!! 히히히히히!!

 



 

10.25 블루 [It's not Love I'm just Drunk]

블루의 풀네임은 badboyloo, 그래서 줄여서 BLOO입니다. 하지만 파랑(BLUE)을 연상케하는 네임에 그간 발표한 작품들의 아트워크가 모두 푸른색 계통의 색감이 주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It's not Love I'm just Drunk]의 커버아트는 낯설게 다가옵니다. 특별한 기교 없이 앨범을 채우는 블루 특유의 퇴폐미 가득한 보컬은 다른 랩-싱잉에서는 접할 수 없던 오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내 듣는 이의 감정선을 건드립니다.

 



 

10.29 오닐 [The Illian]

신인 뮤지션 오닐의 [Cassette Tape]에 이은 두 번째 EP입니다. 처음부터 붐-뱁힙합을 표방하듯 오닐이 전곡 프로듀싱한 비트는 귀가 먹먹할 정도로 저음의 킥 스네어가 짙게 깔려있고 오닐은 낮게 깔은 목소리로 조곤조곤하게 랩을 이어나갑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단체곡 하나. 여러모로 2000년대 중반 즈음의 한국 언더그라운드 힙합앨범이 생각나는 구성입니다. 구성 및 의도에서는 오닐의 의도가 쉽게 읽히고 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프로덕션의 분위기로나 랩 퍼포먼스로 말미암아 그가 의도한 분위기가 분명했으나 오히려 너무 낮게 깔린 오닐의 랩으로 인해 전체적인 톤의 밸런스가 무너진 느낌이 드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런 착 가라앉은 분위기의 붐-뱁 앨범을 찾으셨던 분들께는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는 작품입니다.

 

 


 

10.30 후디 [Departure]

누군가가 저에게 후디의 음악이 어떤지 물어볼 때 들 대답은 하나였습니다. ‘깔끔함’. 제 역량이 무언가를 더 이상 설명할 정도로 충분하지 못한 것도 있겠으나 정말 이 외에는 후디의 보컬을 표현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첫 정규작인 [Departure]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준수한 프로덕션에 후디의 준수한 보컬, 크게 흠 잡을 부분이 없습니다. 다만 올해 여성 알앤비 보컬리스트들의 작품들이 너무 빼어난 나머지 후디의 앨범이 크게 빛을 발하지 못한 느낌이 크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의 수작입니다. 하지만 이 다음 과제는 후디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무언가가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1.04 서사무엘 [The Misfit]

믿고듣는 서사무엘! 5252 믿고 있었다구! 정규 3집 [The Misfit] 역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밴드사운드를 적극 차용한 [UNITY]를 기점으로 한 층 더 여유가 묻어나는 인상에 서사무엘만의 무드가 한 숟갈 첨가되니 앨범의 맛을 더욱 돋구어냅니다. ‘부적응자(The Misfit)’라는 타이틀답게 사회가 강요하는 틀에서 벗어나 자유분방함을 적극 드러내고자 하는 이야기를 서사무엘 특유의 보컬과 랩의 경계를 허문 퍼포먼스로 표현합니다. 그 누군가와의 비교대상을 찾기 힘들 정도로 독특한 음악적 세계를 구축하는 서사무엘에게 있어 [The Misfit]은 그의 커리어를 한층 더 공고히 하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11.08 카 더 가든 [C]

카 더 가든의 목소리를 자꾸만 찾는 이유는 역시 음악에 있어 자기가 어울리는 옷을 입을 줄 아는 뮤지션이기 때문입니다. 이전 메이슨 더 소울 시절과 비교해 아날로그 감성을 한껏 장착한 카 더 가든의 이번 앨범은 지난 [Apartment] 때보다 한 층 간결해진 프로덕션, 공간감이 느껴질 정도로 넓게 퍼지는 울림의 보이스를 선사합니다. 마치 우리가 그의 라이브세션을 직접 감상하는 것처럼. 커버아트답게 올드팝의 감성이 한 층 짙게 묻어나는 작품입니다.

