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ngs - Punchline King III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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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2 23:05:35

심심하니까 몇자 지껄여본다.

발매한 것에 비해 꽤 늦은 시기였지만 얼마전 펀치라인킹3를 구입하였다.

전부터 사고싶다 라는 생각은 했었으나 뭔가 강력한 한방이 없었는데

이번 디스전에서 스윙스가 대단한 센스를 보여준 것이 그 한 방이 되었고

펀치라인킹3는 내가 생에 처음으로 CD구매를 한 믹스테잎이 되었다.

처음 인트로 \"순대국 좋아하냐\"는 유쾌하게 시작한다

그 후에 우리가 아는 스윙스, 펀치라인과 자기과시

\"역사가 볼 때 나의 공은 매우 작지만
박찬호, 박세리 공도 마찬가지야 \"

이런 라인이 재밌었다.

많이 들어봤을 \"여신\"에서

스윙스가 여신처럼 이쁜여자에게 다가가는 남자들을 말리다 포기하는 상황도 재밌고

무엇보다 기형아의 날라리 여고생에 대한 묘사가 재밌었다

그 다음 각각 곡을 일일히 설명하다 보니 길어지는 거같아서 좀 뛰어넘고

\"진짜 멋쟁이\"는 딥플로우의 벌스가 인상적이었는데

특히

\'또 바스코형 처럼 벗을때는 벗는 법
진짜 멋진걸 멋지다고 못해 왜\"

이렇게 바스코를 언급하고 Q를 인용(이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고

우탄 벌스는

매번 게임에 다른 컨트롤로 가뿐히
난 잘 다루지 모니터속에서 버벅대는널
단 한번 까딱 눌러 보내버릴 단축키

이 라인이 재밌었다

\"좀쉬자 프리뷰\"는 좀쉬자가 정식으로 나오는게 기다려지게 만드는 트랙이었고

\"괜찮냐\"에서는 기형아의 다른 곡을 듣고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인지

그다지 기형아의 벌스가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냥 무난했달까

근데 기리보이의 랩톤이 되게 맘에 들었다.

\"솔로 스윙스\"는 진중한 면을 엿볼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대부분 노창 비트던데 비트 잘찍는 거 같다 여러가지 분위기를 잘 연출하는 것같다

여튼 이런 저런 재밌는 트랙들이 많은데 너무 길게 쓰는 것같아서 닥치고 본론을 말하자면

\"스필\",\"그느낌\",\"리리컬몬스터 10\"에 특히 드러나는 단순히 자기과시가 아닌

누군가를 생각하고 쓰는게 유난히 느껴지는 곡들, 아마 \"큰 인물\"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을 염두해두고 쓴 가사들 , 또 그 가사와 잘 어울리는 살벌한 비트

이것들은 이 앨범의 분위기를 유쾌에서 살벌로 바꿔버린다.

그리고 이 믹스테잎을 두번째 돌릴 때에는 좀 더 여러가지 라인에서

우리가 그냥 스웩이라고 넘겼던 부분에서 살벌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인트로부분이 이 앨범의 주제 :학살 을 이야기한다는 것도 알게 된다

내가 이 믹스테잎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러한 살벌함 때문이며

이 믹스테잎이 나중에 힙합씬에 있을 큰 디스전이나 폭로전의 프롤로그라는 느낌이 들기때문이다

(이미 데드피VS스윙스의 시발점이기도 했고)

물론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냥 나는 그렇게 느낀다

여튼 안 들어본 사람은 들어봤으면 좋겠고

특히 \"그 느낌\"은 개인적으로 베스트트랙이다.

그냥 대충 찌끄린 글이라서 퇴고없이 올리는데

글문맥이 부자연스러워도 이해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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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2-04-12 23:07:06

국게나 리뷰게로 가도 될듯..?

2012-04-12 23:20:18

전 인트로가 유쾌하진 않았는데 ㄷ

1
2012-04-12 23:22:22

저도 얼마전에 사서 듣는데 저랑 비슷하게 느낀게 많네여 ㅎ 인상적인 라인이라던가....

WR
1
2012-04-12 23:52:46

옮겨보았습니다 옮옮

1
2012-04-14 22:16:13

괜찮냐 기형아 벌스 쎈쓰죽이던데 그 폐품그거 여튼 잘봣습니다~

 
24-03-22
 
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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