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네티즌입니까 리스너입니까
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네티즌과 리스너의 차이입니다.
한국힙합은 인터넷에서 그 뿌리가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실제로 인터넷 흑인음악 모임 출신 랩퍼가 상당히 많죠.
한국힙합은 인터넷과 땔래야 땔 수 없는 사이입니다.
루이와 릴보이는 힙합커뮤니티사이트에서 만나서 지금의 긱스가 되었고
블랙넛, 테이크원, 지코, 박경, 천재노창, 산이 등등등등 자녹게 출신 랩퍼들도 상당히 많지요.
이쯤되면 한국힙합의 근원, 뿌리, 시작은 인터넷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런만큼
유입되는 유저들도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훨씬 많은 편입니다. 거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제가 다루고 싶고 얘기하고 싶고 주장하고 싶은 것은
우리는 네티즌인가, 리스너인가 하는 것에 명확한 구분을 하는 것입니다.
리스너를 자처하면서도 네티즌이라는 명분을 벗어날 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우리가 주고 받는 커뮤니케이션이나 피드백, 힙합관련된 의사소통은 모두 온라인 공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죠.
리스너 = 네티즌?
이렇게 성립될 수도 있지만 차이를 정확하게 구분지어야 할 것 같아서 나름데로의 정의를 내려봤습니다.
리스너 = 힙합음악을 즐겨 듣는 사람
네티즌 = 사이버 공간에서 활동하는 사람
쉽게 구분이 되는데요
힙플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은 리스너이면서도 네티즌이 되는겁니다
하지만 이전 글에도 밝혔 듯 힙합은 하나의 문화이며 문화를 이끌어가는 것은 애티튜드다.
힙합을 하는 모든 랩퍼들은 문화를 발전 시켜야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사명감이 리스너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어야한다고 보는데요. 그 이유는
랩퍼와 리스너들간의 올바른 애디튜드의 상호작용 = 힙합 문화의 발전
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MC들이 아무리 멋진 태도와 랩을 하더라도 들어주는 리스너들이 막귀에 븅신들이라면
발전할 수 없다는 거지요. 반대도 역시 마찬가지구요.
그렇다면 우리 리스너들은 어떤 태도를 가져야하나에 대해 생각해봐야합니다.
왜냐면 리스너라고 자처하는 모든 사람들은 좋은 랩을 듣고 싶고 이 문화가 발전되가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기 때문이죠.
안타까운 것은 올바른 태도와 피드백을 주어야하는 리스너들의 대부분이 현대 네티즌들의 모습을 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궂이 안해도되는 말을 왜 리스너라는 탈을 써서 생각 없이 말 할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상 찌푸려지는 글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피드백 = 충고가 아닙니다.
피드백 = 더 좋은 작품을 낼 수 있게하는 원동력이 되어야합니다.
무조건적인 비난이나 비판, 객관적인척하는 질 낮은 글을 볼 때마다 저 사람들은 진짜 힙합을 좋아하나 의구심이 들 정도입니다.
당신은 리스너인가요 네티즌인가요?
우리는 리스너임과 동시에 네티즌이지만 어느 곳에 무게추를 둘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애증의 공간인 힙합플레이야가 네티즌보다 리스너가 많은 공간이 되었으면 하고 글을 씁니다.
재미 없고 진지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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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펙. 제가 하고싶은 얘기 다 적어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