 



 

11.11 지코 [THINKING]

이제는 KOZ의 수장이 된 지코의 첫 홀로서기 앨범입니다. 물론 이전에도 여러장의 솔로 앨범을 발표한 바 있지만, 아무래도 개인 레이블을 설립한 후 발표하는 첫 작품이니만큼 그의 부담감 역시 만만치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음악 안에서는 그의 성숙함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마음으로 덜어내야 할 것은 덜어낸 느낌이 역력합니다. 그래도 음악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면모는 가감없이 보여준 것 같습니다. 다만 온라인에서는 파트1과 파트2로 나누어 발표한 후, 이를 한데 묶어 피지컬로 발표한 방식인데 별도의 트랙 재배치 없이 파트1과 2가 연이어 플레이되는 방식이라 흐름에 있어 아쉬운 부분은 있습니다.

 

 



11.11 이루펀트 [4]

이루펀트의 네 번째 정규 앨범입니다. 이미 대부분의 곡들이 각 계절을 기점으로 선공개 된 터라 새로운 작품을 접한다는 감흥은 덜합니다만.. 이루펀트 특유의 감성은 여전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특유의 ‘신비로움’을 잃어버린 느낌이 들어 못내 아쉽습니다. 이루펀트는 일상의 소재를 감성의 영역으로 끌고 와 표현하는데 있어 탁월한 그룹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4]는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소재(계절)에 곡의 파트가 구역 나뉘듯 딱딱 구분되니 듣는 감흥이 약해져버렸습니다. 결국 믿을 것은 키비와 마이노스의 퍼포먼스 뿐,, 다행히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열렬한 이루펀트의 팬가이로써 이번 [4]는 못내 아쉬울 뿐입니다.


 

 


11.21 딘딘 [Goodbye My Twenties]

방송에선 뛰어난 입담과 감각으로 자신의 입지를 굳히고 있지만 정작 본업(?)인 음악 분야에서는 ‘딘딘은 딘딘’만이 전부라 할 수 있던 딘딘의 앨범 단위 결과물이 드디어 발매되었습니다. 첫 앨범이다보니 담아내고 싶은 이야기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보니 길이도 풀렝쓰 2CD 분량에 보여주는 음악색도 과할 정도로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래서 앨범을 다 들은 후에 딘딘은 저에게 어떤 뮤지션으로 다가왔을까요? 저에게 딘딘은 여전히 딘딘이었습니다.

 



 

11.21 오왼 [Smile]

오바도즈라는 이름을 떼어낸 후 발표한 오왼의 새로운 작품입니다. 결과물 역시 2CD에 빵빵하게 담겨 있습니다. 얼마 전, 그라니꺼 [P.O.E.M 2]까지만 해도 투박하고 raw한 스타일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오왼이었는데 [Smile]에서는 멜로디컬한 랩을 선보이며 한 층 입체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심하듯 뱉는 노래도 기존 오왼의 날 것의 톤과 만나니 꽤나 재미있습니다. 붐-뱁의 향이 옅어졌지만 한 층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는 모습이 보이기에 그에 대한 음악적 이미지가 한 층 환기되는 계기가 될 앨범입니다.


 

 

 

11.24 퓨처리스틱 스웨버 [Swag Society]

작년에 발표한 [BFOTY]가 큰 반응을 얻은 이후 [Futuristic Love]를 거쳐 발표한 퓨처리스틱 스웨버의 새로운 앨범입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어글리덕, 뱃사공과 같이 우리에게도 익숙한 뮤지션들이 그의 앨범에 함께한다는 사실입니다. 앨범을 플레이하기 시작하면 차이점은 더더욱 두드러집니다. 프로덕션의 면면에서도 변화가 찾아와 지금까지의 작품과는 한 층 다른 테이스트를 선사합니다. 그간 수많은 앨범을 발표하였지만 전체적인 음악색이 큰 차이가 없었단 점을 생각하면 작년을 기점으로 퓨처리스틱 스웨버는 더더욱 진화하고 있습니다.

 



 

11.25 비앙 [The Baker]

지금껏 1인 기획사로 활동해오던 비와이가 새로이 런칭하는 레이블인 ‘데자뷰 뮤직‘의 제 1호 영입인사는 슈퍼프릭 레코즈의 비앙이었습니다. [The Baker]는 인간의 욕구 5단계(생리적->안정->애정->존경->자아실현)를 순차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아무래도 그의 전작 정규작인 [Les Viann]이 워낙 변태스러운 사운드를 보여주었기에 이번 개인작품 역시 비슷한 무드로 진행될 거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그런 인상은 한 층 옅어진 느낌입니다(물론 여전한 곡도 몇 곡 있습니다..ㅎ). 비앙이 주조한 프로덕션과 타인의 무언가~그것이 목소리가 되었건 연주가 되었건~와 합쳐질 때의 미묘한, 하지만 계산된 불협화음(?)은 여전하니 그 맛을 즐겨주시면 되겠습니다.


