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화이트' 버질 아블로, 암 투병 끝에 41세의 나이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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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9 11:00:26

 

루이뷔통(LVMH) 최초의 흑인 수석 디자이너이자 오프 화이트(Off-White)의 설립자인 버질 아블로(Virgil Abloh)가 2년간 암 투병 끝에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버질 아블로는 지난 2019년 희귀 심장암인 심장혈관육종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진단 후에도 남몰래 투병생활을 하면서 예술가로서 활발한 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 루이뷔통 그룹 회장은 "우리 모두가 이 슬픈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며 "버질은 천재 디자이너, 선구자였을 뿐 아니라 아름다운 영혼을 지닌 지혜로운 사람이었다"고 애도를 표했습니다.

 

버질 아블로는 아프리카 가나 출신 이민 1세대로, 패션을 제대로 배운 적도 없이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오른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입니다. 토목공학은 전공한 그는 2009년에 칸예 웨스트(Kanye West)와 함께 펜디(Fendi)에서 함께 인턴 생활을 하며 디자이너 세계의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2012년 그는 본격적으로 고급 스트리트 웨어 브랜드 '오프 화이트'를 설립하면서 많은 청소년들과 유명 인사들의 사랑을 얻었습니다. 당시 리한나(Rihanna), 에이셉 라키(A$AP Rocky), 비욘세(Beyoncé), 제이지(Jay-Z) 등 모두 오프 화이트 옷을 입은 모습들이 인터넷을 돌았고, 버질은 패션과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운동복과 가구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버질은 칸예 웨스트와의 인연으로 그의 앨범 커버 아트와 굿즈를 몇 차례 디자인하기도 하였는데요. 그는 칸예 웨스트의 앨범 [Yeezus],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 [808s & Heartbreak]의 앨범 커버를 디자인하였습니다. 이외에도 그가 디자인 한 앨범은 에이셉 라키의 [Long.Live.A$AP], 키드 커디의 [WZRD], 릴 우지 버트의 [Luv Is Rage 2] 등이 있습니다.

 

2018년에는 타임지(The Times)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들며 본인 세대의 '카를 라거펠트'라는 찬사를 받았던 버질 아블로는 부인 섀넌(Shannon Abloh)과 두 자녀를 남기고 영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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