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아일리시 曰 "아티스트의 겉모습만 보고 장르를 판단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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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6-07 13:04:34

 

최근 미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시위는 정치인들에게 정책을 재검토하게 했을 뿐 아니라,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지난 5일, 리퍼블릭 레코드(Republic Records) 특정한 스타일의 음악을 묘사하기 위해 "어반(Urban)"이라는 단어 사용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도시의' 혹은 '세련된'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어반(Urban)"이라는 단어는 여태껏 논란이 되었던 단어 중 하나였는데요,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 또한 "어반 장르"라는 용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고 최근 GQ와의 인터뷰 중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가 타일러의 의견에 공감하며 뜻을 함께했습니다.


그래미 백스테이지 인터뷰 중 타일러 曰 "제가 만든 작업물이 이렇게 세상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니 정말 감사할 따름이에요, 하지만 동시에, 저나 저처럼 장르를 상관하지 않고 여러 가지 스타일의 음악을 시도하는 아티스트들이 곡을 낼 때마다 항상 '랩' 혹은 '어반' 카테고리에 분류하는 모습을 보면 좀 짜증 납니다. 전 '어반'이라는 용어를 좋아하지 않아요. 제가 '깜xx(n-word)'이라는 단어를 쓰는 건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잘못된 게 아닌데, 왜 우리 음악은 팝 장르에 분류되지 못하는 거죠?"


최근 인터뷰 중, 빌리 아일리시 또한 타일러의 의견에 살을 덧붙였으며 빌리도 '어반 장르'라는 카테고리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빌리 아일리시 曰 "전 사람들이 '오, 너 되게 멍(blank) 해 보인다', '너 되게 차갑다' 이런 말 하는 게 너무 싫어요. 타일러가 한 말은 정말 멋있는 것 같아요. '어반 장르'라는 용어에 관해선 타일러랑 의견이 같아요."

 

"아티스트의 외모나 옷차림만 보고 그 아티스트를 판단하지 마세요. 그래미 시상식 때 리조가 '최우수 R&B' 카테고리에 있었죠, 그렇죠? 아니, 리조는 저보다 더 팝에 가까운 음악을 하는데요?"

 

"보세요, 제가 백인이 아니었다면 전 '랩' 음악을 하는 사람이었을 거예요. 왜냐? 사람들은 그저 제 모습이나 자기들이 아는 걸로만 제 음악을 판단하기 때문이죠. 그건 너무 이상한 것 같아요. 세상은 너무 꽉 막혀있어요. 전 그걸 제 평생 겪어왔고요. 제가 단지 백인 10대 여자고 음악을 한다면? 제가 '팝' 장르래요. 제가 어디가 '팝'이죠? 제 음악 중 어떤 부분이 '팝' 장르처럼 들리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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