 

 

11.26 다이나믹 듀오 [OFF DUTY]

쉴 새 없이 급변하는 트렌드 속에서도 다이나믹 듀오라는 존재는 가치불변의 중심추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 속에서는 이러한 믿음 역시 풍화되기 마련입니다. 오래간만에 나온 정규 9집은 과연 어땠을까요? 결과적으로는 그들이 잘 해낼 수 있는 것들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래 우리가 좀 쉬었지? 가즈아!’하는 느낌은 분명하고 이에 걸맞는 퍼포먼스 역시 보여주었지만 그 이상으로 전달해주는 무언가는 없었습니다. 이제 여기에서 선택지가 갈립니다. ‘명불허전’과 ‘새로운 무언가를 보고싶다.’.. 이 두 가지의 선택지에서 저는 전자를 선택했습니다.


[OFF DUTY]에서 넌지시 내비쳤던 토픽은 20년간 공유한 ‘팬들과의 추억’ 이었고, 다이나믹 듀오는 이를 앨범에서 효과적으로 풀어냈습니다. 앞으로 달리는 것보다는 잠시 뒤를 바라보는 선택을 한 셈이죠. 이 작품이 다듀의 끝이 아닌 이상 두 사람은 다시 달릴 것입니다. 변화를 꾀하는 것은 한 숨 돌린 후에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작품은 옛 다듀의 추억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작품이었습니다.

 



 

11.28 히피는 집시였다 []

제이플로우와 셉으로 이뤄진 듀오 ‘히피는 집시였다’의 네 번째 정규작입니다. 매 작품마다 색다른 시도를 통해 다양한 변화를 꾀했으며 이번 [불] 역시 그들의 도전정신은 빛을 발합니다. 적극적으로 오토튠을 도입하거나 다양한 외부 뮤지션과의 협업을 소화하는 등 그간의 모습에선 보기 힘든 부분들이 눈에 띕니다. 동시에 히집 특유의 얼터너티브함이 퇴색되지 않은 점은 이들이 장르씬의 보물과 같은 존재임들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11.28 [Seoul Boutique]

과거 0CD(공시디)로 친숙할 공(GONG)의 새로운 앨범입니다. 갑작스레 나타나 싱글을 발표하고 사라지고를 반복하다 드디어 나온 앨범 단위의 결과물이 참 반갑습니다. [정글청춘] 이후 12년만입니다. [Seoul Boutique]는 이전 공이 보여준 힘차고 저돌적인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거칠지만 편안함이 느껴지는 공 특유의 보이스톤은 앨범 전체적으로 깔린 아날로그 감성과 잘 어우러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공과 같이 긁는 듯한 보컬 스타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즐겁게 들었습니다.



 

 

12.02 [PRVT 01]

원펀치 시절부터 지금의 원이 되기까지 정말 다양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PRVT 01]은 그가 인디펜던트 활동을 시작하며 쏘아올린 신호탄입니다. 그간의 작업물을 한데 모은 형식이라 앨범 전체적인 통일성을 느끼긴 힘들어도 적어도 원이 그간 노력한 흔적들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오토튠이 가미된 랩-싱잉... 이 단어를 몇 번을 반복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PRVT 01]에서 보여주는 원의 퍼포먼스 역시 이러한 부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실 원보다 돋보이는 것은 프로듀싱입니다. 특히 몇몇 곡에서 기타리프를 앞세운 산뜻한 분위기가 원이 보여주는 침울한 분위기를 환기해주는 구간은 인상적입니다. 원 뿐 아니라 프로듀서들의 각 작업물을 중심으로 감상해도 충분히 재밌는 작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2.04 오도마 []

오사마리(OSA) 소속의 슬릭 오도마가 오도마로 이름을 바꾼 후 발표한 개인 앨범입니다. ‘장미밭인 줄 알았는데 뛰어들어보니 가시밭‘이라는 말마따나 마냥 좋기만 할 것 같았던 뮤지션 생활의 실상은 몹시 고단하다는 것을 풀어내는 서사는 텁텁하면서도 . 씬 안에 뛰어든 후 겪었던 몸부림들을 풀어나가는 텔링에 있어 이 앨범은 다른 작품들에 비해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그의 확실한 터닝포인트가 될 작품입니다. 오도마 역시 ‘가시를 품은 장미’가 된 셈이죠.

 


 


12.05 크러쉬 [From Midnight To Sunrise]

액설런트 간지 크러쉬의 정규 2집입니다. 연이어 발매했던 EP ‘wonder’시리즈에서 차츰차츰 보여주던 그의 음악적 면모가 본격적으로 폭발하는 장입니다. [From Midnight To Sunrise]는 각 트랙마다 하루의 시간대에 대응하는 것이 특징인데 이를 밴드의 힘을 빌려 한 층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사운드를 보여주줍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무드가 극대화되는 지점은 자신만의 프라이빗 공간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인 ‘ibiza’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크러쉬의 음악적 역량이 더욱 진화한 것을 증명하는 작품입니다.

 

 



12.05 이현준 [MAIN STREAM]

VMC의 신인발굴기획, ‘보일링 포인트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자는 이현준입니다. [MAIN STREAM]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트랙이 지나갈수록 그 의미는 점차 변하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으레 알 법한, ‘큰 물’이라는 의미에서 시작해 누군가의 중심으로 다가가는 과정이 이현준만의 단단한 랩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자칫하면 뻔할 수 있는 주제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며 하나의 결말을 맺는 구조는 [MAIN STREAM]을 앨범 전체적으로 감상해야 하는 데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보일링 포인트 프로젝트’의 시작은 성공적이었습니다.



 

 

12.09 박준호 [0.5]

박준호라 쓰고 풀릭이라 읽는다. 그랜드라인 소속의 뮤지션 풀릭의 데뷔 앨범입니다. 여타 고등랩퍼에 참가하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뮤지션들 답게 일정 이상의 실력을 담보하고 있고, 이를 통해 다양한 주제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블랙뮤직을 접할 수 있는 창구가 다양해지다보니 장르씬에 진입하는 뮤지션들의 실력은 상향평준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분명 듣는 재미는 배가되지만 각자의 개성, 차별화되는 지점은 점차 희미해지는 느낌입니다. 풀릭도 마찬가지라는 점이 못내 아쉽습니다. 뭐.. 그래도 아직 0.5니까요. 이것이 풀릭의 1이었다면 그저 수많은 팝-랩 뮤지션 중 하나가 될 뻔 했지만 아직은 그의 매력을 정제하는 과정이다보니 차후 행보를 기대할 여지는 충분합니다.

 

 



12.09 기리보이 [치명적인 앨범 ]

2019년 발표한 정규작만 이로써 두 장 째입니다. 더욱이 타이틀은 그의 데뷔앨범인 ‘치명적인 앨범’에서 따왔습니다. 여러모로 의미가 남다른 작품입니다. ‘치명적인 앨범’이 한국식 발라드의 감성을 따왔다고 한 만큼 앨범 전체적으로 폭하고 가라앉은 느낌이 보이지만 기리보이 특유의 통통 튀는 무드는 그 정도가 약할지언정 여전합니다. 오히려 마지막 트랙인 ‘호랑이소굴’은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단번에 반전시키며 좀 더 큰 바다로 나아가고자 하는 그의 의지가 느껴집니다.

 

그나저나 피지컬은 언제 봐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존재감이 넘쳐나네요;;



 

 

12.1 판다곰 [sleeptalking]

레이블 굿투미츄가 몸집 불리기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며 영입한 뮤지션들 중 한 명인 프로듀서 판다곰의 데뷔작입니다. 사실 이전 작업물들에서는 그의 이름이 특별히 부각되지 않았던지라 [sleeptalking]은 자신의 음악색이 어떤지를 보여주기 위한 자기소개서에 가깝습니다. 그렇기에 최대한 다양한 분위기 속에서 많은 아티스트들의 힘을 빌린 컴필레이션 형식의 작품이 되었습니다. 재밌게도 총 10곡의 트랙이 5곡씩 두 파트로 나뉘어 1:1 대응을 한다는 점이 재밌습니다. 특히 낭만-당신이 잃어버릴 수 밖에 없던 몇 가지의 대응은 배치만으로도 흥미롭네요. 준수한 스타트니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12.02 루디밀러 [STATION]

뒤늦게 안 사실이지만 루디밀러가 예전 ‘K팝스타 2’에 참가했던 라쿤보이즈의 랩퍼였군요. 상상도 못한 정체 ㄴㅇㄱ. 아무튼 루디밀러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첫 앨범 [STATION]은 랩-싱잉 중심의 트랜디한 앨범입니다. 팝-랩, 트랩, 랩-싱잉.. 근래 인기를 끌었던 모든 스타일의 힙합이 각각의 트랙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루디밀러는 이러한 다양한 스타일들을 무난하게 소화하였습니다. 그렇기에 크게 모나지 않은 작품이지만.. 작품을 듣고나서 누군가가 저에게 ‘루디밀러에 대한 생각은 어때?’라고 묻는다면 약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STATION]은 분명 나쁘지 않은 작품인데 정작 작품 안에서 루디밀러 만의 매력을 집어내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다음 작품에서 루디 밀러만의 색을 보여줄 수 있는 무언가를 캐리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12.11 브라운 [The Black Dessert 2]

알앤비 보컬리스트 브라운의 이름은 생소하리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고요. 이번에 발매된 [The Black Dessert 2]으로 그의 음악을 처음 접하고 이후 이전에 발매한 작품들까지 들어보았습니다. 알앤비 보컬리스트지만 착 가라앉은 무드에 나지막한 볼륨으로 읊조리는 스타일로 인해 랩-싱잉에 가깝게 들릴 정도입니다. 어떻게 보면 타 뮤지션들과 구분되는 지점이 이러한 스타일에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또 한 명의 독특한 아티스트를 만난 기분이라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폭넓은 활동 기대합니다.



 

 

12.11 지바노프 [GOOD THING.]

‘커리어 제 1막의 마무리’라는 앨범 소개문 답게 [GOOD THING.]은 지바노프의 음악적 행보를 집약한 작품입니다. 얼터너티브 알앤비의 요소를 적극 차용하고, 특유의 잔잔하지만 착 가라앉은 톤의 보컬이 앨범의 분위기를 한 층 정갈하게 만듭니다. 그 누구의 목소리도 빌리지 않고 오직 지바노프의 보컬만이 가득 차 있습니다.



 

 

12.13 소코도모 [WWW.]

저는 쇼미더머니를 비롯한 힙합 관련 오디션 프로그램을 시청하지 않는 편이라 방송에서 첫 등장을 선보인 뮤지션들은 그들의 개인 작품이 나왔을 때 처음 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코도모도 이러한 케이스 중 하나인데 [WWW.Ⅲ]를 감상한 후의 순간은 그야말로 충격이었습니다. 전위적이라고 할 수 있는 과감한 구성에 중구난방으로 흩어질 수도 있는 분위기를 소코도모의 4차원 컨셉으로 한데 묶어버려 하나의 구성으로 인식되게끔 만들어졌습니다. 역시 뮤지션은 음악으로, 나아가 앨범 단위의 결과물로 자신을 입증해야 한다는 말이 맞습니다. 소코도모는 방송 외적인 음악의 차원에서 자신을 입증해냈습니다.

 



 

12.13 골든 [Hate Everything]

하이어 뮤직의 신인 뮤지션 골든의 EP입니다. 아무래도 지소울의 향기가 나는데 기분탓이겠죠? [Hate Everything]은 대부분 지소울...아니 골든이 군생활 중 겪었던 감정들을 음악적으로 표현된 작품입니다. 보너스 개념의 마지막 트랙을 제외한 모든 곡들이 영어 가사로 이뤄져 있습니다. 결국 아직 골든의 감정선을 가장 잘 표현한 수 있는 언어는 영어일 것인가..? 라는 생각이 문득 드는 지점입나다. 뭐 아직 그가 전역한 직후이니 성급한 생각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행보에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2.17 아빈 [TRANCHE]

아빈이라는 이름은 우리에게 꽤나 생소하지만 전세계적으로는 이미 각종 페스티벌에 출전하며 꾸준히 커리어를 쌓고 있는 DJ 겸 프로듀서입니다. 이번 [TRANCHE]는 한국에서의 본격적인 진출을 알리는 출사표인 셈입니다. 전체적인 앨범의 바탕이 EDM-일렉트로니카 중심이다보니 앨범 전체적으로 빠른 BPM의 전자음으로 가득 차있으며 이에 목소리를 보탠 뮤지션들의 퍼포먼스 역시 속도감 있게 짜여 있습니다.



 

 

12.17 록스 펑크맨 [The Red Apple]

VMC가 진행하는 ‘보일링 포인트 프로젝트’의 두 번째 주자는 록스 펑크맨입니다. 록스 펑크맨 하면 으레 떠올릴 법한 거친 이미지가 이번 [The Red Apple]에서는 한 층 덜해진 느낌입니다. 하지만 앞뒤생각 안하고 질러대는 듯한 과격한 표현들의 정도가 덜하다 뿐이지 이전의 폭발적인 모습은 그대로 같습니다. 첫 번째 주자인 이현준의 작품과는 다른 방향으로 감상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깊은 생각 할 것 없이 랩으로 때려 부수는 앨범입니다.



 

 

12.17 선우정아 [Serenade]

([2/3 Stunning]의 글에 이어서) 그렇게 연말에 도달한 S 트릴로지의 완결이자 완성형인 [Serenade]는 선우정아가 보여주는 음악의 정수입니다. [Serenade]에서만 접할 수 있는 트랙들이 전면부에 배치되고 뒤이어 [Stand]와 [Stunning]이 다시금 재생되는 형식입니다. 보편적인 감정들을 이야기한 전작들에 비해 포커스는 한 층 더 선우정아에게 가까워지며 경쾌하고 위트 넘치는 면모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파트별로 나뉘어져 발표되는 작품들은 하나로 모였을 때 파트 사이의 이질감으로 인해 연결성이 떨어진다는 약점을 으레 안고 가지만 [Serenade]는 앞서 이야기한 감정들이 한데 뭉쳐지며 더욱 풍성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결고가 되었습니다. 이는 모두 선우정아의 음악적 역량이 빚어낸 결과입니다.



 

 

12.20 MBA [TRIP]

사실 전 EK를 제외하고는 MBA에 대한 정보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해서 이 앨범을 듣기 위해 간만에 공부(?)를 좀 해야 했습니다. MBA는 경영학석사가 아닌 Most Badass Asian의 약어라는 점. 크루원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 먼치맨은 딱딱하다는 점 등등... 아무튼 앨범 자체는 닐의 프로덕션 아래 메인 MC인 EK와 볼라가 앨범을 이끌어나갑니다. 아무래도 많이 접한 EK 이외 닐과 볼라, 그리고 몇몇 트랙에 참여한 메이크 어 무비에 집중을 해보았는데 각 뮤지션들의 케미가 맞아떨어지는 느낌입니다.

 



 

12.27 아이오아 [PSYCHOFETISH]

2019년 결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이 왜 이렇게 나를 못 괴롭혀서 안달입니까.. 아이오아의 앨범은 말 그대로 ‘불편함 가득’입니다. ‘Intro’의 비프음부터 시작해 마지막 ‘salvation’까지 시끄럽고 뒤틀려있으며 이전에 다른 뮤지션들의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무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선사합니다. 마치 내 그라운드에 왔으니까 내 맘대로 지르겠다는 겁니다. 앞서 이야기할 때는 ‘불편함 가득’이라고 했지만 곡의 후반부로 갈수록 층층히 쌓아올리는 그의 프로덕션은 체크해 볼 만 합니다. 2019년의 대미를 장식하는 앱스트랙 힙합 앨범입니다.


 

[한국힙합음반 초이스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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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  | 2014년 결산 한국힙합음반 초이스 40선 (by zyaez)  |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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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9-12-31 21:28:41

천천히 읽어보겠습니다.ㅎㅎ

2
Updated at 2019-12-31 21:58:11

아앗 108개였다니 좀 더 과감하게 던질걸...

 

*빌리 카빈의 옛날 이름은 루벤이 아니라 로벤 (Loben)입니다ㅎㅎ

*MBA의 프로듀서 이름은 엘이 아니라 닐 (Neal)입니다ㅎㅎㅎ

WR
2019-12-31 21:57:31

앗 아앗 지적 감사합니다....

근데 저도 100개가 넘을 줄은 몰랐네요 ㅋㅋㅋ....

 

2019-12-31 21:58:22

읽다가 하나 더 추가..

WR
2019-12-31 22:01:16

갸아악 몇 번을 읽으면서 확인을 했는데 역시 잘못 쓴 부분이 은근 있었네요 흑흑

계속 감사드립니다 흑흑

1
2019-12-31 21:42:59

저의 결산글을 한 90프로정도 쓴거같은데,왜 이건 빠졌느냐라는 비판이 슬슬 걱정 되기 시작하는군요..
압도적인 양입니다.ㅎㄷㄷ

WR
1
2019-12-31 21:58:00

제가 무식하게 때려박은거니 괜찮을겁니다 아마 ㅎㅎㅎ..

파트 2 기대할게영!

1
2019-12-31 21:59:57

108개...
대한민국 블랙뮤직계의
알라딘딘 or YES25
그의 이름 쟈이즈.

치킨은 살찔거야, 아이스크림은 당분 과다일거야...

WR
1
2019-12-31 22:04:51

과찬이십니다.. 

1
2019-12-31 22:06:00

발표 날 때까지 나름 들떴었어요.
좋은 이벤트에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내년 결산에는 제 2집이 들어갈 겁니다!ㅎㅎ)

1
2020-01-01 01:09:21

와... 오늘 자면서 다 읽어볼게요 !!

WR
1
2020-01-01 17:51:14

이이잉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
2020-01-01 01:44:30

구매못한 앨범들 피지컬 보니 좋네요 :)

쟈이즈님 올해도 화이팅입니다~

WR
2020-01-01 17:51:47

감사합니다 ㅎㅎㅎ 비마라라님의 글도 꾸준히 챙겨보고 있는 애독자이니만큼

2020년에도 재밌는 글들 기대하고 있습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2020-01-01 09:59:28

 매년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WR
2020-01-01 17:53:36

우왕 ssabari님 힙플에서는 처음 뵙네요!

옛날부터 블로그 방문할 때마다 큰 도움되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2020-01-01 13:25:31

오예 정자왕 우승~~

WR
1
2020-01-01 17:53:56

크 치킨이라니 부럽자너-

쪽지로 보내드렸워요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0-01-01 20:40:23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

1
2020-01-01 23:10:03

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주행했네요

필력이 너무 좋으세요!! 정말 편하게 글이 읽히네요

아티스트들의 앨범과 관련해선 관심이 없었는데, 이 글 보니까 또 매력이 뭔지 알 것 같네요

정성 글엔 추천입니다 

WR
2020-01-02 23:52:54

저 같은 경우는 뮤지션의 작품에 대한 화룡점정은 피지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고집하는 거 같습니다 ㅎㅎ.. 디지털 시대에 쫌 고리타분하긴 한데 아마 CD로 발매되는 앨범이 50장 밑으로 떨어지기 전까진 이걸 고집할거 같워요 ㅎㅎ

 

감사합니당!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2020-01-02 05:31:29

항상 잘보고있습니다 브라운이라는분은 커버보고 힙합맨일줄알았는데 아랜뷔싱어셨군요 ㄴㅇㄱ

 글고 올해 8balltown에 들어간 주럼퍼그의 'ruby'앨범이 없는게 아쉬웠지만 또 그앨범이 블랙뮤직은 아니여가지고 저도 연말결산을한다면 포함안시켰을거같군요 글고 hoxy baddest nice guy못사셨나요....? 

1
2020-01-02 06:47:40

아 글고 요번에는 앨범마다 다 3줄이상으로 코멘트가 있군요 108개 하나하나 다쓰셨을쟈이즈님이 생각나지만

다있는게 좋은거같아요..

 

WR
1
2020-01-02 23:55:12

주럼퍼그 앨범 리플 보고 들어봤는데 좋네요!! 비슷한 장르인 카더가든 [C]나 다른 뮤지션들의 앨범도 올라갔으니 제가 먼저 알았더라면 [ruby]도 포함됐을거 같아요. 아직 디깅이 부족한 것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흑흑..

 

그리고 작년 재작년은 너무 빈 곳이 많아 아쉬웠는데 쫌 오바해서라도 다 코멘트를 달아보고 싶었고 성공했습니다 흑흑 기뻐요 흐그긓ㄱ.. 올해는 2020년대 첫 글이니만큼 좀 더 체계적으로 준비하려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S. 기린재범 LP는 못 구했워요 흑흑..

2020-01-03 02:18:02

백예린과 33클럽이있는거조니 주럼퍼그앨범도 있을거같긴하군요 하지만 진짜힙합인 아이유 사랑시앨범 은 왜 없죠?
*에잇볼타운홈페이지에가면 컴필앨범 사실수있어용(속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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